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순자산 35억 목표로 달리고 있는 순자입니다.
저는 저의 실패한 2호기 투자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등기를 치는데는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을 나누고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 글을 남깁니다.
계기 : 2호기 투자를 결심하게 된 이유
-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나의 현금을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들고 있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
- 25.11월 실전반 강의를 들으면서 “24년 12월 자음과모임님이 3개월 안에 등기쳐요” 라는 그 멘트와 현재의 시장이 오버랩이 되었다. “어 나 이거 들었던 말인데”
사실 나는 1호기 투자를 25년 8월에 진행하여 10월에 등기를 친지 얼마 안된 상황이었습니다.
처음 계획했던 서울 투자는 하지 못했지만 투자금을 쪼게 다음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였다.
고민 : 일시적 1가구 2주택 비과세 혜택
- 튜터링데이를 통해 튜터님께 이런 나의 상황에 대해 가이드를 받았고 계산을 해보았다.
공동명의를 할 경우 양도차액이 3억이어도 세금은 -0.65억 정도였다. >> 개꿀이다.
- 무언가에 두려움과 걱정이 있다면 그 문제를 펼쳐서 계산을 해보면 막상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벌 것이 없다는 것을 나는 이번 과정을 통해 깨달았다.

2. 2호기 투자의 과정 : 실거주 0호기 매도 + 월세집 계약 + 2호기 매수
1) 실거주 0호기 매도
- 매도를 통해 배운 것
(1)나만의 매도 목표 가격, (2)명확한 내 매물의 가치 판단,
(3)특약의 중요성, (4)일잘러 부사님의 중요성, (5)리스크 판단
- 매도는 1주일 만에 3명의 손님을 보여주고 매도를 할 수 있었다.
매도의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집을 보러 손님들이 올 때 마다 자신의 집을 침입한다고 느끼는 아이의 울음 소리, 내 집이지만 집을 보여주기 위해 꺠끗하게 정리해야만 했던 것들, 집 보여주기 위해 주말에 어디도 가지 못한다는 상황이 생각보다 어려웠디.
더불어 매임시 집을 보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1) 나만의 매도 목표 가격 / (2)명확한 내 매물의 가치 판단
: 역지사지를 이용한 매도 목표가 설정
철저히 매수자의 입장에서 적정 매도가를 설정하였다.
사실 나는 비싼 시기에 매수를 한 상황이라 무조건 손실을 보고 매도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내 주변 단지의 가격과 상태, 현재 내 단지의 매물의 가격과 상태,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내가 매수자라면 이정도 가격이면 사겠다는 매도 가격을 잡아 빠르게 매도가 되었던 것 같다.
+갈아타기의 기준 : 내 것보다 더 좋은 자산을 살 수 있으면 하는거다. 현재 자산이 손실이던 이득이던
(3)특약의 중요성
- 내 매도 물건은 토허제 지역의 물건이라 약정서를 작성하고 승인 후 계약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깨달은 것 : 절대 약정금액을 낮게 받지마라
1) 절대 약정금액을 낮게 받지마라
>> 2호기 투자의 문제의 발단은 여기었다.
- 계약의 성사가 목표였던 부사님의 말과 매도를 빨리하고 싶은 나의 욕심으로 약정금을 본계약금의 10%로 설정했다.
토허제 승인까지 1주일에 시간이 걸렸다. 일반적인 매매 계약과 달리 승인이라는 절차가 생기면서 매수자들에게 1~3주라는 시간이 생기게 된 것이다.
>> 대부분의 사람은 선택을 하고 난 다음부터 장점은 보지 못하고 단점 만을 보게 된다.
▶ 내 매수인 또한 이 1주일에 시간 동안 단점 만을 찾고 있었고 토허제 승인 후 본계약 당일 단순변심으로 계약을 파기하였다.
