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선배님들은 힘들 때 어떻게 다시 시작하셨나요?

10시간 전

안녕하세요! 크롱이33입니다!

부동산 투자 이야기는 아니지만, 선배님들의 마음과 마인드셋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투자공부를 하기전에는 그냥 유튜브만 듣는 시청자였습니다! 
아직 투자금이 크지 않고, 직업은 안정적이지만 급여가 높지 않은 편이고,
배우자도 아이가 어려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득을 더 만들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배우자 명의로 구매대행, 리셀 등 여러 부업을 해보던 중 올해 2월쯤 구해줘 월부에 당첨되었고,
너나위님, 유디님, 코크드림님께 소중한 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코칭을 바탕으로 서울 투자를 준비하며 임장도 다녀보고, 나름 혼자 비교도 해보려 했지만
역시나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앞마당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실준반, 서투기를 통해 서울 5급지 투자를 목표로 꾸준히 준비하고 있었는데…
토허제 규제가 터지며 서울 투자를 잠시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지만 마음 한편이 많이 무겁더군요.

그래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곳에서 하자!”라는 마음으로 11월부터 부천 원미구 앞마당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 시기에 한 달 넘게 낫지 않는 구내염이 있어 병원을 갔다가 큰 병원을 권유받아 조직검사를 하게 되었고,
결과는 설암이었습니다. 다행히 극초기여서 수술만 하면 괜찮을 거라고 하셔서
현재는 수술을 마치고 집에서 병가 중입니다.

 

서론이 길었지만…
제가 정말 여쭤보고 싶은 건 이겁니다.

몸이 한 번 크게 흔들리고 나니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머리로는 “부천 앞마당 마무리해야지, 빨리 다시 시작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왜 나는 하려고 할 때마다 일이 틀어질까?”,
“나는 뭔가 해보려고 하면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길까… 정말 안 되는 사람인가?”
이런 생각들이 오가면서 마음이 계속 흔들립니다.

선배님들은 이렇게 정말 힘들고 마음 약해질 때, 어떻게 다시 일어나셨나요?
어떻게 다시 행동할 힘을 찾으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길고 개인적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동산 Q&A가 아니라 여기 올리는 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혹시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았다면 죄송합니다ㅠ


댓글


온 길
10시간 전N

BEST | 안녕하세요, 크롱이님. 먼저 정말 다행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초기에 발견해 바로 수술까지 받으셨다는 건, 그 자체로 큰 행운이고 또 한편으로는 크롱이님이 스스로 길을 잘 만들어오셨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을 읽으면서 느꼈던 건, 하려고 할 때마다 일이 틀어졌다기보다 오히려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상황이 자연스럽게 정리되고 있었다는 느낌이었어요. 급여가 높지 않은 상황, 아이를 케어 해야되는 상황을 통해 소득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고, 여러 경험을 거치는 과정에서 구해줘 월부에도 당첨되고, 소중한 코칭 기회도 얻으셨잖아요. 이건 결코 우연이 아니라, 크롱이님이 마음속에서 희미하게라도 품고 있던 목표 때문에 스스로 행동했고, 그 행동이 다시 기회를 끌어당긴 결과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설암 역시 극초기에 발견되어 빠르게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지금도 무언가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고 계시다는 점 또한 정말 큰 축복이에요. 혹시 이렇게 생각해보면 조금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요? "나는 안되는 사람이어서 일이 막힌 게 아니라, 오히려 잘되라고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고요. 인생에서 큰 고비가 찾아올 때는, 그만큼 더 분명한 이유와 방향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지금 많이 힘드실 거예요. 하지만 크롱이님은 이미 행동하는 분이고, 어려운 순간에도 계속 길을 만들어온 분이에요. 그러니 이전에 해오셨던 것처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나가시면 반드시 결실을 맺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크롱이님,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다시 일어나실 힘, 이미 크롱이님 마음속에 충분히 있어요!!

