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나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장을 선택한 이유 (feat. 4번째)

안녕하세요

부자나야나 입니다 :)


2주차 때도 마치 한달이 지난 것 처럼

느껴졌던 이번 69기! 열기반이었는데요,

벌써 마지막 주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니 후기글은 써봤지만

경험을 글로 남겨보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글 재주는 없지만

최대한 솔직 담백하게


항상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뤄왔던 글을

4번째 조장을 하면서 이제서야

첫 스타트를 끊어보려고 합니다.




내향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조장 꼭 한번 해보세요!

라고 이야기하면

'저는 I(MBTI)여서요..'

'내향적이여서 자신이 없어요'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분들을 위해 용기를 주는

나눔글도 많은 분들이 올려주셨는데요,


저 또한 제가 조장을 하게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제가 조장을 '신청' 하게 될 줄이요.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던 신청 계기는

우연히 조장 경험에 대한 나눔글을 보고

씨앗이 싹트였는데요,

(누군가 한 명이라도 이 글을 보고

씨앗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신청하고 되면 해보라는 뜻이고,

안되더라도 그 뜻이다. 운명에 맡기자"

라는 생각으로 신청을 했는데...


조장이 되었다는 첫 초대문자를 받고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 설렘보다는

걱정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나 괜찮은걸까?'

'잘할 수 있을까?'

'조원분들이 더 실력있고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내가 뺏는건 아닐까?'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지금과 비교해서 생각해보니 문득..

많이 성장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그런데,

조장님들과 반장님의 만남은

너무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셨고,

걱정의 무게가 훅 덜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미 경험이 많으신 분들의

무한 나눔을 받느라 바빴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나, 둘 배워가며

나도 다음에는 처음 조장하시는 분들께

아는만큼, 배운만큼 보다 더더더!!

나눠드려야지 다짐하게 됩니다.

(저도 모르게 또 조장 할 생각이 있었나봅니다..?ㅋㅋ)





임장도 잘 모르는 상태로

처음 듣는 실전준비반에서

우당탕탕탕 조장을하며

한 달이 지나가고,


중급반, 지투기초반을 지나

열기반 재수강을 하면서

오랜만에 다시 조장을 신청하며

4번째 조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로만 보면 계속 조장을 한 것 같지만^^

조장을 하는 그 한 달 동안은

나름(?) 평소보다 달렸기 때문에,

한 달을 보내고나면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본업도 바쁜 시기가 겹치면서

그렇게 자실도하고, 조원으로도 참여하면서

조장으로서의 부담감은 덜고,

조장님을 열심히 서포트 하면서

내가 할 일에 좀 더 집중해봐야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안일해졌습니다.

책임감이 사라졌습니다.

부담감이 필요해졌습니다.

'해야돼'보다 '괜찮아'가 더 많아졌습니다.

조장에 대한 두려움이 다시 스물스물 올라왔습니다.


(내향의 본성은 돌아오는 것인가ㅠㅠ)






지난 날, 조장 신청을 망설이다가

안하고 후회했던 경험을 생각하면서

이번 열기반은 망설임 없이 신청하게 됩니다.


(조장 신청을 해도 안되는 경우도 많이 보았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신청했던 4번 모두 기회를 주셔서

한 단계씩 성장할 수 있는 계단이 되었습니다.

이 기회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 )



회상하다 보니 서론이 너무 길어졌는데요😅


처음 뿐만 아니라 두 번째, 세 번째도

신청 폼을 작성할 때 마다 고민 되고,

조모임을 할 때마다 심장은 요동치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이런 제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장 신청을 또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의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리더십보다 서포터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무언가 이끌고 리더하기보다는

뒤에서 누군가 서포트해주는 역할이

스스로에게도 맞다고 생각했고,

그런 역할만 찾아서 해왔던 것 같습니다.


'조장'하면 내가 앞에서 모두를 이끌고

앞으로 나아가야 된다는 느낌이 크지만,

조장이라고 꼭 리더십이 있어야 하는건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서포트'도 중요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샤샤와함께 튜터님의 말씀으로

확실하게 머릿속에 새긴 문구가 있습니다.


"우리는 러닝메이트이다"


이 말을 듣고 조장 조원 구분없이

함께 격려하면서 뛰어가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게 해주는

우리는 동료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서로 이끌어주기도 하고

뒤에서 밀어주기도하고

옆에서 함께 뛰어주는 동료.

러닝메이트 였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조장으로서 내가 모두 다 이끌고 가야지

하는 부담감은 조금이나마 내려놓는다면

조장에 대한 벽이 조금은 얇아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주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월부에서 처음으로 조모임이란 활동을 해보면서

저는 톡방에서도 그저 조용한 사람이었습니다ㅎㅎ

정말 필요할때만 나타나는 사람이기도 했고,

대답할 시기를 놓쳐서 아무말도 못할 때도 있고,

친해지면 말이 트이는 편이라 모든 게 낯설었습니다.


조모임 할 때에는

제 차례가 되어 이야기를 해야할때면

긴장감에 머릿속이 하얘져서

어버버버 거리다가 끝날때도 많았습니다^^;


사실...

아직도 로딩이 걸린 듯 버벅거립니다ㅋㅋㅋㅋㅋ

그래도 처음 생각하면 많이 발전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ㅋㅋㅋ

매번 조모임을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온유로와 반장님,

그리고 조장님들과 한파를 뚫고 만나서

오프모임 겸 독서모임을 하는데

모두 말씀을 어쩜 그리 잘하시는지

학원에 다니시는 줄 알았습니다ㅎㅎ


아무튼 말을 조리있게 잘 하지는 못하지만

조모임에서 해야 할 이야기는

다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ㅋㅋ

이것 또한 "환경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앞에서 첫 조장 경험을 말씀 드렸는데요,

임장도 모를 때 임장 다니는 강의에서도

조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에서는 정말 든든한 지원군인

반장님과 조장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물론 이후에도 인연이 되었던

반장님과 조장님들이 계셨기에

하나씩 해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러닝메이트인

조원분들에게도

많은 도움과 배움을 받으며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첫 수강 하시면서도

처음부터 조장을 하시는 분도 많이 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고해도

첫 강의부터 조장 신청을 할 생각은 못했을 것 같은데

그런 열정 넘치시는 분들을 볼 때면

대단하시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것 같습니다.


경험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도,

실력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도 괜찮습니다.

내가 정말 이 사람들과 "최선을 다해서"

함께 하고싶은 마음만 있다면

함께 내공도 더 쌓고 실력도 쌓아갈 수 있는

너무나도 값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열기반을 수강 하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더 이야기 하기엔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종강 후 다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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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리리아user-level-chip
23. 12. 28. 21:17

부자나야나님 조장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힘든 길을 용기 내어 선택하신 모습 너무 멋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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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런하늘user-level-chip
23. 12. 29. 09:04

부자나야나님, 공감되는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제대로 잡아봅니다!!!

온유로와user-level-chip
23. 12. 29. 15:03

부자조장님 ~ 부자조장님을 보면서 누구보다 조장역량이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조장님 한달동안 너무너무 고생하셨고 우리 함께 끝까지 성공할때까지 함께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