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전국9 투자자 1채씩 늘려가조 보스입니다] 조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는 것 (feat. 슬럼프 극복하는 법)

안녕하세요

투자판에서 보스가 될

보스입니다.


12월 추운 날씨에

임장을 다니랴

연말 마무리 하랴

정신 없이 한 달이 훌쩍 지나갔네요.


23년 마지막 한 달을

조장으로 보내면서

스스로 겪었던 슬럼프와

조활동을 하며 얻은

경험과 생각을 써보려 합니다.


기버의 필수조건

조장을 하면 주어지는 조장코칭 시간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기버가 소진되면 안된다"


저는 이 문장의 의미를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마음으론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달 슬럼프를 겪으며

해야 할 루틴에서 조차 텐션이 떨어진 저를 바라보며


'내가 지치니까 평소 나눔 활동의 일부도 못하는구나...'


스스로 체력과 멘탈 관리도

기버의 필수조건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에게 찾아온 첫 슬럼프

먼저 저에게 슬럼프가 왔던 이유 중

첫 번째는 발바닥 통증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였습니다.


1주차 분임을 하면서 애매하게 남은 거리를

하루만에 끝내자며 조원분과 40km를 간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분임을 끝내고 ktx를 내리려는데 다리에 엄청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하루 쉬면 나아지겠거니 했던 게

일주일이나 지속됐고 2주차 단임까지 영향이 끼쳤습니다.


월부 7개월 차 중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마음같지 않은 몸에 속상함이 컸고

피로가 회복되지 않아 과제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는 연말로 일정을 맞추기 어려웠던 조활동이었습니다.

이 또한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라는 문장을 머리론 이해했지만

마음으론 이해하지 못했는데요.


연말이기도 하고 각자 체력적으로나 유리공으로 인해

임장이나 조모임을 다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보니 속상함도 컸고

조원분들을 잘 챙기지 못 한 것 같은 마음에 죄송함도 컸습니다.


방황의 시간 속에서 막막함을 느끼던 중

월부 동료분들과 소통하며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뭐지?

힘든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이번 달이 빨리 지나가길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동료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스스로 이런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고

메타인지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첫 번째 - 내가 힘든 와중에도 잘하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두 번째 - 생각정리하고 메타인지 하자

세 번째 - 조원분들께 도움이 될만한 1가지 만이라도 하자



첫 번째는 '임장'이었습니다.

추운 날 임장은 정말 나가기 싫은데요.

이걸 혼자 할 조원분들을 생각하니 안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지방에 살다보니 주말밖에 임장을 갈 수는 없었지만

그래서 주말 동안은 무조건 조원분들과 함께했고

발바닥이 아픔에도 임장을 갔습니다.


사실 지나고보니 컨디션을 위해 쉬어야 했던 게 맞았지만

당시엔 아프다는 핑계로 가기 싫은 이유를 합리화하는 거 같았고

조장인 내가 무너지면 안된다는 나름대로의 책임감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한 무리하면서 임장을 해보니

30km초반까지만 해야한다는 케파를 알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나눔 글 쓰기' 였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선 스스로 생각 정리가 되어야 하기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메타인지를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지

극복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제가 월부를 시작하고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글을 쓰면서

잠시 잊고 있던 열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월부를 시작하고 좋은 동료를 많이 만났고

그 과정에서 저에게 희망과 용기, 도움을 주셨던 동료를 생각하며

내가 지금 쓰는 글을 보고 한 분이라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고

용기와 희망을 가진다면 만족하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썼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글자를 채우다 보니

응원이 된다는 반응에 마음의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는 '비교평가를 알려드리자' 입니다.

서기과정이 3주 과정이라 일정이 굉장히 빠듯한데요.

2주차 단임을 하던 중 조원분들께서

아직 결론 부분이 어렵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도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1호기를 하면서 느꼈던 생각과 방법을 토대로

제가 하는 방법을 보여드린다면

앞으로 비교평가와 1등뽑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주차 조모임을 하면서 마지막 조모임에선

줌으로 비교평가해서 1등뽑는 과정을 간략하게 말씀드릴테니

거창한 것 없이 글로 쭉 적어도 되니까,

어떤 이유로 이 단지가 더 가치대비 싸다고 생각하는지

정리해보고 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강의에서도 매번 가르침을 받지만

아직까지 어려운 이유는 내가 직접 해보지 않았기에

스스로 만든 벽을 깨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3가지 방법으로 나름대로 남은 시간을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매달 조장을 할 때마다 조원분들의 성장이 우선이고

가능한 많은 것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달은 체력적으로 따라주진 못한 탓에

누군가는 충분히 잘했다며 칭찬해주셨지만

스스로 정한 레벨에 미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한편으론 슬럼프를 겪으며 메타인지를 하는 과정에서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어 앞으로 만날 동료분들께

더 많은 나눔을 할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에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


이번 달 조장을 하면서 느낀 것은

개개인마다 상황이 다르고

나 또한 매달 다른 상황 속에서 다른 텐션이다 보니

모든 걸 잘 해야 하고 모든 게 순탄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압박이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는 것을 느끼며

오래하기 위해선 객관적으로 인정하고

때론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일들 속에서

때론 지치고

때론 힘들어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반복하다보니

결국 또 한 페이지를 완성하게 된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조장을 계속 지원하고

나누기 위해 노력하겠냐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그렇다'라고 할 것입니다.


제가 지속할 수 있는 이유이자

성장의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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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런하늘user-level-chip
23. 12. 30. 01:54

보스입니다님! 서기 조장하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매번 보스님께 배움을 얻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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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정신user-level-chip
23. 12. 30. 02:01

보스님, 족저근막염...? ㅠㅠ 발이 많이 아프셨었군요...ㅠㅠ 지금은 좀 어떠신가요? 그럼에도, 나눌 수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 보스님 정말 멋진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네요. 지속할 수 있는 이유이자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말이 울림이 있습니다. 몸 관리 잘하시고 아프지마셔요 ㅠㅠ 보스조장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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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멘user-level-chip
23. 12. 30. 02:22

보스님 힘들었겠다 이전 강의도 오프로 듣느냐고 서울왔다갔다 1호기하러왔다갔다~ 이번달에도 서기조장으로 서울 계속 오가면서 건강한 몸으로도 피곤했을 스케줄이었는데 또 아프기까지 하니까 많이 속상했을 것 같아요 그와중에도 할 수 있는 걸 하고 잘하고있어요!! 아프지말자 대한민국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