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동안 쿠팡 셀러들은 CPC 광고를 중심으로 매출을 만들어 왔습니다. 내부 광고만 잘 돌려도 상위노출이 되고, 트래픽이 몰리면 매출도 빠르게 올라갔습니다. 단순하고 효과적인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매출은 늘어나는데, 정작 손에 남는 돈은 없는 셀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내부 CPC 광고의 한계
쿠팡의 CPC 단가는 매년 오르고 있습니다. 경쟁지수도 높아지고, 광고 효율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출은 올라가는데 순수익은 줄어드는 '광고의 덫'에 빠진 셀러들이 많습니다. 셀러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내부 광고의 본질적 한계입니다. 내부 광고는 무조건 플랫폼 사용자에게만 노출됩니다. 새로운 고객을 데려오는 힘이 없습니다.
플랫폼이 제휴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
쿠팡, 네이버, 무신사, 에이블리, 오늘의 집 등 많은 플랫폼이 공통적으로 밀고 있는 전략이 있습니다.
바로 어필리에이트, 즉 제휴 마케팅입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첫째, 주요 플랫폼들의 MAU(월간 활성 사용자) 성장이 정체되었습니다. 한국인은 이미 대부분 쿠팡과 네이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부 광고로는 기존 고객들한테만 광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쇼핑몰 자체로서의 규모를 키우는 성장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쿠팡 파트너스 뿐만 아니라 네이버 커넥트, 무신사와 오늘의 집, 올리브영 등 제휴 프로그램 같은 제휴 마케팅 서비스가 줄줄이 등장한 것입니다.
셀러에게 제휴 마케팅은 위기가 아니라 기회입니다
내가 쿠팡 내부 광고만 돌리면 쿠팡은 성장하지만, 나는 광고비만 늘어나고 수익은 압박받습니다.
하지만 내가 외부 트래픽을 쿠팡에 데려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비싼 CPC광고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것입니다. 이제 셀러도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고객을 데려오는 구조를 가진 셀러는 쇼핑 플랫폼의 검색 로직이 바뀌더라도 매출이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고객을 데리고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제휴 마케팅은 더 이상 크리에이터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제휴 마케팅은 과거엔 인플루언서와 유튜버의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판매자도 직접 트래픽을 끌어올 수 있는 구조가 열렸습니다.
판매자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그 콘텐츠 링크로 구매가 일어나면, 판매 수수료 인하 혜택과 제휴 수익까지 가능합니다.
네이버는 이미 판매자가 마케팅 링크를 생성하면 그 링크로 결제될 때 수수료까지 낮춰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쇼핑 플랫폼 스스로 판매자에게 "외부 손님 좀 데려와주세요"라고 말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제휴 마케팅을 셀러가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네 가지 이유
첫째, 광고비 0원으로 매출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내 SNS에서 홍보하고 구매가 발생하면 제휴 보상을 받고 플랫폼 수수료도 절감됩니다. 광고비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둘째, 내 고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소비한 사람은 상품뿐 아니라 브랜드를 기억합니다. 내 고객, 내 팬을 만드는 구조가 시작됩니다.
셋째,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협업도 가능합니다. 5천에서 3만 팔로워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성과형 수수료 제휴로 충분히 협업이 가능합니다. 비싼 메가 인플루언서가 필요 없습니다. 작지만 타겟이 정확한 계정이 훨씬 구매 전환율이 높습니다.
넷째, 장기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매출 구조입니다. 내부 광고에 의존하는 매출은 플랫폼이 흔들면 같이 흔들립니다. 외부 마케팅은 플랫폼에 그렇게 휘둘리지 않습니다.
셀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제휴 마케팅 전략
먼저 내 채널을 열어보세요. 유튜브, 인스타, 틱톡, 쓰레드 중 하나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시작입니다.
체험단을 활용해 콘텐츠 소스를 확보하세요. 인터넷에서 체험단을 검색해 후기 영상과 사진을 확보하고, 이 소스로 나만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SNS에서 내 브랜드를 직접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하세요. 콘텐츠는 기술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스마트폰 하나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빠른 돈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구조를 선택하세요
시장 변화는 명확합니다. 플랫폼은 외부 트래픽을 원합니다. 셀러는 자신의 고객을 원합니다.
제휴 마케팅은 그 둘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법입니다.
이제 셀러에게 필요한 것은 광고비가 아니라 브랜딩, 콘텐츠, 채널, 구조입니다.
쿠팡이 아닌, 내가 주도권을 가지는 장사. 제휴 마케팅이 그 출발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