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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중48기36조_물방울33] 사장학개론 - 사장이 된다는 것, 돈이 아니라 책임에 대한 이야기

25.12.30

 

  •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사장학개론 – 김승호
  • 저자 및 출판사 : 김승호 / 스노우폭스북스
  • 읽은 날짜 : 2025년 12월 30일
  •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경영철학 #삶의주인 #사장의길
  •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8.5점 / 10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사장학개론>은 ‘어떻게 사업을 키울 것인가’보다 먼저, 사장이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를 묻는 책이다. 

저자 김승호는 단순히 성공한 사업가가 아니라, 오랜 시간 실제 현장에서 조직을 만들고 운영하며 실패와 성공을 모두 겪은 인물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화려한 성공담이나 단기적인 노하우보다, 사장이라는 위치에 서게 될 때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태도와 선택의 문제가 담겨 있다.

 

이 책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사장을 ‘일을 가장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이 잘 굴러가도록 구조를 만드는 사람으로 정의하기 때문이다. 많은 경영서가 전략이나 시스템을 이야기하지만, <사장학개론>은 그 이전 단계인 사람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내공, 그리고 칭찬과 비난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사장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외롭고 무거운 선택의 연속인지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2. 내용 및 줄거리

책은 사장을 관리자나 리더와 구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관리자는 직접 챙기고 통제하며 성과를 만든다. 

반면 사장은 직원 각자가 자신의 영역에서 사장보다 더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도록 믿고 맡기는 사람이다. 사장은 앞에서 끌고 가는 존재가 아니라, 조직이 엉키지 않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사람이라는 말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잘 맡기고 잘 말하는 것’이 쌓일수록 사장은 일을 하는 사람에서 조직을 움직이는 사람으로 변해간다는 대목이다. 

사장이 모든 일을 붙잡고 있으면 조직은 절대 커질 수 없고, 결국 사장 자신도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노동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경쟁자를 가까이 두는 시야가 아니라, 경쟁자를 멀리 두는 거시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은 곱씹을수록 묵직하게 다가왔다.

 

또 하나 중요한 주제는 칭찬과 비난을 대하는 태도다. 

김승호 저자는 칭찬은 설탕, 비난은 소금에 비유한다. 둘 다 삶에 필요하지만, 설탕에 취해 교만해져서도 안 되고 이유 없는 소금에 상처받아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사장은 피드백의 양면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훈련이 필수적이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전해진다.

 

책 후반부에서는 사장의 선택지로 세 가지를 제시한다. 매각, 확장, 운영 지속. 

가장 좋은 가격에 팔고 싶다면 가장 잘될 때 팔아야 하며, 개인적인 애착 때문에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냉정하지만 현실적이다. 

동시에 대를 이을 만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졌다면 운영 지속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 모든 판단의 기준에는 감정이 아니라 질문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놓여 있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이 책이 유용했던 이유는, ‘언젠가 사장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구체적인 태도의 문제로 바꿔주었기 때문이다. 사장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더 버는 선택이 아니라, 책임과 결정의 무게를 온전히 감당하겠다는 선언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특히 “1인자는 망할까 봐 전전긍긍하며 등 뒤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2인자에게 최대한의 공간과 신임을 줘야 한다”는 문장은 앞으로 어떤 조직에 있든 계속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이는 사업뿐 아니라 투자, 팀 프로젝트, 인간관계 전반에도 적용되는 원칙처럼 느껴졌다. 모든 것을 직접 통제하려는 태도는 결국 성장의 한계를 만든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사장학개론>을 읽으며 가장 깊게 와닿았던 감정은, ‘사장’이라는 단어를 다시 정의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사장은 사업을 하는 사람, 돈을 버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난 지금은, 사장이란 삶의 주도권을 쥐고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정의가 더 정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자연스럽게 나의 부모님을 떠올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평생 장사를 하며 살아오셨다. 

쉬는 날도 없이 가게 문을 열고, 매출이 좋든 나쁘든 늘 같은 자리에 서 계셨다. 

어릴 때는 그 모습이 당연하게 느껴졌고, 때로는 왜 그렇게까지 고생을 해야 할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사장학개론>을 읽으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부모님은 단순히 장사를 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고용되지 않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며 살아온 진짜 사장이었음을 말이다. 책에서 말하는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난다’는 표현은 단순히 일을 안 한다는 뜻이 아니라, 누군가의 기준이 아닌 자기 기준으로 인생을 운영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부모님의 삶과 정확히 맞닿아 있었다.

 

또 하나 크게 공감했던 부분은 ‘2인자’에 대한 이야기였다. 

책에서는 1인자가 모든 것을 움켜쥐고 불안해할 것이 아니라, 2인자에게 충분한 공간과 신임을 주어야 조직이 성장한다고 말한다. 

이 문장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지금의 나에게 2인자는 누구일까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 답은 나의 배우자이자 짝궁이였다. 아직은 사업을 함께 하고 있지는 않지만, 삶의 방향과 선택을 함께 고민하고 지지해주는 존재라는 점에서 이미 가장 가까운 2인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사장이 된다는 것이 혼자 모든 결정을 떠안는 자리가 아니라 믿고 맡길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메시지였다. 배우자를 포함해 앞으로 함께하게 될 사람들과 어떤 신뢰를 쌓아갈 것인지, 그리고 나는 과연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다. 사장은 능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함께 가는 사람들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정의가 마음에 오래 남았다.


“당신은 남의 인생을 살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인생에 책임지는 사람이 될 것인가.”
그 질문 앞에서 나는 처음으로, 사장이 되는 길이 곧 나의 삶을 내가 선택하겠다는 태도라는 것을 분명히 이해하게 되었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 너나위

노동에서 벗어나 자산과 시스템으로 삶을 설계한다는 점에서 <사장학개론>과 매우 잘 어울리는 책이다. 사장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한 뒤, 자산을 통해 그 관점을 현실로 옮기고 싶다면 함께 읽어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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