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선배님과의 만남이 있었다.
‘드림텔러’라는 이름으로 22년에 입문해 4년 차, 집 N채를 보유하고 계신 분이었다.
숫자보다 더 인상 깊었던 건, 말 하나하나에 현장을 지나온 사람만의 결이 묻어 있었다는 점이다.
투자 이야기를 하시면서 가장 먼저 하신 말은 의외로 단순하고 생각하지도 못 했던 대답이셨다.
“요즘은 매물을 잘 안 보여준다. 그래서 더 진심이어야 한다.”
비규제 지역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도, 워크인으로 부사님의 마음을 움직일 정도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가격을 흥정하기 전에, 조건을 따지기 전에
‘진짜 살 사람’이라는 신뢰부터 보여야 한다는 말이 오래 남았다.
지방은 무조건 신축 위주로 보되,
공급이 예정된 지역은 피하고
오히려 공급이 줄어드는 도시를 보라는 조언도 현실적이었다.
ㅊㅇ, ㅊㅈ보다는 ㄱㅁ·ㄷㄱ·ㅂ ㅅ·ㅁㅅ.
유행보다 수급의 방향(공급강조)을 보라는 말로 들렸다.
가족의 반대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설득하려 하지 말고, 결과로 증명하라는 말.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왜 안 하냐”는 말이 나온다고 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중간중간의 대화, 관계를 깨지지 않게 유지하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했다.
투자도, 가족도, 회사도 결국 오래 가는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 묵직하게 다가왔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원래 감정 기복이 크지 않다”는 담담한 답이 돌아왔다.
대신 혼자 하지 말라고 추천하셨다.
조모임, 동료, 환경.
3년 동안 강의를 쉬지 않았다는 말보다
일부러 환경을 구성해서
혼자 버티시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크게 느껴졌다.
내가 가장 고민하던 건 강의 공백기와 방향성이었다.
실전 준비반과 지방 기초반 사이에서 생긴 공백,
그리고 수도권이 아닌 지방으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
선배님은 오히려 기초를 반복해서 듣는 걸 추천했다.
환경을 만들고,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처음부터 지방으로 가면 힘들 수 있으니
임장이라는 행위 자체에 먼저 익숙해지라는 조언이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실전에서 막힐 때는
이론보다 사람을 활용하라고 했다.
동료에게 묻고, 사례를 찾고,
애매한 매물일수록 매물 코칭을 아끼지 말라는 말도 인상 깊었다.
거인의 어깨는 책이 아니라
사람과 환경 속에 있다는 말처럼 들렸다.
첫 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솔직하셨다.
첫 투자를 하고 나면 누구나
“이걸 왜 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그럼에도 그때의 선택은 그 당시의 최선이었고,
투자를 하며 보는 눈이 넓어진다는 말이 위로처럼 다가왔다.
확신 50%, 거인의 어깨 50%.
완벽한 확신은 없다는 말이 오히려 현실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선배님이 강조한 건 조급함이었다.
후보를 많이 가져가야
협상에서도, 결정에서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쫓아가는 투자는 결국 스스로를 힘들게 만든다는 말.
그리고 속도는 내 상황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는 말로 대화는 마무리됐다.
오늘 만남은
‘더 빨리 가야겠다’보다는
‘덜 흔들리면서 가야겠다’는 생각을 남겼다.
현재 나는 불나방 처럼 제자리 점프만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방향을 다시 세우는 데 도움이 되고, 오래 투자를 해야겠다 다짐 하게되는
Golden Time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