묻어두었던 주식을 최근 좋은 가격에 팔았습니다.(feat. 매도 기준이 중요한 이유) [럭셔리초이]

25.11.25

안녕하세요.

언제어디서든 반짝이고픈

럭셔리초이 입니다. 

 

 

저는 최근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좋은 가격에 매도한 경험이 있는데요.

 

부동산 투자를 준비하며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언제, 어떤 가격에

팔아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나뵈었던 기억이 떠올라서.. 

 

주식전문가는 아니지만,

저의 매도 경험을 공유드리면서

“매도의 기준”은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크게 다르지 않음을 말씀드려보려고 합니다. 

 

 

🚩가치를 알 수 없는 주식

 

제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은

가치를 모르는 채로 그냥 얼떨결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었고, 

그리 큰 돈도 아니었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나눠준 자사주에요 ㅎㅎ)


저는 제가 다니는 회사를 좋아하지만,
사실 기업의 가치와 주가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기업 가치에 대한 공부를 한 적도 없고, 

재무제표도 볼 줄 모르고,

주식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무지했고,

우리 회사이기에 객관적인 판단도 어려워서 

‘이걸 그냥 계속 들고 있어야 하나?’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부동산 투자를 앞두고 

그냥 팔아서 투자금으로 뭉쳐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조금 더 오르면 팔까?" 하는 

희망회로를 돌리면서 차일피일 

매도를 미루게 되더라구요~!!

 

"매수할 단지가 확정되고 돈 넣을 때

제발~ 쪼금이라도 더 올라있어라!!" 

하는 마음으로 말이죠 ㅎㅎ

(희망회로 풀가동 中 🤣)

 

 

🚩맹목적인 욕망

 

그러던 중에 제가 보유한 주식의

호실적이 발표되고,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될 수 있는

호재가 공시되었습니다. 

 

(무상증자라는 건데… 

그게 뭔지는 잘 몰라요~ ㅎㅎ

그냥 1주가 2주로 바뀌고, 

그러면 거래량이 많아져서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주변에서 임원분들이

지금 사두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고,

실제로 주가도 연일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얼마까지 오를 수 있을까?

언제 팔아야 하는 거지?

조금만 더 올라라!! 조금만!!!

내가 팔고 싶은 연말에는 

더 많이 올라 있으면 너무 좋겠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끝도 없이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냥 "가즈아~!!”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꾸만 멤돌았습니다. 

 

 

🚩냉정한 판단!  글로 적어보기

 

투자 공부를 하기 전의 저였다면, 

그냥 주식 앱을 계속 열어두고 

오르내리는 가격을 지켜보면서

일희일비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과거에 그래본 경험이 많습니다 ㅎㅎ)

 

하지만, 정말 보유해도 되는건지

꼼꼼히 따져보기로 하고,

부동산에서 배웠던 매도의 기준을

적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참고칼럼 : [게리롱] 집 팔까? 말까? 집 팔려고 할 때 손해보지 않는 4가지 법칙
https://weolbu.com/s/IwwLZ43A4I

 



1) 내가 이 물건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 No.
기업의 가치를 모르니 장기보유할 자산인지 여부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2) 이익이 났는가? ▶ Yes.
감사하게도 원금 대비 약 72%의 수익이 났습니다.

 

3) 바꿔 끼울 더 좋은 자산을 알고 있는가? ▶ Yes.
기존 주식의 가치를 몰라서 더 좋은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지금 매수하려는 자산이 저평가된 자산이라는 것은 알고 있음. 

 

4) 예정된 리스크(주가 하락)가 있는가? ▶ Yes.

가격 흐름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단기 주가 하락 리스크는 있더라구요.

"무상증자의 경우 단기적으로 기대심리에 가격이 급등했다가
실제 무상증자 실행 후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고,

기업의 가치에 따라 결과적으로 이익이 날 수도 있다."라는 검색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서 작성해보니,

매도를 미루면서 더 오르길 

기다릴 이유가 전혀 없더라구요.

 

어쩌면 지금, 매수 심리가 붙었을 때가

저에게는 절호의 매도기회(?)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정 매도가격 정하기

 

하지만, 주식의 가치를 모르다 보니

적정 매도가격을 정하는 것도 

뭔가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올랐고, 

아직 호재로 인한 매수세가 있으니

그냥 현재 호가보다 500원 만

더 높여서 기계적으로 매도를 

해보자고 생각하고, 호가를 정했습니다.  

 

그리고, 주식 창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욕심이 나서 도저히 매도를 실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예약 매도로 호가를 지정해두기로 했습니다. 

 

원하는 가격에 안 팔릴 경우, 

그냥 이틀 뒤에는 무조건 

시장가에 매도한다고 기준도 세웠습니다. 

(어짜피 수익구간이니 욕심내지 않기로 합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거에 부동산 1호기 매수를 진행할 때

후보 매물들의 우선순위와 목표매수가를 정한 뒤,

좋은 매물 순서대로 협상을 하면서

안 되면 망설이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 투자를 하면 된다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주식 매도를 통해 배운 점

 

저는 주식을 알지도 못하고, 

운용을 해본 적도 없는 주린이이기에 

이번에 좋은 가격으로 매도했던 것은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꼭지를 잡았더라구요 ㅎㅎㅎ)

 

 

이번 경험을 통해서 

그동안 멘토님, 튜터님들께 배웠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1) 초심자의 행운인 줄 모르고

실력인 줄 착각해서는 안 된다. 

운인지 실력인지 메타인지가 되어야 한다.

 

2)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는

상승장에는 과욕을 부리기 쉽다. 

추가매수/추격매수를 조심해야 한다. 

 

3) 매도할 때 기준 가격이 없으면

욕심을 부리다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욕심부렸으면 저도 못 팔았을 것 같아요 ㅎ)

 

4) 최고의 수익을 추구하기 보다는

더 좋은 자산을 바꾼다는 방향성 아래

옳은 선택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이번 주식매도를 통해서

"만약 부동산 상승장을 만난다면

과연 제가… 욕심부리지 않고, 

리스크를 관리하며

투자의 기준을 지킬 수 있을까?"

를 간접경험 해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요.

 

정말..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더라구요. ㅎㅎ

 

이번 월부학교 4강에서 

마스터멘토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흔들리는 시장이 문제가 아니라, 

투자자의 흔들리는 마음이 문제다!!"

 

어떤 시장상황에서도

원칙과 기준을 지키는 투자자로

성장해 나가야겠습니다. 😊


댓글


케미
25.11.25 17:26

초이님! 주식매도 축하해요!! 의사결정과정은 주식/부동산 모두 적용가능하네요!ㅎㅎ

함께하는가치
25.11.25 17:27

우와 초이님ㅎㅎㅎ주식매도과정!! 가치를 제대로 모르고 사면 정말 불안할것같습니다ㅠㅠ 좋은글 감사해요!

도리밍
25.11.25 17:28

익절한 초이님 부럽다....! 너무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