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이 있는 걸까?
요즘 저는 온라인 셀러로서 주로 상품을 등록하는 일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그래도 쉬워보였고, 해볼만하다 생각해서 시작해봤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하나의 제품을 찾기 위해 검색을 반복해야 했고,
여러 단계에 거쳐 상품을 올리고 나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루에 끝에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것 마냥 결과물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누가 렙업 좀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버스도 괜찮은데../쩔이라도../버프라도..)
상품을 정리해서 올리고 나면
괜시리 화면을 바라보게 됩니다.
주문도 없고,
알림도 없고,
세상은 아무 일도 없는 것 처럼 조용합니다.
그럴 때면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게 맞는걸까?”
“괜히 시작했나?”
“내가 뭐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다른 사람은 빨리빨리 하고 잘만 판매하던데 나는 왜 느리고 안되지?”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마음속으로 하고 계신 분도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내가 의자에 앉은 건지 널려 있는 건지
이제 시작한지 2개월째이다보니
아직 뭘 아는 단계도 아니고
그저 튜토리얼 끝낸 정도이지만
지금 시작한 이 일이 유독 힘든 이유는 알 것 같습니다.
일이 어려워서라기보다는
노력했다고 그 결과가 바로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면 성적이 나오고
운동을 하면 몸의 변화가 나오지만
상품 등록은 아무리 많은 시간을 들여서 하더라도
바로 바뀐다는 보장은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과 외로움의 연속이었구나...”
그러다보니 열심히 강의 듣고 따라해도
그만큼 내가 노력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가 힘들고
그만큼 나 자신을 더 자주 의심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돌돌가 하게 “시간과 정신의 방” 하루만 빌려주세요
사실 기초반 수강하고 중급반 신청은 안하려고 했습니다.
“기초도 모르면서 무슨 다음 단계야..”
“상품 50개도 못 올렸으니까 지금 말고 다음 번 강의를 들어야 겠다”
저와 같은 지점에 있던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으로 멈추셨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사업자를 내고,
연말정산때나 들어가 볼 법한 홈택스를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야 ~~ 잘못되면 국세청에서 벌금때리는거 아냐?”
괜시리 쫄았던 기억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래!! 이제 겨우 세팅 다하고 판매 등록했는데 너무 아깝잖아..”
“어짜피 들어도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다음에 뭐가 있는지 정도는 궁금하잖아!!”

그래!! 미래의 나에게 토스하자!!
겨우겨우 스스로 무너뜨린 멘탈을 주워들고
아직 상품도 10개 밖에 등록 안되었지만..
기초반에서는 톡방에서 한마디 못하고,
강의도 겨우 듣고, 심지어 과제는 뭔지도 몰랐지만..
“중급반 신청하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뭐라도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신청을 해놨더니…
다음 할 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중급반 짤리면 안되니까 상품 50개 올리자…”
그러면서 지금까지 온 것 같습니다.
이제는 톡방에 간간히 이야기도 해보게 되네요..(여전히 여유는 없습니다 ^^)
![엔믹스] 죽밥해 - YouTube](https://cdn.weolbu.com/data_file/40d99676-add3-4902-b315-d49ecd3625df.jpg)
사실 아직 죽도 밥도 못 만들었다… 언제 만들지?
지금 제가 쓰는 이 글은 무조건 버티세요 라고 하고 싶은 말은 아닙니다.
어떤 일이든 계속 하는 것과 잠시 멈추는 선택은
오롯히 본인의 몫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이 과정을 겪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아무 시도도 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이미 다른 자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자리에 있는 거 맞겠지??
온라인 셀링이라는 길은 생각보다 조용하고, 외로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더 의심하게 되고, 스스로를 작아지게 만드는 순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나만 힘든게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셨다면 저는 그걸로 충분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오늘도 묵묵히 해내고 계신 분들께
진심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까지…
화이팅입니다!!
PS. 모두들 목표 달성하고 혜택 꼭 받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귀염둥이를 보셨다면 이제 다시 돌돌가 하시면 됩니다
댓글
고정됨 | 용천길 대표님 중급반에서는 확언릴레이와 함께 같이 인사드릴 수 있어서 저는 너무 좋습니다😊 많은 동료 대표님들이 공감하실 만한 글이네요! 나만 힘들고 막막한 것 같은데, 같은 터널을 지나고 있다는 동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날들이 참 많죠❤️ 돌돌가로 바쁜 와중에도 동료분들에게 힘나는 응원글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캄캄한 터널의 끝이 어디인지는 몰라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만이 그 끝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 같아요. 매번 좋은 말씀과 응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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