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신청 가능한 독서모임
26년 2월 돈버는 독서모임 - <돈의 대폭발>
독서멘토, 독서리더

1.내용정리
-이것만 보면 이 책을 다시 읽는 느낌
-이 챕터에서 중요한 핵심내용 기재 (당일 요약)
이 책의 제목은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입니다. 제목이 좀 더 길어도 괜찮다면 지금의 제목 앞에 이 말이 더 있었을 겁니다. ‘무조건 세상에 맞추지 말고’.
1부. 나를 위해 일하고 결과로써 기여하라
“어느 날 수십억 원짜리 로또에 당첨됐다고 합시다. 더 이상 생계나 노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일을 계속하실까요, 아님 그만두실까요?”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떤 회사에 다니며 어떤 상황에 있느냐에 따라 선택은 달라지겠지요. 다만 제 질문의 요지는 ‘평생 생계나 노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큰돈이 생긴다면 일을 그만둘 거냐’는 겁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당근이죠!”라고 하실까요?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과 일을 돈과 동일시하는 것은 다른 얘기입니다. 일이 곧 돈이 아니고 생계를 해결하는 것이 일의 전부가 아니라면 도대체 일은 무엇이며 우리는 왜 일을 하는 걸까요? 이번 장의 질문인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큰돈이 있다면 일을 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 여러분도 생각해 보시겠어요? 여러분은 어떤 답을 하실지 궁금하네요.
물론 별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하고 있는데 큰돈이 생긴다면 그만두고 다른 일을 찾을 수 있겠죠. 하지만 제 말은 ‘돈이 많으면 아예 일을 하지 않을까?’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해 두세요. 시간은 오직 줄어들 뿐 늘어나는 법은 없다는 것, 아무리 보톡스 주사를 맞고 주름제거 수술을 해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제 후배의 얘기를 해드리겠습니다. 그는 신입사원, 저는 4년 차 사원일 때였습니다. 어느 날 그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자기는 요즘 출근해서 제일 많이 하는 일이 복사라고요. 아이디어 회사에서 이게 뭐 하는 건가 싶어 처음엔 짜증이 났지만 마음을 고쳐먹었대요. 자기는 신입사원으로 올해 우리 회사에서 복사를 제일 깨끗이, 빨리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요. 그래서 회사의 모든 복사기를 다 조사했고 이젠 어느 층의 어느 복사기가 제일 복사가 잘되는지 알고 있다고.
규모가 작더라도 팀을 맡아 리더가 되면 일의 차원이 달라집니다. 자신만 일을 잘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남들도 잘하게 만드는 역할까지 해야 하죠. 저도 경험해 봤지만, 타인들을 움직여 함께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내고 나면 예전과는 차원이 다른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꼭 리더가 아니어도 어떤 일을 다른 이들과 함께하다 보면 갈등과 스트레스가 적지 않은데, 그것들에 지지 않고 함께 뭔가를 해내면 혼자서 잘했을 땐 느끼지 못했던 기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속이 많이 상했던 저는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낳은 아이들도 아닌데 왜 이렇게 속을 썩어야 하나……. 마음을 몰라주는 후배들 때문에 속을 썩다 문득 예전의 저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그랬더니 보이더군요. ‘나도 선배들 속을 무지 썩였구나. 선배들께 나는 참 싸가지 없는 애였겠구나.’
그러자 후배들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조직관리가 그나마 저를 좀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준 계기가 된 것이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걸 보게 됐습니다. ‘쟁이’로서 내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며 필드에서 커리어를 마감하는 일에만 의미가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요. 저는 저 혼자 잘하는 것을 넘어 다른 이들도 잘하게 하는 것, 그들과 함께해서 성과를 내는 것의 기쁨을 새로 깨달았고, 그런 일에 제가 의미 있게 쓰였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는 사람으로서 맛본 기쁨이자 결실이었죠.
이처럼 일엔 우리를 위한 선물이 여럿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선물을 가져갈 것인가는 각자의 몫입니다. 일을 하고서 돈만 받으시겠어요? 아님 성장도, 의미도, 재미도, 보람도, 성취도 가져가시겠어요? 일에 들어 있는 선물이 이렇게 다양한데 돈만 받는 데 그친다면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는 것 아닐까요?
여행의 본질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가는 게 아니라 ‘여기를 떠나는 것’이더군요. 자신이 일상을 보내던 곳을 떠나면 그곳에 두 발 담그고 있을 땐 보이지 않고 알기 어려웠던 것들이 드러납니다. ‘여기’에 없어봐야 비로소 ‘여기’에 존재하는 것을 제대로 알아차리게 되는 거죠. 어떤 것의 온전한 의미는 부재, 혹은 결핍을 통해 알게 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일이란 무엇일까요? 정의를 내리는 일은 어렵습니다. 이럴 때 좋은 방법은 반대말을 생각해 보는 겁니다. 그러면 의미가 명확해지거든요. 일의 반대말은 뭘까요? 많은 사람들이 여가,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일을 자발적으로, 내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라 남이 시켜서 하는 행위로 여기는 거죠. 이렇게 생각하면 일은 참고 견뎌야 하는 대상이 됩니다. 일의 주인이 내가 아닌 거니까요. 그러니 자연히 주말을 기다립니다. 일은 재미없고 여가나 놀이만 재미있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자신이 원해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일의 반대말은 여가나 놀이가 아닌 ‘나태’예요.”
