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 씨앗을 심었습니다 — 1호기 투자 달성 후기

25.11.30

🌱 1호기, 제 첫 씨앗을 심었습니다.
 

2023년 1월, 월부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투자란 무엇인가'를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때의 저는 제 투자금과 맞지 않는 곳에서 계속 앞마당만 만들고 있었더라고요. 
투자가 아니라, 어쩌면 막연한 꿈과 욕심이 더 컸던 것 같아요.
 

2025년 8월 다시 월부로 돌아와, 
재테크 기초반을 들으며 제 경제 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점검했고 "이번엔 제대로 투자자가 되어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투자코칭도 받고 앞마당을 만들면 바로 투자할 수 있을 거라 그때도 생각했었나 봐요. ㅎㅎ
 

10.15 규제가 터지면서 제가 보던 매물들이 점점 제 투자금과 멀어져 가는 걸 그대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때 정말 마음도 무너지고 너무 조급했었는데, 튜터님들과 함께한 동료들이 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11월에는 부산을 자실하기로 결정했고, 
이전과 달랐던 점은 월부라는 환경을 절대 떠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튜터님들 글을 읽고, 팔로우하시는 분들의 기록을 보며 "다시는 예전 방식으로 실수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제 길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기적처럼, 
실전반에서 배운 내용들과 오렌지 하늘님의 부산·대구 특강에서 얻은 노하우 덕분에,
드디어 제가 원하던 부산 지역의 매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매물은 정말 우연처럼 제게 왔습니다. 
원하던 단지를 계속 문의했지만 투자금에 맞는 매물이 없어 포기하려던 때, 
다음 날 부사님이 먼저 전화를 주셨습니다. 
"월세 세입자가 갑자기 나가게 되어 매물을 올리기 전, 어제 연락한 분께 먼저 연락드렸다"는 전화였어요.
 심장이 쿵 내려앉았지만, 배운 대로 바로 “저환수원리”를 돌려보고 다음 날 바로 보러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휴가를 내고 부산으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습니다. 
그 설렘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저는 마침내 제 1호기를 만났습니다. 계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큰 기쁨이 밀려왔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안에 1호기를 하겠다"는 저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이 너무 감사했고, 
제가 원하는 단지를 첫 씨앗으로 심을 수 있어서 더 뿌듯했습니다.
 

지난달, 조급함 속에서 놓쳤던 매물들이 떠올랐지만 지나간 매물은 또 새로운 기회로 돌아온다는 말이 사실이었어요.
졸업 준비와 투자를 동시에 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남는 건 등기"라는 너나위님의 말씀이 계속 제 마음을 붙잡아줬습니다.
 

오늘 저는 제 인생의 첫 씨앗을 심었습니다. 
앞으로도 기준과 원칙을 잃지 않고 천천히, 단단하게 가보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이 여정이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Amy입니다
25.11.30 21:08

축하드립니다!ㅎ 어려운 첫 걸음 드디어 내딛으셨네요!ㅎ

엔트로피s
25.11.30 21:11

자실로 부산까지 힘드셨을텐데 결국 씨앗을 심으셨군요 고생많으셨고 1호기 정말 축하드립니다!!

레나11
25.11.30 21:24

어머나 드림트루님 1호기를!!!! 멋지십니다~!!!! 넘 축하드려요~~ 저도 1월에 부산가려고 특강 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