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독서 후기_몰입

STEP1. 책의 개요

1. 책 제목: 몰입
2. 저자 및 출판사: 황농문 / 알에이치코리아
3. 읽은 날짜: 2025.12.12-2025.12.18
4. 총점 (10점 만점): 7점 / 10점
 

STEP2. 책에서 본 것

몰입적 사고를 하려면 열심히 생각하기(think hard)를 실천하되 천천히 생각하기(slow thinking)의 방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천천히 생각하기의 방법으로 계속 생각하면(keep thinking) 깊은 생각(deep thinking)으로 바뀌고 여기서 계속 나아가 몰입도가 올라가면 생각하는 재미(fun thinking)를 경험하게 된다. 
->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땐 몰입이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초월의 경지를 뜻한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재독을 하면서 느낀 건 여기서의 몰입은 어려운 문제도 즐겁게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과 과정에 더 무게가 실렸음을 알게 되었다. 결과에 집중하다보니 선뜻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부담이 덜해졌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재독할 때는 책 내용이 좀 더 와닿았고 앞으로 내 삶에 적용해보고 싶은 부분도 더 많이 찾게 되었다.

그런데도 계속 그 문제를 풀려고 생각하면 어떻게 될까? 그것도 하루도 아니고 며칠을 계속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끙끙댄다면? 아마 우리 몸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 자체를 대단한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얼마나 중요한 문제이기에 몇 날 며칠을 이 문제만 생각할까? 아마도 이 문제를 해결 못하면 죽나보다"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뇌에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온 힘을 쏟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내가 체험한 몰입이다. 
-> 마지막으로 몰입해 본 적이 언제일까 생각해보았는데 선뜻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예전에 비해 생각하고 몰입할 일이 적어진 거 같다. 고민하기 보단 인터넷으로 곧장 답을 확인하는 습관 때문에 나 스스로 생각해보고 고민하는 시간을 제한하고 있었던 거 같다. 앞으로는 의식적으로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부족하더라도 스스로 결론을 지어보는 연습을 해보아야겠다. 
 

STEP3. 책에서 깨달은 것

위기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수동적인 몰입은 몰입 과정에서 겪은 괴로운 기억 때문에 위기 상황이 아니면 다시는 그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으려 하는 속성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몰입을 하게 되면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자율적으로 문제에 대한 몰입도를 올리는 방법이 바로 '천천히 생각하기'다. 천천히 생각하기에 의해 몰입에 들어가는 것은 마음의 산책을 하는 것과 같아 심리적인 부담이 없고 습관이 되면 오히려 즐겁게 실천할 수 있다. 천천히 생각하기는 자율적으로 몰입도를 올리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었는데 특히, 일 할 때의 나를 이해할 수 있었다. 평소 나는 마감기한 임박해서 일 하는 걸 싫어하는데 그 이유가 압박감이 느껴지면 생각도 안 나고 스트레스만 받기 때문이다. 반대로, 기한이 여유로울 땐 문제에 대해 오래 고민하고 그 과정이 오히려 즐겁기도 한다. 나는 이게 내가 가진 약점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한을 두고 여유롭게 천천히 생각하는 게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고 비로소 이 책에서 말하는 'Think Hard'의 패러다임에 도달하게 해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걸 깨달았다. 
 

STEP4. 책에서 적용할 점

처음부터 마지막 단계인 몰입을 목표로 할 필요는 없다. 우선 자신이 지금 실천할 수 있는 단계부터 꾸준히 연습해보자. 그리고 발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다. 어느 순간 더 높은 단계인 몰입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 올해 1호기를 하고 나니 그 다음 2호기까지 시간이 남은 거 같아 마음이 풀어졌는데 천천히 조금씩 다음 목표를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매월 목표했던 지역 하나씩 독강임투로 정진해야겠다. 

이때부터는 컨디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정신 작용을 극대화하는 몰입 과정에서 몰입이나 정신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몰입을 할 때 반드시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모든 책에서 말하는 운동의 중요성 역시 이 책에서도 언급되었다. 운동하는 걸 좋아해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오래 유지하기 위해 운동도 꾸준히 해야겠다.

STEP5.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그러다 다다른 결론이 '고3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공부 한 가지만 했지만, 대학부터는 각각의 중요도에 맞게 나의 시간과 관심을 적절하게 배분하여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최적의 대학생활이고 최선'이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어정쩡한 결론은 결국 어정쩡한 결과로 이어졌다. 3학년이 되고 보니, 정말 한 것 없이 지난 2년을 흘려보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 가지 목표를 분명하게 정해서 노력해야겠다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이렇게 공부를 하다보니 노는 것보다 오히려 마음이 더 편했고, 특히 잠자리에 들 때는 최선을 다해 하루를 보냈다는 만족감과 함계 분명히 더 행복했다. 
-> 대학교 3-4학년 때 내가 느꼈던 것과 비슷해서 인상 깊었다. 나도 이걸 깨달은 이후로 나만의 뾰족한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려 했고 부동산 공부도 이중에 하나이다.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 가끔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 구절을 다시금 떠올리며 새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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