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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의 끝판왕 ISFP가 월부에 입성해 1호기를 하기까지의 20개월 기록 #1 [냥율마]

26.02.02

 

 

 

안녕하세요. 고양이 율무, 마루와 함께 노후준비를 하고있는 30대 싱글투자자 냥율마입니다. 

20개월만에 투자를 해낸만큼 투자 과정 복기 뿐만 아닌 월부생활 전반에 대한 복기를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20개월의 시간을 돌아보는 글인 만큼 다소 긴 글이 될 예정이니, 여유있을 때 편하게 읽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게으름뱅이, 월부에 입성하다

저는 안정적인 생활을 선호하는 성향으로, 40세 이전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저축 위주의 생활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소비 성향은 크지 않았고, 명품·여행 등 고비용 소비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저축만으로도 주거 안정은 가능할 것이라 판단하고, 별도의 재테크나 투자 공부는 하지 않고 돈만 열심히 모으면서 지내왔습니다. 나의 역량을 높여 고소득을 얻고자 하는 의지도 생각도 없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 삶을 살고싶단 생각으로 30여년을 살아왔습니다.

 

나의 인생을 말해주는 짤

 

 

그러던 어느 날, 제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만드는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부모님의 준비되지 않은 노후였습니다. 아버지는 이미 정년을 넘겼지만 계약직으로 계속 일을 이어가고 계셨고, 그마저도 더는 지속하기 어려워질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 자산의 전부는 10년 넘게 가격이 변하지 않은 30년 된 구축 아파트 한 채, 그것도 대출이 상당 부분 남아 있는 집이었습니다.

“아빠가 70살까지 일하면 생활은 돌아갈 거야.”
이 말을 하시는 어머니를 보며 부모님의 노후, 그리고 제 미래에 대해 처음으로 깊은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테크 공부를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알고리즘을 통해 월부닷컴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업 외의 배움에 돈을 써본 적이 거의 없던 터라 40만 원이라는 수강료가 크게 느껴졌지만, ‘혹시 다른 길이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2024년 4월 내마기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내마기를 듣고 나서 당장 제가 살 수 있는 집이 달라졌을까요?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제 예산으로 가능한 집은 여전히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현실을 정확히 마주하고 나서, 저축만으로는 노후가 절대 편안해질 수 없겠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방향은 ‘내 집 마련’에서 ‘투자’로 전환되었습니다.

 

잘한점 : 내마기를 듣고 메타인지 하여 투자로 방향을 정한 것
아쉬운 점 : 내마기 수강하기 전, 3월 열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땐 몰랐기에 두 달 기다려서 6월 열기를 수강한 것. (시작했으나 시작이 늦어진 게 참 아쉬워라~)

 

 

강의의 연속, 그리고 멈춤

내마기를 시작으로 5월 너나위님 특강, 6월 열기, 7월 실준, 8월 열중, 9월 서투기, 10월 신투기까지 연달아 수강하며 앞마당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이 시기에는 “가까운 지역부터 감을 익혀라”는 말을 붙잡고 수도권 위주로만 임장을 진행했습니다.

마음 한편에는 늘 고민이 있었습니다.
‘투자를 하려면 지방을 가야 하는데, 나는 지방을 어떻게 가지?’
여행도 싫어하고 장거리 이동도 부담스러웠던 저는 지방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쉽게 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9월부터 허리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었고, 10월에는 일상생활조차 버거워지며 약 4개월간 월부 활동을 쉬게 되었습니다. 앞마당을 넓혀가는 동료들을 보며 부러움만 느낀 채 쉬다 보니, 금세 예전의 게으른 패턴으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지방을 가야 한다’는 고민은 계속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12월에는 게리롱님의 지방 특강을 수강했고, 25년 1월에는 지투기를 강의 only로 수강하며 지방과 조금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잘한점 : 쉬는 기간에 월부에서 아예 튕겨 나가지 않기 위해 강의를 수강하고, 아너스 조건을 유지한 것
아쉬운점 : 이놈의 허리…

 

 

