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 증가에 대해 그 동안에는 ‘현금이 녹는다’정도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통화량 증가의 원인과 통화량 증가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국가별 상황과 이해관계로 인한 변화의 시작이 결국 우리 가계에 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나비 효과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결국 통화량 증가.. 돈의 대폭발로 인해 우리는 자산을 취득해서 자산의 규모를 키워야 하며, 양극화라는 대세 흐름에서 생존을 위해서라도 거시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헷지할 수 있는 자산 형성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21세기는 통화량 폭발 시대인가
21세기에 들어 국내에서 경제 규모나 소득 수준 대비 수도권 아파트 값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2012~14년 무렵이다. 집값이 높다는 부담이 없던 박근혜 정보는 정권 초기부터 부동산 가격을 올려 경기를 띄워보려 했다. 취득세를 대폭 인하하는 방식으로 전례 드문 부양책을 썼다. 저금리에 날개를 붙여준 셈이다.
경기 부양이라는 것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 그래도 그 중심은 금리를 낮추고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돈 풀기일 수 밖에 없다. 2010년대가 되면서 대출 금리가 많이 낮아졌지만 과거 고금리 시대에 몸에 붙은 관성 때문에 대출을 많이 내는 걸 관성적으로 꺼리는 이들이 많았다. 201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금리가 꽤 많이 낮아져 돈을 융통하는게 과거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자각한 사람들이 하나 둘 늘기 시작했다. 이들은 수억 원의 대출을 내서 집을 사는 걸 겁내지 않게 되었다. 돈을 둘러싼 패러다임 전환을 감지한 이들이다.
부동산 시장에는 다양한 변수가 상호작용한다. 그래도 근본적으로 매입 자금을 어떻게 끌어오느냐가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다. 대출, 통화량, 집값은 이렇게 서로 묶여 있다.
깨적
규제와 완화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세금과 대출을 조절하는 방법이 보편적인 것 같다. 어떠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나타날 때 사람들은 그 변화에서 관성을 갖고 있기에 쉽게 그 변화의 흐름에 올라타지 못한다. 하지만 결국 큰 흐름을 읽고 패러다임의 전환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도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부동산 시장의 다양한 변수에서 이제는 금융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다. 아파트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변하지 않지만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서도 더 공부를 해나가야겠다.
2025년 미국 통화량, 코로나 때보다도 많은 이유
미국의 행보를 보면 이젠 경제 정책이나 통화 정책이란 게 구조적인 경제 체질 개선은 뒷전이고 주로 돈을 풀었다가 회수하는 식이다. 앞으로도 미국은 경제위기가 닥치면 가공할 만한 속도로 초저금리+돈 풀기 처방을 쓸 가능성이 높고, 개인들은 돈의 쓰나미 위에서 부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미국의 통화량이 거대하게 불어나는 광경뿐 아니라 막대한 빚에 어떻게 대응해 가는지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봐야한다. 미국이 거대한 빚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그 실마리를 어디에서 찾아 풀어가는지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깨적
달러라는 큰 힘을 갖고 있는 미국은 외부 상황이나 다른 국가 상황에 개의치 않고 그저 통화량을 마음대로 조절해나갈 수 있는 국가이다. 큰 흐름에서 미국 통화량이 증가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 단지 그 속도가 빠르고 덜 빠르냐의 차이일 것 같다! 미국의 통화량 증가가 결국 우리나라 그리고 우리 가계까지 영향을 미치므로 앞으로도 관련 뉴스를 자주 살펴봐야겠다!
이례적인 저물가 저금리의 30년이 저물었다.
굿하트 교수는 “앞으로 30년은 고물가 고금리가 이어지기 때문에 경제적 행동 양식도 그에 맞게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50세 미만 인구는 지금껏 저금리와 금리 하락만을 경험해왔다”고 강조하며 “2020년 이후로는 다시 1980년대 이전의 물가와 금리로 회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라”고 권한다. 그래서 굿하트 교수의 권고대로 사고방식과 행동을 ‘개조’ 내지는 ‘조절’할 필요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엄청난 관세 공격을 펼치고 있고, 이것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물가를 끌어오리는 주요 원인으로 부상했다. 게다가 인건비가 저렴한 다른 나라의 노동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는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
중요한 변수는 고령화다. 어떤 학자들은 지구 전체의 고령화가 심각해져 수요 부진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내다본다. 이렇게 본다면 선진국 금리 수준이 2010년대 같은 제로 금리까지는 아니더라도 1~2%로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통화량이 늘어나는 속도가 많이 꺾이진 않을 것이다.
어떤 학자들은 고령화의 영향을 정반대로 본다. 일할 수 있는 젊은 근로자가 희귀해져 전 세계적으로 인건비 수준이 높아지고, 그 결과 고물가가 만연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나라의 저임금 근로자를 제약 없이 활용하기가 구조적으로 어렵다면 이런 시작에 힘이 실릴 수 있다. 굿하트 교수의 시각이 이쪽에 가깝다. 앞으로 금리 수준을 점쳐 보려면 고령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
깨적
앞으로 물가와 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특히 고령화가 물가와 금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참신했다.
우리는 저금리와 금리 인하를 더 많이 경험한 세대이기 때문에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이제는 부동산 투자에서도 금리의 영향이 중요하기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책도 읽어봐야겠다!
통화량을 알면 주식, 부동산, 금 가격이 보인다.+서울 아파트 값 영원히 불패일까
돈의 가치 하락에 대비하려면 현금 이외의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를 머뭇거리지 말고 실행해야 한다.
그래프로 M2와 아파트 값의 장기 추세를 함께 그려서 보면 서울 아파트 값이 M2와 엇비슷한 속도로 움직인다는걸 알 수 있다.
이재명 정부가 과감한 돈 풀기 정책을 계속 이어나가면 2030년대가 시작하기 이전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 속도가 통화량 증가 속도를 앞지르는 시기가 다시 찾아올 수도 있다. 이제는 요령있는 투자자라면 이런 흐름을 보면서 투자 결정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성장률이 낮아질지언정 경제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소득이 늘어나서 신용(대출)의 규모도 커졌다. 통화량이 늘어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집 값이 안오르고 버틸 재간이 있을까
공간은 한정된 재화다.
집값 변동은 다분히 금융 현상이다. 집 값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돈을 얼마나 융통할 수 있는가다.
큰 돈을 번 사람들이 2010년대 이전에는 빌딩을 즐겨 샀지만 2020년대에는 경제적 신분을 보여주는 강남 아파트 매입에 열을 올린다.
깨적
M2와 자산 가격의 흐름의 비율을 통해 해당 자산의 가치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해당 방법으로 중장기 흐름을 예상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간은 한정된 재화이다… 경제적 신분을 보여주는 강남아파트 매입… 필수재와 사치재의 성격을 동시에 갖는 아파트의 성질을 보여주는 문구였다. 이 문구를 읽으며 다시 한 번 입지 독점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