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약정 위반으로 대출을 상환하셔야 합니다.
25년 12월 금요일 오후 5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은행에서 갑작스레 연락을 받았습니다.
마통은 이미 쓰고 있었고,
자칫하면 그동안의 투자가
한순간에 무너질 뻔했던 제 경험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2025년 뜨거웠던 상반기,
0호기를 매도하며 상급지로 갈아탔습니다.
상급지 좋은 물건일수록
더 많이 오르는 시장을 보면서
무리해서라도 좋은걸 하고싶다라는
욕심이 들었습니다.
모닝 사러 갔다가 그랜저 뽑고 나온다는 말처럼,
투자금이 계속 늘어나며 욕심이 끝이 없었습니다.
“대출을 영끌해서라도
더 좋은 걸 잡아야 하는 것 아닐까?”
하지만 다행히도 저는
월부학교라는 좋은 환경에 있었습니다.
"더 벌기보단 망하지 않는 투자를 하라"는
너나위님의 말을 계속 생각했고
결국 제 종잣돈과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는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투자를 마쳤습니다.
사실 그때는 더 좋은 걸 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컸던건 사실입니다ㅎㅎ
문제는 제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터졌습니다
배우자가 2020년에 받은 대출이 있었는데,
추가로 주택을 매수하면
기존 대출을 즉시 상환해야 한다는
'약정 조건'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했던 겁니다.
당황스러웠지만 차분히 가용자금을 확인했습니다.
정말 다행히 작년에 욕심을 내지 않아
상환할 수 있는 여력이 있었습니다.
만약 그때 욕심을 부려 영끌을 했다면
투자한 물건을 지키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2025년 신용대출 한도가 연봉 이내로
제한되는 정책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미 연봉의 2배 수준이었던
마통을 가지고 있던 저는
당장 3월 만기 시점에 한도가 줄어들면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떨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갈아탄 3호기
전세가가 높게 껴있어 7월 만기까지
전세금이 오르지 않으면 역전세 예상
27년 만기 물건
주변 공급 폭탄으로 인해 역전세 예상
이 모든 리스크가 한꺼번에 저를 압박해오니
두려움이 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결국 대응의 영역'이라는 것을
배웠기에,냉정하게 시나리오를 써 내려갔습니다.
Plan A (베스트): 대환대출을 받아 상환
Plan B (차선): 현재 마통으로 상환(투자 지체)
여러 은행 상담사분과 연락하며
대환대출을 알아봤지만 강화된 규제 탓에
결국 대출 실행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마통 한도가 유지되면서
생각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무리하지 않은 선택으로
저는 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뜨거웠던 시장을 보며
'무리해서라도 더 좋은 걸 샀더라면
더 많이 벌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많이 바꼈습니다.
만약 그때 욕심내서 투자를 했다면,
저는 지금까지 쌓아온 자산들이
전부 무너져내렸을 것 같습니다.
“더 벌진 못해도 망하지 않는 투자”라는
가르침을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급하게 오르는 시장에서
혹시 저처럼 욕심내고 있진 않으신가요?
오를것만 같은 시장도 언제든 변할 수 있고
어떤 리스크가 찾아올지 모릅니다.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선
기준과 원칙을 지키는 투자
더 벌진 못해도 망하지 않는 투자
배운데로 하는게 정말 중요하단 걸
잊지 않으셨으며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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