일이 늘 즐거울 수는 없습니다. 아니, 즐거운 건 한순간이고 오히려 일의 태반은 갈등과 스트레스가 함께하지요. 하지만 일하는 사람의 행복, 기쁨, 즐거움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인생에서 가장 오래 하는 게 일이라는데 그걸 무슨 힘으로 해나가겠어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일에서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찾는 겁니다. 그걸 알아차리고 나면 일을 놓고 고민할 때, 이를테면 퇴사나 이직에 대한 생각이 깊어질 때 중요한 선택의 기준을 갖게 됩니다. 지금 하고 계신 일에서 언제 어떨 때 기쁘고 즐거운지 찬찬히 적어보시죠.
일의 의미 찾기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해나가다 보니 몇 차례 ‘이건가?’ 싶은 것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땐 어쩐지 정답이 아닌 것 같아 이내 부정해 버렸지요.
그중엔 ‘광고란 브랜드를 다루는 일’이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장기적으로 클라이언트의 브랜드가 인지도를 얻고 지지를 얻으며 롱런하게 만드는 일이란 뜻이었죠. 이렇게 광고의 본질을 스스로 정의해 보니 ‘내 일은 그저 광고주의 매출을 올려주는 것’이라 여겼을 때보다 마음이 훨씬 나았습니다.
그러다 제 일이 갖는 또다른 의미를 찾아냈습니다. 광고는 ‘크리에이티브한 솔루션을 찾는 일’, 즉 기업이나 공동체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새롭고도 창의적인 해법을 생각의 힘으로 발견하는 일이라는 것이었죠. 크리에이티브엔 상상력이 필요하고, 상상력이란 지금 여기에 없는 것을 생각하는 능력입니다. 기존 관념 밖으로 걸어 나와 문제를 다른 시각에서 살펴보고, 새로운 해법으로 결과를 확 바꿔놓는.
호텔업의 본질이 정말로 장치 산업인가는 부차적입니다. 업의 본질은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과 시대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업의 핵심을 꿰뚫는 관점을 갖고 있느냐입니다. 관점이 확실하고 올바르면 무엇이 중요한지를 파악할 수 있고, 의사결정의 선후를 정할 수 있으며, 지금 몰두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본질을 찾아내려 애쓰고 마침내 찾아낸다면 다른 일도 얼마든지 새로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을. 또 그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없다 해서 그 일에 필요한 역량까지 없는 건 아니라는 것을.
자신의 일을 붙들고 조금이라도 더 잘하고 나아지기 위해 어제의 자신을 부정하며 고민을 거듭하다 보면 겉에선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기만의 관점, 시선이 생기는 겁니다. 이건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귀한 선물이에요. 그렇게 얻은 시선과 관점은 오래도록 자신의 일을 잘하게 하는 에너지원일 뿐 아니라 당장은 알 수 없는 미래의 일에도 지지대가 되어줍니다.
그러니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 아직 명확한 관점이 생기지 않았다 해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고민해 보세요. 이건가 저건가 엎치락뒤치락하다 보면 머잖아 ‘아, 내 일의 가치는 이것이구나’ 하는 순간이 찾아올 겁니다.
>> 여기서의 핵심은 일의 본질을 깨달았느냐인 것 같습니다. 요새 사람들은 돈을 위해 일한다고 하지만, 정작 큰 돈이 손에 쥐어지면 이내 곧 행복함은 사그러짐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돈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수단일 뿐이고, 우리는 좀 더 큰 목표를 설정해야 좀 더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의 본질이란, 같은 직종에서 일을 하더라도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누구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사람이 있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하는 사람이 있고, 누군가를 돕기 위해 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쌓아온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본질을 갖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상황에서 확실한 본질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몰입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일 자체가 주는 기쁨과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냥저냥 일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잘 모르겠지만 이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게 좋다면 왜 좋은지 스스로 되뇌이는 과정에서 스스로가 발전해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장. 일은 성장의 기회다.
문제는 회사가 아닙니다. 올바른 질문은 ‘이곳에서 내가 원하는 일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는가?’입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먼저 정리해야 해요. 여러분의 기준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프레임’을 새로 짜보는 거예요.
사실 문제의 핵심을 찾아 고민하고 답을 찾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며 또한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니까요. 왕왕 자신의 문제를 환경 탓으로 치워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편이 편하고 쉽거든요. 하지만 이는 실제 문제는 그대로 둔 채 고개만 돌리는 거죠. 고민을 회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무리 돈은 많아도 제일기획에서 일하지 않았다면 그런 기회는 갖지 못했을 겁니다. 회사에서 일한 덕분에 누릴 수 있었던 기회죠. 이런 기회가 한두 가지일까요?
처음부터 큰일이 오진 않습니다. 프로야구에서도 거물급 신인을 제외하면 누구나 처음 얼마간은 주전으로 뛰기 어렵습니다. 우선은 후보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벤치를 지키죠. 그러다 대타로 타석이 서거나 패전처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제 역할을 다하면서 조금씩 기회를 얻습니다. 선수들은 주전 자리를 꿰차기 위해 칼을 갈며 연습하죠
프로가 되고 싶고 프로로 인정받고 싶다면 프로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나는 나를 위해 일하고 결과로써 기여하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조직이나 세상이 우리의 노력을 즉각 알아주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기 바랍니다. 오히려 마음속에 이런 오기, 배짱 하나쯤 품으면 좋겠어요. '당신들은 나를 알아주지 않는군. 하지만 좋아. 언젠가는 나를 인정하게 해주지!'라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둔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간 맡아서 했던 일은 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하겠죠. 하지만 일을 하며 얻은 여러분의 인사이트와 노하우, 경험도 모두 회사에 놔두고 빈 머리, 빈 마음으로 나갈까요?