▶▶ 매도를 복기해 본다면 지금과 같은 상승장의 경우 본계약금에 준하는 약정금을 설정할 경우 매수자가 단순변심을 하기 어렵다. 다음 매도시에는 약정금액을 높여 받을 것 이다.
2) 중개보수는 본계약이 체결되고 잔금일에 지급한다.
(4)일잘러 부사님의 중요성 / (5)리스크 판단
- 계약이 파기 되고 나는 어이 없는 중개사의 말만 듣게 되었다.
본 계약 당일 점심시간 중개사에게 연락이 왔다. “매수인이 포기한데요 어떡해요….”
나는 허가를 기다리며 매수할 집에 가계약과 현금전세 가계약, 월세집 가계약까지 모두 한 상황이었다.
중개사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면서 나는 몰라요 어떻해요라는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토허제 승인이 난 것 또한 내가 구청에 확인하여 역으로 통보를 한 상황이었다.
“이때 알았어야 했던 것 같다”
매수인을 잡기 위해 직접 연락을 했고 내 매수 상황 또한 이야기 하였지만 돌아온 답변은 “제가 알빠인가요?”
그 후 매수인은 잠수를 탔다.
매수인은 약정금을 포기하고 잠수를 탔고 중개사는 나몰라요..
나는 3,000만원 손실 억울했다.
그리고 중개사는 나에게 복비를 달라고 전화로 요구했다….
이사람은 인간인가? ;;; 사람이 더럽게 느껴지고 두려웠다.
내가 뭘 잘못한걸까? 너무 욕심을 부렸나? 하늘이 어두웠다.
너무 순차적으로 매도도 잘됐고, 매수할 집도 불장이었지만 잘샀다. 월세집도 잘 구했다. 하지만 토허제 기간동안 매수인의 입장에서 변심을 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엄청 싸게 팔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날 살렸던 것은 상황별 액션 플랜이었다.
2호기 집을 매수하고 나는 리스크 판단을 잘못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고 모든 케이스에 대한 행동 절차를 수립해두었다. 1)허가x , 2) 매도물건 매수자 포기, 3)2호기 매도자 포기, 4)2호기 세입자 포기
생각지도 못했던 2)매도물건 매수자 포기의 상황에서 나는 또 대응 전력을 세웠다.
1)최악의 상황, 2) BEST 상황, 3) 차선책
결론적으로 나는 손실금 0원으로 이 모든 것을 해결했다.
아직도 이상황에 내게 일어났다고 믿겨지지 않는다.
나의 상황은 2호기 투자를 하기 전으로 돌아왔지만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사실 몇몇 동료들에게 월부를 조금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2일 동안 잠만 잤다. 피곤이 풀리니 할게 없다…
투자자로 살아온 시간 5년, 월부를 시작한지 이제 만 3년차에 들어서니 이제 월부말고 할게 없다….
아직 사람이 두렵고, 매임을 할 수 있을까? 약간의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지만 그냥 또 할려고 한다.
쩔뚝거리겠지만 그냥 할꺼다. 나에게는 해야 할 일과 좋은 동료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우울한 글이지만 이글을 남기는 이유는 두번 다시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은 마음과 나의 동료들이 나와 같은 상황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적는다.
부정적인 글이기 때문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글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혹시 저에게 소중한 그들에게 우울한 기운 넘겨드리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하지만 제 마음 속에는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해결하였고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좀비순자 다시 걸어가 보겟습니다!
혹여 넘어져 있다면 도와주세요 ㅋㅋㅋ 도움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킵고잉입니다 !!
댓글
취소되는 계약이 단순변심으로 얼마나 많은 상처를 줄수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규제지역에서 거래는 좀더 까다롭고 일 잘하는 부사님과 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갑니다. 동료가 이런일을 겪지 않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왐마…좀비순자님.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 알기에, 이런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내용을 정리하고, 복기해보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시는 모습을 글로 접하면서 또 놀랐습니다. 함께 킵고잉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