25년 3월, 다시 시작하다

겨울을 보내고 3월이 되자 다시 시작해도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서투기 강의를 신청했고, 비교적 부담이 덜한 관악구와 강서구 중 관악구를 임장지로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이때 월부 수강하고 처음으로 실제 투자를 경험한 조장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실전반 경험이 많았고, 2호기를 준비 중이신 매우 적극적인 분이셨습니다. 조모임에서는 임보 작성 방향을 튜터링하듯 알려주셨고, 시세트래킹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신 덕분에 처음으로 시세트래킹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2인 1조로 매임 짝꿍을 지정해 주셔서 생애 첫 매임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4개월 만의 복귀로 의지가 좀 있었던 저는 강의 수강과 후기 작성을 빠짐없이 해냈고, 처음으로 임보 결론까지 작성해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강사와의 임장 대상자로 선정되어 주우이 멘토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방 임장에 대한 고민을 말씀드렸을 때, 멘토님께서는 “기회는 언제든 만들 수 있으니 하나씩 쌓아가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대구 중구를 1순위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함께 만들 수 있는 인접 지역까지 제안해 주셨고, 결국 완벽하지는 않지만 대구 중구·북구·남구를 나누어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와서 보니 멘토님이 조언주신대로 앞마당을 안만들었다;;;)

이후에도 정규 강의를 이어가며 지방 앞마당을 조금씩 늘려갔습니다.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아 매달 함께할 동료를 찾았고, 그 덕분에 지방에 대한 두려움을 서서히 낮출 수 있었습니다. 다만 완전한 앞마당이라기보다는 ‘반마당’에 가까웠다는 점은 분명한 한계였습니다.

 

잘한점 : 정규 강의를 꾸준히 수강하며 지방 앞마당을 계속 만들어 간 것
아쉬운점 : 전임·매임이 부족한 반마당 수준에 머문 것

 

 

운명 같은 만남, 지투실전 그리고 열반실전

3월 이후 9월까지 쉬지 않고 강의를 수강했고, 10월에는 실전반에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광클에는 실패했지만, 지기 강의를 준비하던 중 예상치 못하게 지투실전 추합 문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거의 막차로 합류한 실전반에서, 지기에서 가려고 했던 임장지를 그대로 배정받는 우연까지 겹쳤습니다. 1박 2일 임장, 전화 임장, 매물 임장 모두 처음이었기에 모든 과정이 버거웠지만, 처음으로 내 투자금에 맞는 지역을 깊이 파보는 경험은 분명 흥미로웠습니다.

튜터님의 추가 과제까지 더해져 한 달 내내 엄청난 인풋을 쏟아부었고, 정신없이 따라가다 보니 시간이 지나 있었습니다. 스스로는 엉망이었다고 느꼈지만, 최종 모임에서 Top3 단지를 가져갔고 매물 코칭까지 권유받으며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잘한점 : 실전반 한 달을 끝까지 완주한 것
아쉬운점 : 확신이 없다는 이유로 매물 코칭까지 이어가지 못한 것

 

이후 조장님의 응원에 힘입어 열반실전 광클에 도전했고, 감사하게도 성공하여 두 달 연속 실전반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지방 위주의 사고에서 다시 수도권 시각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한 번의 경험이 큰 자산이 되었음을 느꼈습니다.

튜터님의 지속적인 피드백과 조원들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지역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전임과 매임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시야를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두명의 동료와 매임 짝꿍을 경험하면서 부사님과의 소통 포인트를 다양하게 체득할 수 있었던 점은 이후 혼자 매임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임보 작성은 여전히 버거웠지만, 제출 자체에 의미를 두고 완주한 결과 사임 발표와 최임 발표의 기회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두 달간의 실전반을 통해 분명한 성장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잘한점 : 투자에 대한 불안보다 성장을 선택해 실전반을 연속 수강한 것
아쉬운 점 : 없다. 11월은 정말 잘 보냈다

 


댓글


해 빛
26.02.02 00:49

크 시작합니다💙 [11월 아쉬운점 : "없다"] 진짜 이것보다 더 멋진 게 있을까요!

10월 지투실전은 저에게도 운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꿈세니
26.02.02 10:23

지투기 함께 할 때부터 율마님은 이미 잘될 기운이 느껴졌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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