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각네 야채가게’로 알려진 이영석씨의 자서전이자 자기개발서. 강남에서 나고자랐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릴 때부터 부유한 친구들과는 다르게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며 주변과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시간들을 거치며 살아왔다. ‘어떻게 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며, 사업의 성공을 이뤄내기까지 그가 겪었던 경험들을 담은 책이다.
2.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 직설적이고 단도직입적으로 표현한 저자의 생각들이 일단 알아듣기 쉬웠다. 그리고 그 중에선 내가 당장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옮기면 도움 될만한 이야기들이 적지 않았다. 절실함이 모든 걸 해결해주는 답이 될 수는 없지만, 내가 현재 임하고 있는 일에 대해 어떤 관점과 마음으로 임해야 할 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내가 처해있는 주변 사람, 환경과 닮아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주변을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이 되었다.
3.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
아마 여러분도 나와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을지언정 ‘풍요롭게 잘 먹고 잘 사는 삶’에 대한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일단 배고픔은 면해야 그 다음을 모색할 수 있지 않겠는가? → 당장 먹을 음식 걱정하지 않고, ‘오늘 뭐 먹지?’라고 메뉴를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사소한 불평불만들은 배부른 소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 가면 부자 친구들과 나 자신이 자꾸 비교되었다. 친구들이 나를 무시한 것도 아닌데 내 피해의식 때문에 엇나가기 시작했다. 친구들을 멀리했고, 마음속 반항심만 키웠다. ‘왜 나는 부모를 잘못 만나서 가난할까, 같은 하늘 아래 태어났는데 왜 누구는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타고 등교하고, 나는 그러지 못하는 걸까.’ → 어린날 처해졌던 환경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처해진 환경은 내가 만들어온 것이며, 앞으로 나의 지분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어떤 삶을 만들어 갈 것인가?
“영석아, 세상이 너를 받아들이지 않는데, 너는 왜 세상에게 자꾸 너를 받아들여 달라고 요구하는 거냐? 그러지 말고 네가 세상을 받아들여라.” 왜 그런지 그 말씀이 그렇게 와 닿을 수가 없었다. ‘아, 내가 지금 잘못 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면 나를 세상에 맞춰야 하며, 세상에 잘 맞출수록(필요한 역할을 할수록) 상응하는 대가가 따라온다. 세상에 필요한것 중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안타깝게도 내 재산과 연봉에 관해 묻는 질문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간혹 내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에 대해 묻는 이들이 있다. 그럴 때 무척 반갑다. → 이미 알면서도, 자주 망각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빛나는 면만 보면서 그들의 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치룬 대가와 노력에 대해 귀를 기울이자.
절실하지 않기 때문에 돈은 얼마나 받고 몇 시간 정도만 이랗면 되는지에 대해서만 궁금해 하는 것이다. 절실하지 않기 때문에 진짜 중요한 질문은 떠오르지도 않고 던질 수도 없는 것이다. → 절실함 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 목표에 대한 진정성은 고민해 봐야겠다. 왜 그런 목표를 세웠고, 정말 이루고 싶은 목표가 맞을까? 내가 만든 목표일까, 아니면 모방한 타인의 목표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많다는 걸 의미한다. 자신이 포기할 수 없는 많은 상황들과 인내할 수 없는 상황들에 대해서. 성공은 하고 싶지만 남들이 누리는 건 다 누리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성공에 대한 절실함보다 더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 값진 결과를 값싸게 얻고 싶어하는 욕심을 멀리해야 하겠다. 행동과 목표가 불일치하면 생각이 많아지고 행동이 더뎌진다.
똥개들은 간당간당 불안하게 출근하거나 지각할 것이고, 진돗개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나와 하루 업무 준비도 하고 책도 읽고 공부도 하며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할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중략)'성공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이라면, 먼저 자신의 처지를 파악하고, 똥개이면 똥개인지 인정하고, 똥개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 찔린다. 출근하기 싫고 귀찮은 마음이 드는 건 받는 만큼 일하고 싶거나 받는 것 이하로 쉽게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반대로 내가 사장이라면 그런 사람을 어떻게 생각할까?
쉬운 방법만을 찾아다니다 보면, 내가 몸을 추스르기 위해 더 오랜 시간을 노력했듯, 내가 이루고자 하는 일에서 더 멀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어쩌면 그 시간을 만회하는 데 두 배, 세 배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 요령을 피우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쉽게 가는 방법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치뤄야 할 대가의 시간과 에너지 소모가 훨씬 더 크다.
‘아, 내가 장사꾼으로 살면서 치러야 할 대가인데, 내가 그 대가를 치르려 하지 않았구나. 그래서 괜히 자존심에 상처만 입었구나.’ → 내가 투자자로 살면서 치러야 할 대가와 내가 하는 일에서의 전문가로 자리잡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받아들일 마음상태가 되어야겠다.
가난을 선택하도록 만든 습관과 생각을 버리고, 부를 선택하는 사람으로 변화해야 한다. → 부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왔는가? 나는 그 선택을 잘 따라하고 있는가?
부자가 되는 고통은 잠깐이지만,부자가 되지 못하는 고통은 평생 간다. → 모든 영역에서 ‘급격한 성장’을 위한 통증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길어야 10년…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어낸 전문성, 실력, 신뢰, 인적자산은 평생 간다.
“나는 분명히 좋은 상품인 줄 알고 좋은 상품 값을 내고 샀는데, 물건이 나쁘면 당연히 바꿔줘야 할 거 아닙니까?” (중략)'아, 이럴 게 아니라 박스를 뒤집어서 확인하고 사자. 그리고 맛을 보며 사자.'
→ 나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더라도, 상대가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결과는 내가 기대한 것에 못 미칠 수 있다. 확실한 방법은 내가 직접 확인하고 끝까지 나의 통제하에 두는 것. 주인의식.
“매장에 물건 좀 많이 가져다 놔.” “손님도 많이 안 오는데, 뭐하러 많이 갖다놔요? 로스나요.” “외쳐야 팔리지. 그렇게 가만히 있으면 팔리나?” “손님이 있어야 외치지요.” “맛배기를 해야 손님이 맛을 보고 물건을 고르지.” “맛배기 하면 과일 값으로 돈이 얼마나 드는데요.” → 저자와 직원의 대화. 저자는 ‘선불’을 대가로 치르는 방법을 추구하며, 직원은 ‘후불’로 일단 결과부터 얻고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려고 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행운은 기꺼이 대가를 먼저 치르는, 선불을 내는 사람을 따라간다.
열정이 식으면 마음은 이리저리 교차하고, 또 다른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방황하기 마련이다. → 어느 영역에서든 마주하게 되는 진실의 순간. 그 때부터 어떻게 계속 해나가느냐가 중요하겠다.
나 역시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타협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다. ‘꼭 이렇게까지 하면서 내가 돈을 벌어야 하나’ ‘나중에 다시 하면 되지 뭐.’ 포기하고 싶어지는 건 매한가지다. 하지만 그때마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은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아버지 산소 모습이 항상 아른 거렸고, 힘들게 살아오신 어머니가 눈에 밟혔다. 그 세 가지 목표가 혈기왕성했던 나를 일으켜 세워준 것이다. → 자기 자신의 목표보다 가족, 주변 사람들을 위한 목표가 어쩌면 더 강하고 지속되는 동력원이 되어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하기에는 지속성이 떨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