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육아와 살림에 모든 시간을 쏟던 평범한 6년차 전업맘입니다.
과거 경제적 자립도, 자산 증식도, 그 어떤 ‘부의 공식’과도 거리가 멀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10년 만에 순자산 10억을 달성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용기, 혹은 실행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1.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초기 선택들
🏠2015년, 결혼과 함께 시작된 첫 매수 : 오피스텔 A
저의 투자는 ‘결혼’ 이라는 인생 이벤트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결혼 준비를 하며 전세 대신 매매가 낫다는 단순한 판단으로 1억 8천만 원대의 신축 역세권 오피스텔A를 분양 받았습니다. 당시엔 아파트는 비싸다고 생각하여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고, 신축·풀옵션이면 신혼집으로 충분하다고 최고의 첫 내집마련이라 생각했습니다.
📌매수(A) : 2015년 서울 4급지 1.8억대 신축 풀옵션 13평 오피스텔
📌선택 이유
신축, 직장 근처, 풀옵션이라는 단순한 기준
📌지금 돌아보면…
🏠2017년, 임신과 함께 다가온 공간의 압박 : 아파트 B
임신을 하며 출산 이후 아이와 거주할 환경을 생각하니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언젠가 입주할 아파트를 사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만삭 상태로 무작정 부동산을 돌아다녔습니다. 당시 부동산에 큰 관심 없었던 신혼부부가 보기에도 집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였고 시간이 지나면 격차가 벌어져 내집마련이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가진 돈 5천만원으로 전세를 레버리지 해서 집을 미리 매수했습니다. 익숙한 동네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곳’에만 집중해 선택을 했습니다.
📌매수(B) : 서울 4급지 25평 100세대이하 아파트, 투자금 5천만 원
📌선택 이유
📌지금 돌아보면…
🏠2019년, 예상치 못했던 상승과 첫 갈아타기 : 아파트 C
다른지역으로 이사 사유가 생기며 B에 집에 입주하지 못했고 부동산을 보유하는 2년의 가간 동안 가격이 오르는 것을 경험하며 처음으로 ‘투자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B의 매도차액과 모은돈을 합쳐 더 나은 아파트C로 갈아탔습니다. 두 동 규모의 33평 아파트였고, 당시엔 단지 규모, 선호도 같은 개념을 모르고 조금 더 좋은 곳이라는 기준으로만 선택했습니다.
📌매수(C) : 서울 4급지 33평 100세대 단지, 투자금 2.5억
📌선택 이유
전세 운용이 안정적이라 판단
📌지금 돌아보면…
🏠2022년, 잘못된 실행력 : 오피스텔 D
2020년부터 제대로된 상승장을 경험하며 집값이 영원이 오를 것만 같은 착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투자 의지만 폭발했고 공부할 생각 보다는 오직 정보로만 빠르게 투자하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소액으로 할 수 있는 투자를 생각했고 분양사무소의 전화를 받고 산업공단에 있는 소형 오피스텔을 덜컥 매수했습니다.
📌매수(D) : 수도권 외곽 소형 원룸 오피스텔
📌선택 이유
소액투자가 가능한 물건을 오피스텔 밖에 없다고 생각함
📌지금 돌아보면…
돌이켜보면 0호기의 선택들은 모두 공부 없는 실행이었습니다. 익숙한 살고 있는 지역만 보았고, 대출은 무서워 멀리하고. 자본도 좁게 사용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시기의 경험 덕에 결국 1호기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 완벽한 선택보다, 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투자를 실행한 것이 더 큰 자산이 되었다.
🚩 안 한 것보다, 한 것이 훨씬 낫다.
🚩실패가 꼭 나쁜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에게 좋은 경험이였다. 복기하고 개선하면 성장의 자산이 된다
2. 본격적인 투자 공부 및 시야 확장

월부 가입은 아파트B를 매수하기 전인 2017년 8월이었지만, 당시엔 ‘정보 얻어볼까?’ 정도의 가벼운 마음이었고 강의 수강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인 시작은 오피스텔D를 매수한 후인 2023년 3월 열반기초강의를 들으면서였습니다.
너바나님의 투자원칙을 들으며 “왜 나는 강의료 한 번 아끼겠다고 6년을 돌아갔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그 후 33개월 중 30개월을 강의 수강에 투자했고 보유 물건들의 아쉬운 점을 이해한 뒤 자산 재배치를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2023년-2024년, 투자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단계 : 0호기 매도
솔직히 말해, 매수보다 매도가 100배 어려웠습니다.
아파트C는 조정대상지역 시절 매수한 물건이라 2년 실거주 요건이 있었고, 언젠간 매도를 해야 할 것을 고려해서 가성비 인테리어 후 입주를 했습니다.
오피스텔A -> 아파트C 의 매도순서를 지켜야 양도세 비과세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2023년 11월부터 시장 상황 파악을 시작했고, 상급지는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고 보유 물건의 지역은 집보러 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래도 인테리어를 잘 해놨던 덕에 1월에 첫 매도 기회가 있었지만 먼저 매도해야 할 오피스텔이 팔리지 않아 놓쳤습니다.
전환점은 2024년 2월 투자코칭이었습니다.
적정 매도 가격을 받아들였고, 이후 이 가격이면 무조건 매도라는 기준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손해보고 있는 주식을 매도하고 내가 충분히 공부하고 실행하려는 부동산으로 자산을 옮기는게 낫다는 판단으로 투자금 범위도 더 높이게 되었습니다.