그럴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차곡차곡 여러분 안에 쌓여 있습니다. 여러분의 것이죠. 일하면서 알게 된 인맥, 네트워크는 또 어떤가요? 마찬가지로 여러분 것입니다. 소속이 바뀔 뿐 일을 하며 쌓은 것들은 고스란히 여러분과 함께해요.
때문에 코칭을 시작할 때부터 상대에게 제가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님을 밝히고, 새로운 것을 알려주려 하기보다는 맞춤한 질문을 던져서 자신이 알아차리게 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제가 저 자신이게 했듯 상대에게도 일상적 생각을 넘어 그전까진 해보지 않았던 생각을 스스로 하게끔 질문을 던진 거죠. 매일 같은 길만 다니던 사람에게 다른 길도 있음을 보여주려 했달까요.
조직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량을 다 발휘하게 만드는 게 리더의 일인 것처럼, 개인들도 자신의 인생에 대해 그래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자기 인생의 리더니까요!
가급적 수동태 문장을 쓰지 않으려 하지만 가끔은 수동태야말로 훨씬 적극적인 능동의 의미를 담아낸다고 생각하는데 '어디어디에 쓰인다' 라는 말이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어떻게 쓰이고 싶은지, 지금 쓰이는 방식에 동의하는지, 어떻게 쓰이고 싶은지를 자주 생각합니다. 지금 쓰이는 방식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다른 걸 모색해보고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처음부터 원했던 게 아니었지만 계속 해도 괜찮겠다는 답이 나오면 그렇기 해나가면 됩니다. 그러나 '나는 회사에 이렇게 쓰이고 싶진 않다' 는 생각이 명확하다면 다르기 쓰일 길을 찾아야죠. 중요한 것은, 어떻게 쓰이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아나가는 겁니다 .
>> 대부분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주변 환경 탓을 합니다. 하지만, 근본 원인은 주로 '나'한테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방식' 대로 일 할 수 있는가입니다. 물론, 나의 방식 자체를 처음부터 깨닫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그와 관련된 부차적인 고민들을 해결하는데 주력하면서 나의 방식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환경, 회사로부터 얻는 이점에 대해 생각해보면 더 기쁠 수 있습니다.
돈을 받는 이상 프로입니다. 우리는 결과로써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또한, 그 결과를 얻어내는 과정은 전부 다 내 것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생을 하더라도, 설령 결과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온전히 그것은 내 것이 되기 때문에 내가 하고 있는 일에 프로 정신을 갖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따라서, 누군가를 가르쳐준다고 하면, 이 부분에 대해 메타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해결책을 알려주는 것이 절대로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 맞춤형 질문을 던져서 스스로 알아차리게 하는 것. 그리고 리더들 뿐만 아니라 개인도 주인의식을 가지면서 스스로 배워나가는 것. 그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3장. 내 이름 석 자가 브랜드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퍼포먼스가 좋아야 하지만 그것이 필요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존재와 매력이 세상에 알려져 고객에게 기꺼이 선택받을 수 있어야 하죠. 즉, 브랜딩이 성공에 중요한 변수가 된 겁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원하는 성과나 평판을 얻지 못한 경우 사람들은 이제 브랜딩에서 이유를 찾아요. 자신은 열심히 노력했고 잘했는데 브랜딩이 약해서 성과가 적은 거라고. 일리가 없는 건 아니지만 정말 그럴까요?
결국 브랜딩이란 실체를 바탕으로 최소한 실체와 같거나 실체보다 나은 인식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자신을 브랜드로 바라보는 것도 다르지 않습니다. 일을 잘하고 좋은 성과를 내며 롱런하고 싶은 분이라면 자신을 향해 이 질문을 던저보세요. 팀장과 본부장, 함쎄 일하는 동료, 선후배 그리고 고객은 중요한 일이 생길 때 과연 나에게 그걸 맡기고 싶어 할까? 또 나와 함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기대할까?
사람들은 레전드들을 최고의 선수로 기억하지만 나는 늘 사람들이 이들을 사력을 다해 최선을 다한 선수로 기억하길 바라왔다. 레전드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주 처절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슬럼프 속에서 만들어진다.
코모디티는 브랜드의 세계에서 뿐 아니라 일하는 우리에게더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자기만의 뚜렷한 가치을 갖지 못하면 상품이든 사람이든 코모디티가 되니까요. 일하는 사람이 코모디티가 된다는 건 퍼포먼스 면에서 다른 사람과 구별되지 않으니 이왕이면 연봉 낮은 사람으로 대체되는 대상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 일을 꼭 맡아야 하는 혹은 우리 회사엔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란 뜻이기도 하고요. 무서운 얘기입니다.
브랜딩이란 어찌 보면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의 존중을 얻어내는 것입니다. 일을 잘하지 않고선 일터에서 존중받는 것은 물론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는 겋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로써 승부를 보시고 그것으로 브랜드가 되십시오. 자신의 본캐에 최선을 다할 것을 제안합니다.
