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3월 개강]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너바나, 자음과모음, 주우이


안녕하세요, 온길입니다 :)
투자를 바로 앞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처럼 종잣돈이 없는 시기에 강의를 듣는 분들도 분명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럴 때는 의지가 쉽게 불타오르지 않고,
“내가 지금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찾아오며 마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기초반을 계속 반복 수강했고, 그 과정에서 MVP를 받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실전반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제 상황은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실전반이든 월부학교든, ‘좋은 환경’을 레버리지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투자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됐습니다.
2호기까지 진행하면서 스스로도 ‘엄청난 몰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이 정도면 됐다” 하는 마음이 올라오는 걸 느꼈습니다.
그 마음이 무서웠습니다. 몰입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았고, 계속 달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투자금이 없더라도 억지로라도 뛰어들 수밖에 없는 환경 안에 저를 넣고 싶었습니다.
처음으로 마음먹고 PC방에 가서 광클을 했고,
도전에 성공해 세 번째 실전반과 첫 월부학교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실전투자의 몰입’을 경험한 사람이었습니다.
직접 사고, 직접 들어가고, 내 돈이 진짜로 들어가는 그 감각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투자를 못 하는 상황에서의 실전반은 훨씬 더 어려웠습니다.
해야 할 공부는 똑같은데, 정작 실행은 할 수 없는 상황.
그 괴리감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습니다.
"나 지금 왜 이걸 하고 있지?”
“어차피 못 하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지?”
이런 마음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투자를 실제로 하지 못하는 시기에도 배울 수 있는 것들은 충분히 존재한다는 것 을요!
지금 내 상황을 솔직하게 정리하고,
“지금 이 환경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건 뭘까?”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니,
투자를 못하더라도 의미 있는 행동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투자 물건을 찾아보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기로 했습니다.
당장은 못 사더라도, ‘지금의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투자 감각과 판단 기준을 유지하고 키워나가는 연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숙제가 아니라
제가 스스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나만의 방식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지방투자실전반에 참여했습니다.
다음 투자가 소액이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그동안 서울·수도권 중심으로만 봐왔기 때문에 지방투자에 대한 이해도는 거의 없었습니다.
종잣돈도 마이너스였기에 당장의 투자는 불가능했지만,
투자금 거의 없이 혹은 3천만 원 이하로 가능한 물건을 찾아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공급이 많더라도 조건이 맞고 가격이 충분히 저렴하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탐색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지방투자 감각’을 익히는 시간 그 자체였습니다.
지방은 늘 저에게 높은 장벽처럼 느껴졌습니다.
공급도 많고, 경험도 없고, 앞마당도 없는 지역들이었으니까요.
그런데 ‘3천만 원 이하 소액’ 기준으로 보니,
조건이 괜찮고 리스크가 크지 않다면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도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걸 새롭게 배웠습니다.

광고 매매가 아닌 전세 매물로 올라온 곳이었습니다.
마침 그날 기존 세입자가 2.22억으로 갱신 계약을 진행 중이었고,
그 세입자는 이전 집주인이었습니다.
현 집주인은 가격 하락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
세입자가 배려 차원에서 시세보다 조금 높은 전세로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이 물건을 신규 계약으로 조금 더 길게 진행할 수 있다면
공급 리스크를 피할 수 있었고,
가격 하락 중인 매도자의 심리를 고려하면 추가 조정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거의 투자금 없이 접근이 가능한 구조라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였습니다.
이때 담당 튜터님이셨던 진담튜터님께서
지방투자 경험하기에 충분히 좋은 물건 잘 가지고 오셨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두근두근 설레임으로 당장에 물건 만들고 계약하러 달려가고 싶었지만..
당시 저는 2호기 인테리어와 잔금을 앞두고 있었기에 아무리 소액 투자라고 해도 지금 상황에서는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결정 역시
‘투자는 언제 들어가고, 언제 멈춰야 하는가’를 배우는 과정이었습니다.
2호기에서 사용했던 투자금과 비슷한 금액으로
지금 시장에서는 어떤 물건을 잡을 수 있을지 살펴보았습니다.
"지금 시점에 2호기를 다시 산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그때의 기준이 지금도 유효할까?”
이 질문들을 던지며 복기하니, 과거 선택을 객관적으로 다시 점검할 수 있었고
지금 시장에서의 제 기준을 더욱 명확히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때 제가 찾았던 투자 우선순위 물건

특히 같은 생활권 안에서 후순위 단지들도 여전히 좋은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인테리어가 이미 되어 있고, 전세가 안정적으로 맞춰져 있으며,
투자금이 오히려 더 적게 들어가는 물건이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보고 있던 물건이 설령 날아가더라도
시장은 또 다른 기회를 계속 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배웠습니다.
기회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조원분들에게 “요니님 top3 발표하는거 어때 보여요? 즐기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피드백 주셨던 행쀼튜터의 말씀들을 통해
투자금은 없지만 잘 하고 있구나 용기를 얻었던 순간이였습니다❤️
정말 솔직하게,
제가 봤던 물건들의 매수 내역을 보면 마음이 복잡합니다...^^
"돈만 있었으면 나도 했을 텐데..”
“종잣돈이 없으니 너무 힘들다..”
“투자하기 괜찮은 상황이였더라면..”
저처럼 종잣돈이 없는 분들이라면
아마 가장 익숙한 감정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저는 얻은 게 있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시장은 언제나 ‘투자 기회’를 준다
🚩멘토님·튜터님과 싱크를 맞추는 과정에서 실력이 쌓인다
🚩복기를 통해 내 기준이 점점 더 견고해진다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나중에 제가 투자할 시기가 왔을 때
더 좋은 물건을 만나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할 수 없다고 좋은 기회를 그냥 보내지 마시고
오늘도 각자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며
하루하루 성장의 영역으로 조금씩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
다음편에서는
첫 월부학교에서 물건을 찾으며
깨달았던 점들을 복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