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에 주목하고 있는 미국 & 한국 주식 TOP 7

3시간 전

2017년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복귀한 이후 아내도 복직하고, 딸아이들을 아주머니에게 맡겨야 하는 상황이 왔습니다. 좋은 아주머니 구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아이들을 직접 키워 보고 싶은 마음에 회사에 육아휴직 신청을 했습니다. 

 

월급이 뚝 끊기니 살림살이가 어려워졌고, 반찬값이라도 벌어보고자 처음 미국 주식 주문 버튼을 누르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저 아이의 미래를 위해 조금씩 사 모으기 시작했던 주식이 어느덧 10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이제는 제 삶의 든든한 밥벌이가 되어주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거친 시장을 매일 마주하며 배운 것은 결국 주가는 '회사의 본질'을 따라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글은 2026년이라는 새로운 변곡점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톱픽(Top Picks) 리스트입니다. 단순히 주가가 오를 것 같은 종목이 아니라, 산업의 구조적 패러다임이 바뀌는 지점에 서 있는 기업들을 엄선했습니다. 여러분의 투자 철학과 비교해 보시며, 성공적인 2026년을 설계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1. 마이크론 (MU): '일반재'에서 '특수재'로의 위대한 전환

 

마이크론은 제가 2026년에 가장 큰 기대를 거는 종목입니다. 2025년에 이미 주가가 3배 넘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마이크론이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반도체의 성격'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메모리 반도체는 설탕이나 소금처럼 누구나 만들 수 있고 차별화가 없는 일반재(Commodity)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경기 순환에 따라 수익이 널뛰는 '사이클 주식'으로 분류되어 왔죠. 하지만 2026년부터 본격화될 HBM4 시대는 다릅니다. HBM4는 고객사의 설계 단계부터 함께 참여하여 제작되는 특수재(Specialty Goods)입니다.

 

한 번 채택되면 대체가 불가능하고, 마이크론이 강력한 가격 결정권을 쥐게 됩니다. 2026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메모리 기업이 아닌 'AI 맞춤형 솔루션' 기업으로의 재평가가 시작되는 첫해, 그 중심에 마이크론이 있습니다.

 

2.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K-반도체의 자존심과 파운드리의 부활

 

두 번째는 우리의 자존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2025년까지 HBM 시장에서 다소 고전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전자가 2026년에는 압도적인 '턴키(Turn-key) 역량'으로 반격을 시작할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을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TSMC가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비명을 지르는 지금, 삼성은 그 낙수효과를 가장 크게 누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협력애플의 이미지 센서 납품이 본격화되는 2026년은, 삼성 파운드리의 수율 우려를 불식시키고 글로벌 빅테크들의 '믿고 맡기는 파트너'로 다시금 각인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3. 엔비디아 (NVDA): 숫자로 증명하는 압도적 지배력

 

엔비디아를 빼놓고 2026년을 논할 수는 없겠죠. 2025년 한때 주가가 100달러 밑으로 빠지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본질은 '실적'입니다. 현재 180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엔비디아의 순이익은 2026년에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그동안 억눌렸던 중국 수출길이 열리게 된다면, 실적 성장률은 70%를 상회할 가능성이 큽니다. 시가총액이 이미 거대하지만, 성장 속도가 그 덩치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현재의 PER(주가수익비율)만 유지되어도 주가는 실적 성장분을 고스란히 반영할 것입니다. AI 인프라의 '세금'을 걷는 기업으로서 엔비디아의 지위는 2026년에도 공고할 것입니다.

 

4. 솔리드 파워 (SLDP): '자산 경량화'로 승부하는 차세대 에너지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을 가지고 지켜보는 종목입니다. 4달러 선까지 내려온 지금이 오히려 미래를 위한 씨앗을 심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올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대의 핵심은 결국 '에너지 밀도'입니다. 현재의 배터리로는 로봇이 2~3시간밖에 일하지 못합니다. 밥 먹는 시간(충전)이 일하는 시간보다 길어서야 경제성이 없겠죠.

 

솔리드 파워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매우 영리한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바로 엔비디아와 같은 '자산 경량화(Asset-Light)' 모델입니다. 거대한 공장을 직접 지어 리스크를 짊어지는 대신, 설계 기술을 라이선싱 하고 핵심 소재인 전해질 생산에만 집중합니다. 적은 자본으로 높은 수익을 내는 구조로 가는 이 여정은, 2026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가시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강력한 주가 모멘텀을 형성할 것입니다.

 

 

5. 일라이 릴리 (LLY): 주사기에서 알약으로, 다이어트의 혁명

 

바이오 분야에서는 일라이 릴리를 단연 첫 번째로 꼽습니다. 2026년 상반기, 비만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경구용(먹는) 비만약체중 감량 효과를 30%까지 끌어올린 신약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존 노보 노디스크의 약은 복용법이 까다로웠지만, 일라이 릴리의 신약은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다는 파괴적인 편의성을 가졌습니다. 100kg의 체중을 70kg으로 만들어주는 이 마법 같은 약들이 시장에 풀리는 순간, 일라이 릴리의 매출 곡선은 다시 한번 가파른 수직 상승을 그릴 것입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이제 단순한 약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6. AMD: 가성비와 개방형 생태계의 역설

 

마지막으로 AMD입니다. 엔비디아의 강력한 대안으로 자리 잡은 AMD는 가성비를 앞세워 인공지능 칩 시장 점유율을 무섭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월가의 전망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순이익이 6배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엔비디아보다 더 가파른 성장률입니다.

 

AMD는 폐쇄적인 엔비디아와 달리 오픈 생태계를 지향합니다. 이 전략은 비용 절감이 절실한 빅테크 기업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 될 것입니다. 시가총액 대비 이익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2026년 가장 놀라운 수익률을 안겨줄 '복병'은 AMD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10년 전 주식 창을 들여다보던 그 간절했던 마음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습니다. 결핍은 의지를 불태우고 의지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 같습니다. 투자에는 정답이 없지만, 시대의 흐름을 미리 읽고 그 길목에 미리 서 있다면, 괜찮은 수익률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난 한 해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가 손주부 드림. 

 


 


댓글


월부아토
2시간 전N

AMD 장기전망 좋게 보고 있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탑슈크란
1시간 전N

반도체와 비만약은 2026년에도 실질적인 수요가 많으리라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