바깥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는 것 못지않게 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나는 어떤 것을 욕망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다운 방식으로 준비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어요. 자신에기 관심을 두지 않고 자신을 알지 못하면 자기와 맞지 않거나 잘하기 어려운 것고 그저 따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 잘하지 않으면 재미를 느끼기 어렵고, 재미있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They say' 에 무조건 맞춰야 하는 건 아니라는 것. 어차피 내가 하는 거라면 내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방식으로 해도 된다는 것. 아니, 그래야 승산이 높고 세상에 통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내 안에 무엇이 있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깊이 살펴야한다는 것. 즉, 안테나를 바깥으로만 뻗지 말고 내 안으로도 향하게 해서 내가 가진걸 알아야 한다는 것. 무조건 세상에 맞출 기 아니라 내가 가진 걸 그들이 원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 오히러 그래야 내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겉에서 보먼 나이 드는 것이 문제인 것 같죠. 하지만 아닙니다. 근본 원인은 가치가 예전만 못하다는 거예요. 세상의 변화에 뒤처지니 더 이상 매력적인 걸 내놓지 못하고, 그러니 예전만큼 통하지 않는 겁니다. 이굴 우리는 그저 늙어서라고 치부해요. 아닙니다. 나이 들어서도 멋지게 활약하는 분들이 없지 않아요.
그러니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내가 내놓는 가치가 여전히 괜찮은가?'입니다. 그렇지 않다는 진단이 내려지면 혁신해야죠. 기업뿐 아니라 개인들도 사는 내내 부단히 혁신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이 드는 것이 그저 늜는 게 이니고 성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기 세계가 있을까요? 제 이야기는 주로 질문으로 끝나는군요.
>> 브랜딩을 내가 가진 것을 과하게 홍보해서 내세우는 것이라는 프레임으로 보기보다, 스스로를 존중하며 최선을 다하고, 그 행위, 성과가 다른 사람의 존중까지 얻어내는 것. 따라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내 이름 석자를 브랜딩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은 의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깥에서 요구하는 바만 맞춘다면 절대 브랜딩이 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코모디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나의 관점에서, 일을 통해 어떤 걸 느끼고, 어떤 가치를 내세울 수 있는가를 얘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면 그저 따라만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잘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것,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충분히 세상도 원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 프레임에 갇히기 쉽습니다. 나이, 환경, 건강 등등. 그런데 이러한 것들은 부차적인 문제일 뿐, 직면해야 할 문제는 '내가 내놓는 가치가 여전히 괜찮은지' 입니다.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답은 혁신 뿐입니다.
4장. 태도가 경쟁력이다.
그런데 제겐 재능이 없지 않았습니다. 다만 세상이 말하는 것과는 다른 재능이었죠. 저는 남보다 빨리 문제의 핵심을 보고 본질에 닿아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눈이 있었어요. 광고는 클라이언트의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일인데, 이것을 잘하는 데 있어 제 재능이 중요한 자질이라는 걸 알게 되자 조금 안도하고 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엔 중요한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 문장의 전체 뜻을 살려보면 이렇게 됩니다. 재능보다, 능력보다, 태도가 경쟁력이다! 특히 마흔 넘어 생의 중반에 이르면 이 세상에 나올 때 자신의 선택과 무관하게 부여받은 재능을 살리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퍼포먼스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감히 결론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를테면 끈기, 결기, 도전을 피하지 않는 담대함, 작은 일에 안달복달하지 않는 강한 심장 같은 것들이죠.
책 제목인 ‘그릿Grit’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힘이며, 역경과 실패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끈질기게 견딜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제 식으로 말하자면 재능을 발휘하고 꽃피우게 하는 원동력이자 결국 퍼포먼스를 이루는 힘이며, 도전 앞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심장의 힘이고요.
목표나 꿈이 마음먹은 대로 바로바로 실현된다면 그릿 같은 건 필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수많은 굴곡과 고비를 만나죠. 그런 끝에 어떤 일은 일생이 걸려서야 겨우 이루어지고, 또 어떤 일은 될지 안 될지조차 알기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래서 도중에 포기하고,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릿이 중요한 거죠.
우리는 이 세상에 피투성被投性의 존재로 왔습니다. 우리의 의지나 선택으로 태어난 게 아닙니다. 때문에 한평생 산다는 것은 어쩌면 세상의 일에 반응하는 것이며,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세상사에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전부일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태도’라 하는 건 이런 반응들의 총칭입니다. 그리고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수많은 변수들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즉 어떤 태도를 갖는가가 특히 마흔 이후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만약 두 부류의 사람이 있는데 한쪽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다른 한쪽은 요약본 같은 것들을 구해 마치 그 일을 한 것처럼 보이게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면 10년 후 이들은 각각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신입사원으로 한날한시에 출발했다 해도 퍼포먼스는 꽤 차이가 나지 않을까? 설사 한 것처럼 보이는 데 성공해 무난하게 회사생활을 한다 해도 어딘가엔 흔적이 남지 않을까? 더구나 이런 평가는 바로바로가 아니라 시간이 꽤나 흐른 후에 내려지기 마련인데, 성실하게 일하지 않은 사람은 연차가 제법 쌓인 때에 그 흔적과 아프게 맞닥뜨리는 게 아닐까? 만회하기도 어려울 만큼 시간이 흐른 뒤에 “그 사람? 우리 회사 10년 차인 건 맞는데 같이 일하기엔 그다지……” 같은 평가를 꼬리표처럼 붙이게 되는 건 아닐까?’