모아가
10시간 전N

크롱이님33님 안녕하세요. 열심히 달리시던 와중에 건강 이슈까지 겹치니, 마음이 얼마나 놀라고 복잡하셨을지 화면 너머로도 느껴집니다. 저도 한 번 건강 이슈를 겪고 난 뒤라, 글을 읽는데 괜히 제 일처럼 공감이 되네요. 한 번 몸이 크게 멈춘 경험을 하고 나니, 이제는 뭔가를 하다가도 예전 그때의 느낌이 살짝만 스쳐도 행동이 순간 멈칫하게 되더라구요. “아, 이 이상 가면 또 무리 오는 거 아니야?”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이미 한 번 겪어봐서, 어느 순간부터는 저도 스스로를 먼저 방어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나갈 수 있는 부분은 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 남더라구요. 강의 들으셨으면 비전보드도 작성해보셨을 텐데, 비전보드에 적힌 목표 금액들 보면 99% 이상이 생각보다 훨씬 큰 숫자잖아요. 저 역시 비전보드에 30억 이상이라는 목표 금액을 적어두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힘들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게 되더라구요. “지금 여기서 멈추는 게 맞을까?” “지금 멈추면, 내 노후는 누가 책임져 줄까?” 그리고 그럴 때마다 월부라는 환경과 곁에서 함께 걸어가는 동료들이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분들과 임장을 다니고, 이야기 나누고, 때로는 웃고 떠들다 보면 그 순간만큼은 아픈 것도, 힘든 것도 잠시 잊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이렇게 글을 남겨주신 것 자체가 저는 크롱이님33님의 힘이라고 느껴졌어요. 지금 겪고 계신 힘듦을 숨기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다시 나아가기 위해 Q&A 게시판에 한 글자 한 글자 눌러 담아 올려 주셨잖아요. 그 모습이 정말 멋있습니다. 지금 이 글 자체가, 이미 다시 시작한 첫 걸음이라고 믿고 싶어요. 멀리서지만,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후바이
10시간 전N

크롱이님 안녕하세요.

수술 후 예후까지 쭉!! 계속 좋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덤덤히 적어주셨지만 마음이 정말 쉽지 않으실 것 같아요.


크롱이님처럼 크게 아팠던 것은 아니지만, 저도 투자 생활을 시작한 후 가장 텐션이 높았던 시점에 몸에 문제가 생겨 투자활동이 사실상 중단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선생님들께서 해주셨던 이야기가 있는데요.

'투자자는 주어진 상황(문제)에 한탄(과몰입)하는 것이 아닌 상황(문제)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를 고민하고 행동하는 사람'
'몸과, 가족, 직장 등 깨질 수 있는 중요한 유리병들이 보내는 신호를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며 잘못 판단하지 않을 것'

마지막으로 '계획대로 되지 않을 뿐이지, 포기하지 않으면 대세에 지장 없다.'

많은 조언과 이야기를 선생님들과 선배들이 해주셨지만 이 세가지가 자기 객관화에 큰도움이 되었고, 우울한 마음과 생각을 환기 시키시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조금만 줌 아웃 해보신다면 크롱이님 마음과 앞으로의 행동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내용입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뿐, 그뿐 이지. 불가능은 아니다.
정말 멋지고 힘 나는 이야기 아닌가요~?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이 그런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쩌면 크롱이님께서 이미 답을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답답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희망고문이 아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의지력만으로 돌파하겠다는 단편적인 생각보다는 다각도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멀리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지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크롱이님 이렇게 런닝머신에서 내려오지 않고, 잠시 멈춰 서 있더라고 진지하게 고민하시는 것을 보면 분명 최선의 선택들을 쌓아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D

힘내시고 응원드리겠습니다!


아울러 당시 선생님들께서 해주셨던 이야기와 지나고 복기해보니 제가 들었던 생각들, 그리고 크롱이님처럼 종국적으로 투자 활동을 해 나가는데 시간적 제약이 생겨버린 상태에서 읽으셨으면 도움이 될 것 같은 글들을 공유드립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0998458

https://cafe.naver.com/wecando7/10416379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