4월에 오피스텔A 매도 성공 → 아파트C 집중 매도 → 경쟁 물건 분석 → 우리 집을 1등 물건으로 만드는 작업(청소, 유리교체, 상태 점검 등)
그 결과 5월 말, 무려 3팀이 동시에 매수 의사를 밝히는 상황이 왔고 제가 목표했던 가격에 매도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웠습니다.
🚩 환금성 떨어지는 물건이라도, 반드시 매수자는 있다.
🚩 매도 확신은 ‘내가 매수할 물건(후보단지)’을 확보해야 생긴다.
🏠2024년, 드디어 1호기를 만나다
매도와 동시에 시장조사를 이어가며 후보단지를 지속 업데이트했습니다. 매도 당시 기존 후보들이 가격이 너무 올라 현실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기존 후보에 집착하지 않고 급지 기준을 조정한 것이 결정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다 매도 일주일 안에 ‘운명처럼’ 1호기를 발견했습니다.
📌매수(E) : 24년 5월계약~9월잔금, 서울 3급지 25평 투자금 3.8억
📌선택 이유
📌결과
🏠2025년,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2호기
1호기를 진행하면서 예상보다 적은 투자금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이후 투자를 더 빠르게 고려할 여력이 생겼습니다. 한편으로는 1호기에 몰입하느라 잠시 쉬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월부 환경 안에서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앞마당으로 꾸준히 만들어 두었던 지역 덕분에 시장에 대한 확신도 커졌고, 그 결과 원래는 2025년 하반기로 계획했던 2호기를 더 일찍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매수(F) : 25년 2월계약~7월잔금, 수도권 4급지 33평, 투자금 1.5억
📌선택 이유
📌결과
현재 물건 없음 수익 신고가 찍고 있음 실거래가 기준 매매 0.5억 상승/전세 0.5 상승
3. 투자과정을 복기하며 얻은 교훈
🚩아는 만큼 행동이 빨라진다
→ 무서움은 ‘모름’에서 오고, 용기는 ‘이해’에서 온다는 걸 배웠습니다.
🚩잃지 않는 게임을 해야 한다
→ 레버리지, 세금, 실수요 흐름… 기본을 지키면 위험은 대부분 관리됩니다.
🚩성장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
→ 부동산도 결국 사람 게임. 좋은 멘토와 동료들이 나의 방향을 잡아줍니다.
🚩작은 실행이 결국 큰 결과를 만든다
→ 제가 한 건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정말 매일의 ‘조금씩’이었습니다.
4.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저는 첫 집을 살 때 공부도, 개념도, 기준도 없이 그저 ‘내가 살고 싶은 집’만 생각하며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있으신 분들은 다릅니다
이미 투자공부를 하고 있으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 과거의 제가 했던 선택보다 여러분은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 투자는,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5. 앞으로의 계획
저에게 ‘10억’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부의 기준이 아니라 “내가 정말 해냈구나”라는 깊은 감정에 더 가깝습니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한 개인으로서 여러 역할을 감당해오던 제게 투자 공부는 어느 순간 ‘나를 위한 시간’이자 ‘나의 길을 찾는 과정’이 되어주었습니다.
월부 강의를 들으며 먼저 앞서 걸어가신 멘토님 튜터님들의 경험과 조언을 들었고, 그 과정에서 저는 조금씩 변화했고, 제 삶도 함께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10억 달성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의 기준을 세우는 순간이었습니다.
자산의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을 읽는 시야, 그리고 꾸준히 실력을 쌓는 태도라는 것을 명확히 깨달았습니다.
꾸준히 배우며 성장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며 배움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 결국 가장 단단해진다는 사실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한 뒤 2024년에 1호기, 2025년에 2호기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투자를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려 합니다.
이제 투자는 저에게 단순히 자산을 늘리는 것을 넘어 내 삶을 더 능동적으로 만드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6. 마지막으로
전업맘이 된 지 6년.
저는 ‘경단녀’라는 이름이 아니라 투자자라는 마음으로 이 길을 걸어왔습니다.
외벌이의 빠듯한 살림 속에서, 티도 나지 않는 집안일을 반복하며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앞으로도 이렇게만 살아야 하나?”
스스로에게 묻게 되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그러나 투자 공부를 시작하면서 제 삶은 생각보다 크게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줄어 미안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아이 역시 엄마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더 독립적이고 건강하게 성장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엄마의 성장’은 곧 ‘아이의 성장’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하는 것들을 지지하고 묵묵히 도와주는 남편,
“엄마 할 수 있어!”라고 응원해준 아이가 있었기에
우리 가족은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10억은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가족이 함께 만든 결과입니다.
월부에서 배운 원칙, 멘토님들의 말, 커뮤니티에서 나눈 경험들은
지금의 저를 만든 중요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10억 달성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입니다.
앞으로도 더 배우고, 더 단단해지고,
제가 할 수 있는 투자들을 꾸준히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와 실행의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 사실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10억 달성기를 쓸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멘토님께서 따뜻하게 격려해주시며 “앞으로 더 큰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달성기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앞으로의 미래가 더 선명해지고, 마음속에 두근거림이 생기는 경험도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권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자유를향하여 멘토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