누누이 강조하지만 일은 자신을 위해 하는 겁니다. 창업가나 자영업자만 그런 게 아닙니다. 직장인도 스스로를 위해 일하는 거예요. 내가 일의 주인이라 여기는 태도와 노력으로 시간의 밀도를 높이세요. 그럼 그만큼이 자기의 역량, 자산으로 쌓일 겁니다.
남다른 성취를 하거나 자신의 뜻에 따라 사는 분들은 어떻게 해서든 자신만의 시간을 확보합니다.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 24시간 중 그런 시간을 가지려면 덜 중요한 나머지는 줄이거나 잘라내야 합니다. 그래야 중요한 것을 삶의 중심에 둘 수 있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축적되어 의미 있는 뭔가를 만들어내는 거죠.
앞으로 이 질문이 다시 제게 찾아온다면 저는 워라밸을 생각하겠습니다. 일이 좋아 일을 우선시하며 살았지만 나의 한쪽 끝도 잘 돌보겠다고. 워라밸의 참뜻은 일과 인생을 분리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인생을 살아가라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훗날 후회하지 않으려면 여러분도 소중한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시기를요.
감수성은 문학이나 영화, 예술 작품을 풍부하게 감상하는 데만 필요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주목하는 것은 타자에 대한 감수성이에요. 일이나 이런저런 활동을 같이 할 때 함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낄지 예측하고 판단해 수용하거나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이죠. 이것이야말로 어른에게 필요한 감수성이라는 생각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부대끼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요.
무조건 주위 사람들에게 맞추라는 게 아니라, 일이 되게끔 하기 위해 염두에 둬야 할 것들은 그저 내가 맡은 일을 끝내는 것 외에도 많다는 사실, 그런 변수를 섬세하게 헤아리고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자세와 역량이 ‘타인에 대한 감수성’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혼자 일하지 않으니까요.
오래도록 일을 해오면서 저는 일을 잘한다는 게 도대체 뭘까, 일 잘하는 사람들에겐 어떤 능력이 있는 걸까,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도달한 결론이 바로 ‘감수성’이에요. 야마구치 슈山口周와 구스노키 겐楠木建이 함께 쓴 책 『일을 잘한다는 것』에서 두 분은 ‘센스’를 말했는데 그것과 거의 같은 생각입니다.
다만 저는 일에 영향을 줄 변수들을 미리 폭넓게 헤아리고 느끼며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감수성’이라 표현하는 거죠. 빠르게 변하는 상황, 그리고 사람마다 다른 수십 가지 욕망과 미묘한 입장을 파악해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무엇을 어디까지 받아들일지, 그 후엔 무엇을 어떻게 할지를 파악하는 능력이랄까요?
“자신이 쓴 글을 지지해 줄 사람이 한두 명이라도 있으면 계속 쓸 힘이 생깁니다. 글쓰기 클래스에 참여해 글을 쓸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보고, 또 자신의 글을 다른 이에게 보여주면서 다른 관점도 얻어보세요.”
답하기 어려운 막막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제게는 꾸준히 계속하는 방법을 묻는 그 질문도 놀라웠습니다. 꾸준하게 뭘 한다는 건 그저 무조건 하는 거지, 그것 말고 다른 방법이 있을까 싶었거든요. 하여간 이날 저는 결심한 무언가를 계속하는 방법 하나를 새로 얻었습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낱
시인이 말한 ‘저절로’에서 저는 ‘그냥’을 읽습니다. 그냥 붉어지고 그냥 둥글어진 게 아니라 태풍과 벼락, 무서리, 땡볕이 그 안에 다 들어앉아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인상적인 성취를 한 사람이 하는 ‘그냥 했다’라는 말 속에도 하기 싫은 유혹, 아팠던 몸, 악평에 주저앉을 뻔한 경험, 된다는 보장이 없어 그만두고 싶었던 외로움 등이 한가득입니다.
그걸 다 건너 비로소 어느 지점에 다다른 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은, 그저 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 없이 지낸다는 것뿐 아니라, 하고 싶지 않게 하는 현실과 마음을 넘어서는 뭔가가 있다는 뜻입니다.
창피한 줄도 모르고 한참을 울고 났더니 뭔가가 다 씻겨 나간 듯 가슴속이 후련해지더군요. 한참 울고 나면 얼굴이 말개지는데 얼굴만 맑게 씻긴 게 아니라 가슴속 응어리들도 함께 씻겨 나가 정화되는 걸 느꼈습니다. 낯선 외국인들 앞에서 울어버린 건 두고두고 창피한 일이지만 저는 그때 다시 에너지를 얻은 것 같아요.
그때 명확히 알았습니다. 마음을 나누는 것은 꼭 가까운 사람들하고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요. 누군가의 어려움 앞에선 모르는 이들도 손을 내밀고 어깨를 빌려주죠. 이런 따뜻한 경험을 한 사람은 후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어깨를 내어주게 됩니다.
이걸 확인하기 위해 프랭클 박사는 매일 의식을 치릅니다. 깨진 유리조각을 주워 아침마다 면도를 하고 식수의 일부를 아껴 얼굴을 씻었습니다. 그러면서 되뇌었죠. 나는 존엄한 존재라고. 면도를 하다 베어 피가 나면 그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혈색이 좋아 보이는데, 나치에게 수용소의 유대인들은 노동 자원이었으므로 혈색 좋은 건강한 유대인은 금방 가스실로 보내지지 않았거든요. 그런 죽음의 환경에서조차 어떻게 대응할지 우리에겐 결정할 자유가 있음을 몇 번이고 생각하면서 프랭클 박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끝내 살아남았습니다.
