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드시 적재적소에만 투자할 적투입니다~!

실전반 마지막 주간,
월부학교 3개월 차쯤이 되면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시기가 오는 것 같습니다.
체력적으로도 지치고,
마음도 예전만큼 단단하지 않은 느낌이 들고,
앞에서 꽤 힘껏 달려온 만큼
지금 이 구간이 유난히 버겁게 느껴지는 시점입니다.
그리고 이 무렵,
이런 생각이 조용히 고개를 듭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이만하면 잘 해온 거 아닐까?”
물론 잘 해오셨지만, 저는 이 생각이 들 때가'
오히려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로에
와 있다는 신호라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동시에, 가장 조심해야 할 순간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마다 떠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영화 ‘믿음의 승부(Facing the Giants)’ 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미식 축구 선수가 눈을 가린 채 훈련을 합니다.
코치는 단 하나의 조건만 줍니다.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까지는
절대 멈추지 말고, 한 걸음씩 계속 가라.”
선수는 눈이 가려진 상태에서
지금 얼마나 왔는지도 모르고,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그저 다리가 떨리고 숨이 가빠질 때까지,
“이제 정말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을 지나
한 발, 또 한 발 내딛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그 선수는 자신이 목표로 생각했던 지점을 훨씬 넘어
엔드존 끝까지 도달해 있었습니다.
의지가 특별히 강해서가 아니라,
눈을 가렸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하자”는 자기 합의를 하지 않았고,
그저 한 걸음씩 계속 나아갔을 뿐인데
결과는 스스로의 예상보다 훨씬 멀리 와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성장의 순간은 늘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도,
“이 정도면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
시선은 발끝에 두고
한 걸음, 두 걸음만 더 내딛었던 날들이 있었고,
투자를 할 때도,
정말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고
“이제 좀 쉬어도 되지 않을까?” 싶을 때
딱 하나의 물건을 더 보기 위해 움직였던 순간들이
오히려 가장 좋은 기회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성장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난 다음에
슬며시 모습을 드러냈던 것 같습니다.
모두 지치신 마음에,
제목을 보고 이끌리듯 들어와서
이 글을 읽고 있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지금,
그건 실패에 가까워져서가 아니라,
성장의 껍질이 깨지기 직전의 구간에
들어와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럴 때 거창한 결심이 필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아주 작은 ‘한 걸음 더’ 가
예상보다도, 생각보다
훨씬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됐겠지?”
라는 생각이 드는 바로 그 순간이,
어쩌면 진짜 성장이 시작되기 직전의 신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완벽해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쳐 있는 와중에도
한 걸음 더 내딛었기 때문에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에
딱 한 걸음만 더 가보시면 어떨까요?
그 한 걸음이
생각보다 훨씬 먼 곳으로
여러분을 데려다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응원드리고 싶어서 글을 작성해봅니다!!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