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선착순 마감]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4주간의 전력질주
크리스마스도 연말도 강의를 완료해서 듣고 정리하는데 다 써버리느라 친구들의 안부물음에 '집에 있었어'라는 참으로 초라한 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강의를 듣고 정리하는 건 잘할 수 있는데 내가 과연 실전 투자를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품어본다.
그 걱정을 하기 전에 내가 왜 이걸 공부하고 있지?라는 질문부터 다시 시작해봐야 할 것 같다.
1.내 소비 욕구를 채우기 위해
2023 초에 나는 갑자기 정말 소비 욕구가 들끓어 올랐다.
나는 내 집도 있고 차도 있고 얼마 안되지만 부동산 투자해 놓은 것도 있는데 그걸 헐어서 소비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추가의 수입이 필요했고 그래서 가장 쉽게 내 시간을 파는 법을 택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파는 계획을 하는 와중에도 나의 아침을 제대로 강제로 쓸 수 있는 방법을 택해 남들이라면 선택을 해서 일을 하고 있다. 일을 하다 보니 결국 피곤에 지쳐 아침 시간을 또 다시 잠으로 쓰고 있는 나를 또 발견한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다시 아침 시간을 제대로 쓰기 위해 또다시 계획표를 짜고 가방에 책을 두 권 넣어 출근길에 나선다.
2.남는 시간을 생산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주 3일 정도만 일하는 나에게는 시간이 많았다. 시간이 많아지면 이것저것 다 할 수 있고 정말 신날 줄 알았는데...
각종 취미 생활 시간표를 짜서 진행을 하는데 얼마 지나고 나서 깨달았다. 늦게 시작한 취미 생활로는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 할 수가 없다는 것. 그만큼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그 자리까지 도달한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너바나님의 마지막 강의에서 실력은 재능* 누적시간 이라는 말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었다. 재능은 있을지언정 분야 헌신의 시간이 적으니 당연히 실력이 늘지 않고 자괴감이 늘고 다른 생산성을 찾아 나서게 되었다.
3.우울증이 들어올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일하는 시간이 적고 어디엔가 몰입하는 시간이 적어지면 잡생각이 많아지고 자꾸 자멸감이 들면서 우울증이 찾아온다. 같은 이유로 2번의 취미 생활을 정말 열심히 해봤지만 결국 공허함만 남았다. 그러다 알게 된 부동산 투자 공부. 물론 열기를 듣기 전에 나는 이미 너나위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라는 책도 읽었고 다른 부동산 투자책도 읽었는데 월부 유튜브를 우연히 정리하면서 듣다가 이거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집 직장만 왔다 갔다하고 완전 집순이다.
만나는 사람도 친구도 별로 없는데 이렇게 답답한 생활을 나에게 우울증을 주는 가장 큰 원인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밖으로 나가려 하니 어디로 나가야할지를 모르겠더라. 그런데 월부 강의를 들으면 조모임이 생긴다는거다.
예에쓰!!! 조모임을 통해 밖으로 나가보자!!!
결국 나는 11월 마지막 수요일 해외 여행 중 과감히 열반스쿨 기초반을 평소에 하지 않던 12개월 할부로 결제를 하고 12개월 동안이 할부금과 이자를 갚아가면서 나는 나에게 최고의 선물을 줄 것이라 믿고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게 할부 이자와 세금이다.)
강의를 다 듣고 보니 내가 해 놓은 투자라는 게 투자가 아님을 깨달았고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이전에 내가 한 것들에 대한 온 몸을 칼로 찌르는 통증을 줄 복기의 의무가 나에게 생겼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오답노트를 잘 만들고 새로운 투자를 위한 선배 레버리지를 상상해본다.
열반스쿨 기초는 솔직히 너무 개론만 강의해줘서 아쉬운 느낌이 든다.
학교에서 열등반과 중급반 우수반을 이미 나눠서 수업하고 있고 나는 열등반이었다.
100%의 내용이 있다면 약 20% 강의 해준것 같은...너는 이것 이해하고 따라오기도 힘들어'의 뉘앙스
학교니까 80%의 수업을 한 후 이해하는 사람은 20%를 채우게 하는 과정
80%가 다 안되는 사람은 스스로 공부하여 목표에 다다를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좋을것 같다.
어찌됐든 열기반을 통해 1석 3조를 얻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