조직에서 일한다는 건 오로지 조직을 위해 쓰이는 게 아니라 동시에 자신의 목표도 추구하는 것이란 말에 동의하신다면 답은 명확하리라 생각합니다. ‘곧 떠날 회사인데’라든가 ‘마음엔 안 들지만 대안이 없으니까 적당히 하지’가 아니라 자신이 맡은 일은 어쨌든 열심히, 제대로 해내는 겁니다. 어디에서 일하든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니 조직이 마음에 들고 들지 않고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거예요.
>> 태도가 경쟁력이다?! 여기서 말한 태도는 재능/능력과 대비되는 말입니다. 즉, 처음에 능력이 없더라도, 모든 문제는 해결이 될 수 밖에 없고, 그 문제를 계속해서 들여다보고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결국 능력은 따라오게 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것에 반응하게 됩니다. 이러한 반응만이 유일한 통제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이 반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뒤에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타자에 대한 감수성이 필요합니다. 개개인만이 해낼 수 있는 퍼포먼스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국 모든 일은 팀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람마다 어떤 것을 잘하고,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지, 그리고 결국 팀 차원에서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는지 끊임 없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한다가 무책임한 말에서 어느 샌가 그릿의 대명사처럼 느껴집니다. 그냥 하는 것은 매일 꾸준히 해내는 것이고, 하고 싶지 않은 날도 결국 현실과 마음을 넘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부. 애쓰고 애쓴 시간은 내 안에 남는다
5장. 나에게 질문할 시간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를 귀하게 여기고 존중하게 됩니다. 존중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물어봅니다. 일방적으로 뭔가를 결정하지 않아요. 사랑하는 사람한테는 끊임없이 묻게 됩니다. 뭐가 먹고 싶은지, 피곤하지는 않은지, 어디에 가고 싶고 뭘 하고 싶은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등.
질문은 상대방을 존중할 때 하게 됩니다. 자신이 다 정해서 그냥 해버리지 않고 상대의 뜻에 맞추는 거죠. 취향도, 기질도 다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의 기준을 정해 일방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일일이 질문하고 의사를 듣고 반영하려면 당연히 수고도, 시간도, 비용도 훨씬 많이 듭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방법도 타인을 존중하는 방법과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시시때때로 묻는 겁니다. 특히 중요한 것들을 질문하는 거예요. 그러지 않으면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고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바깥의 흐름을 내 생각인 양 착각하며 살게 돼요.
주체적으로 산다는 건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며 존중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세상이 가는 대로 말하는 대로 그냥 따르는 게 아니라 나는 뭘 하고 싶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인지, 왜 하필 그걸 원하는지 자꾸 스스로 묻고 알아차려서 그걸 중심에 두는 삶입니다. 자신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그저 세상의 흐름을 좇기 전에 자신의 뜻을 물으세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그 뜻에 따라 인생을 운영하는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업은 본인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알 수 있고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좋아할 만한 일이 저기 저쪽에 딱 있는데 그게 뭔지 몰라 찾지 못하는 게 아니란 뜻입니다. 이럴 때 [어린왕자]의 이 구절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이유는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시간 때문이야."
마찬가지로 재미도 제겐 아날로그의 영역입니다. 일의 희로애락을 겪어봐야 재미의 시계로 들어갈 수 있어요. 내가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그 세계로 들어가는 입장권입니다. 재미는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는 자에겐 자신을 열어 보여주지 않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일의 핵심에 닿아보는 겁니다. 세상이 말하는 대로가 아니라 자신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일의 핵심까지 내려가면, 그래서 겉에선 알 수 없는 일의 본질과 비로소 만나면 그 일에 대한 자신만의 시선이 생깁니다. 그걸로 그 일을 자기 방식대로 해나가는 거지요. 그러면 재미가 붙기 시작합니다.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많은 이들을 이 과젖을 거쳐 성장하고 성취하고 재미에 닿았습니다.
진짜 생각하는 세상의 중요한 이치는 '거두려면 먼저 투자하는 것'입니다. 씨앗을 심는 노력이 있어야 열매를 거둘 수 있고, 자본을 투자하는 행위가 있어야 돈을 벌 수 있는 거죠. 자, 사업가는 자본을 투자합니다. 그럼 우리는 무얼 투자하나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저는 일하는 시간은 한편으로 자신의 자산을 쌓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계를 해결하거나 월급을 받는 대가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업무를 하는 동안 투여한 노력은 내 안에 데이터와 경험으로 쌓여서 다른 일을 할 때라도 발휘되는 순간이 옵니다. 지금의 노력이 같은 업에서만 발휘되거나 가치를 가지는 건 아니죠. 그렇다면 업종을 바꿔 도전하는 일은 불가능하게요?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 끝내 자신의 것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싫었다면 제 성격에 그 일을 계속하진 못했을 거예요. 확 발을 빼지는 못할 만큼 조금씩 조금씩 재미를 느꼈습니다. 회의실에서 농담하듯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우리끼리 작당한 것이 광고로 만들어지는 것. 하나의 문제에 저마다 다른 해법을 내놓는 것도 재밌었으며 선배들이 그걸 장려하는 것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김영민 교수는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첫 단추는 응시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저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저 역시 길이 보이지 않을 때마다 그렇게 합니다. 스물몇 살의 저도 그랬어요. 카피라이팅, 크리에이티브, 광고라는 제 일을 살폈고 저라는 사람을 안쪽까지 찬찬히 들여다봤습니다.
나의 길이 어디로 나 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 채로 출발하고, 멀리서 보기엔 길이 없는 것 같아도 가까이서 가서 보면 두 갈래 길이 나 있기도 하고, 또 가파른 길인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면 완만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니 선택할 수 없다고, 내몰렸다고 해서 미리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나고 보면 그 대안 없음이 훌륭한 대안을 만들어주기도 하니까요.
모든 걸 당장의 시선으로 재단하지는 말자는 얘깁니다. 세상에 좋기만 한 것, 나쁘기만 한 건 없어서 당장엔 고통스러울지라도 후엔 귀하게 평가해야 할 것들이 있슥ㅂ니다. '대안 없음' 역시 미처 알지 못했던 능력과 취향, 기질이 발휘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마냥 슬퍼하거나 노여워할 건 아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살겠다는 사람은 없겠지만, 요즘 세대는 그보다 몇 배 강력한 의지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어 합니다. 그저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재미있는 일, 마음에서 우러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싶어 해요. 하지만 그런 마음으로 시작하되 지속적으로 재미를 느끼면서 성취도 하려면 '하고 싶다' 는 것 외에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일이란 무엇이고 일을 잘한다는 건 무엇인지 이 소설은 한 마디도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저는 줄곧 '일'을 떠올리며 읽었고, 또한 열정적이라는 말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이 들더라도 자신의 뜻을 쉬이 꺽지 않고 계속 해나가는 것, 처음 들어선 길을 계속 가는 것, 제겐 이런 모습이야말로 열정처럼 보여요. 활활 불타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지만 말이죠.
해법을 찾는 일은 문제를 명확히 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많은 경우 문제가 선명해지면 해법도 한결 가까워져요. 그래서 고민이나 어려운 문제와 맞닥뜨렸을 때 좋은 방법은 글로 쓰는 것입니다.
저희 책방에서 북토크를 했을 때 정 작가는 아주 인상적인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유한 존재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특별한 존재란 뜻은 아니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잘못 이해하고 자신을 특별한 존재라 여기며 타인보다 우위에 둔다고 합니다. 이 생각을 풀어낸 소설이 바로 [완전한 행복]입니다.
여기서 분명히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그저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도록 잘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듯 개인들도 오래도록 잘해야 좋은 기회를 계속 가질 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한 번 잘했으니 앞으로도 잘할 것'이란 오해입니다. 한 두번의 성공에 긴장을 풀고 마음을 놓아버리거나 일찍부터 대가연 하는 사람은 오래도록 잘하기 힘들어요. 이유가 뭘까요?
성공에 취하고 자신에게 취하기 땜누입니다. 나는 늘 잘할 것 같고 내가 하는 일은 늘 맞다고 여기는 거죠. 알코올에든 성공에 든 한 번 취하면 분별력이 사라지고 판단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또 자신에게 취하고 이전의 성공에 눈이 멀면 노력도, 고민도 줄어들고요.
정확한 자기 인식은 사실, 자신과 거리두기가 시작인데 이것은 자기 자신과 자신을 바라보는 또하나읜 나를 분리하는 겁니다. 그리고 자문자답하는 겁니다. 내가 묻고 내가 대답하는 것. 즉 묻는 나와 대답하는 나를 따로 하는 거죠. 나에게서 또하나의 나를 떼어내 지그시 바라보고 시시때때로 관찰하며 물어보는 거예요. 그러면 내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거나 나만 생각하려 할 때, 나를 바라보는 내가 지그시 한마디 합니다. '그게 너무 네 생각만 하는 거 아니야?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도 몰라.'
지름길이 나쁘냐고 물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답하겠어요. 수고를 들이지 않고 얻어지는 것은 함량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마치 덜 우려낸 곰탕 국물이 진하지 않고 맛이 떨어지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습니다. 지름길엔 덫이 있어서 실력이, 공력이 잘 쌓이지 않아요. 그러니 JUST DO IT! 바로 그것. 해야 할 바를 하십시다. 그것이야말로 성취의 변치 않는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만약 여러분의 성과가 지지부진해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중이시라면 혹시 불확실성의 구간에 들어선 게 아닌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곤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겁니다. 나는 이 일을 정말로, 간절히 하고 싶은가? 혹은 해내야 하는가? 이런 질문과 모색이야말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방법들보다 훨씬 강력한 엔진이 되어 여러분을 받쳐줄 거라 생각합니다.
>> 자기 자신을 알고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질문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소한 것 하나하나 질문하는 것처럼, 질문은 사랑의 증거 중 하나입니다. 일에는 분명 희노애락이 있기 때문에 하면서 스스로 꼭 되뇌이면서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질문만해서는 결코 알 수 없습니다. 경험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장 많은 시간을 일에 투여하고 있기 때문에, 일을 통해 경험하는 것을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고민하고 힘든 순간들 까지도 다 내 것입니다.
그럼에도 싫다면 바꿔도 됩니다. 설령 그것이 시간 낭비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은 오로지 업무적인 부분이 아니라, 다른 외적인 경험/실력이 될 수 있기에 언제든지 다른 일을 하더라도 써먹을 수 있는 능력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한번만 잘해서는 안되고, 꾸준히 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정확한 자기 인식이 필요합니다. 스스로를 제 3자 입장으로 생각하며, 객관화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름길은 쉽고 효율적일 수 있지만, 그저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것이 더 노련한 사람이 되기 마련입니다.
6장. 삶의 결정적인 순간을 건너는 법
한 달 이상 걸어서 하는 순례는 한편으론,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전에 철학자들이 왜 그렇게 산책을 즐겼는지 이유를 알겠더군요. 사람들은 생각하는 일을 정신 활동으로 여겨 책상 앞에 앉아서 하는 거라 여기지만, 제가 경험해 보니 생각하는 일은 온몸으로 하는 거였어요. 두 다리는 온몸을 지지하고 등과 허리는 짐을 받치고 그러는 사이 머릿속으론 이런저런 생각이 지나가고요. 엄밀히 말하면 생각은 내가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저의 머리는 그저 온갖 생각이 펼쳐지는 무대 역할을 했어요.
그 누구도 내려가는 길을 피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어려움을 겪을 때 가장 큰 위로는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 때가 아니던가요? 왕성하게 활동하며 성취하는 시절이 있는가 하면 다른 성질의 시간도 있다는 것. 내려가는 길을 피할 수 없다면 그 시간 또한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내려가는 길을 잘 보낸다는 건 어떤 걸까, 질문이 달라졌고 저는 어느새 그 길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7장.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 것인가?
좋은 드라마는 좋은 책이 그런 것처럼 질문을 던집니다. 평소엔 바빠서 밀쳐놓았꺼나 너무 임팩트가 커서 피했을 법한 질문을 던져 시청자로 하여금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해요. <밀회>에도 그런 질문이 있었고, 그건 바로 '잎으로의 인생도 지금까지 살거냐'는 것이었습니다.
>> 아직 와닿진 않지만, 일의 전성기에서 내려온다는 것은 슬프지만, 반드시 일어나는 일이고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내려가는 길을 잘 보내는 것, 그리고 그 뒤에 인생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
2.느낀점
-이 책에 비춰서 봤을 때 내가 잘했던 점
: 제일기획 부사장까지 했던 분의 책을 보며, 회사 일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일은 돈을 버는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알게 하고, 나를 발전하게 만드는 하나의 자아 실현 도구이다. 단순히 감정적으로 힘들다고 일을 평가절하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통해 어떻게 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지에 포커싱해서 일을 바라봐야한다.
회사 일을 통해서 깨달았던 부분도 많지만, 월부에서 투자 생활을 하면서 나에 대해 더 깨달은 부분이 많다. 내가 어떨 때 기쁜 사람이고, 슬퍼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등 나를 바라보게 되었다. 사실 회사를 다니면서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은 대부분 남들이 이뤘던 것들이고, 정해놓은 것들이 많았다. 진정으로 내가 원해서 정했다기 보다, 좋아보였기 때문에 이루고 싶었다. 이제는 아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다. 책에서 나온 구절처럼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일에서 느끼는 기쁨과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다.
-이 책에 비춰서 봤을 때 내가 못했던 점. 더 잘하고 싶은 것
: 남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실체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좀 더 인지도를 높여 브랜딩하는 것 다 필요하다 생각한다. 어쩌면 스스로를 소극적이고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정의했기 때문에 그동안은 이것에 대해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더 잘해지고 싶은 마음에 이제는 나의 성격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깨고, 사람들 앞에서 더 잘해보고 싶다. 이걸 잘 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결국 앞서 나간 선배님의 행동을 그대로 좇는 것이다. 다행히 배울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질문할 기회도 종종 찾아오기 때문에 이 부분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결국 나를 더 직면하고 해결해나갈 것이다.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 새로운 인사이트
: 우리는 누구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유한 존재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특별한 존재란 뜻은 아니라고요.
나에 대해 정확한 표현인 듯하다. 하나 밖에 없지만, 그것이 곧 특별함을 나타내진 않는다고.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를 브랜딩하기 위해선 타인과 연결을 짓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단순히 스스로만 빛나면 그 안에만 갇히기 쉽다. 결국 타인과 연결하는 방법들이 브랜딩하는 방법이다.
3.적용할 점
- 이 부분만 나에게 남는 것
- 느낀점 2번에서 연결됨
- 포함 : 기한(언제부터, 언제까지), 측정, 구체적 계획 1~2개
월부 유튜브 필사, 말하기
나눔글 주 2회 작성하기
4.논의하고 싶은 내용
-납득이나 이해가 안가는 것 (읽으면서 부대끼는 것)
-다른 사람의 생각이 궁금한 것
-[페이지, 나의 생각, 질문]을 세트로 적기
-이걸 같이 논의해 보면 우리 팀이 다같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만한 질문
오히려 제가 주목하는 것은 타자에 대한 감수성이에요. 일이나 이런저런 활동을 같이 할 때 함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낄지 예측하고 판단해 수용하거나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이죠. 이것이야말로 어른에게 필요한 감수성이라는 생각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부대끼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능력이라고요.
Q. 우리 반은 3개월 동안 바쁜 일상 생활과 동시에 투자자로서 최선을 다해 성장하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 우리 반이 똘똘 뭉쳤기 때문에 스스로 성과를 가질 수 있었다 생각하는데요. 월부학교 가을학기 11반이라는 환경 안에서 지내면서 어떤 영향을 받았기에 몰입하고 성과를 낼 수 있었나요? 타인에게 받은 것은 무엇이고, 주었던 것은 무엇인지, 그래서 어떤 것을 성취할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