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량 조절에 실패하였습니다.. 글 줄이는거 어떻게 하는건지…)
내가 진짜 늦은 건가? 다른 데로 가야 하나
e물건을 함께 보았던 다른 투자자가, e물건 세입자의 전세가를 5백만 원 올리는 조건으로 협의를 진행해 둔 상태였는데, 그 과정에서 매도인이 매매가를 1천만 원 인상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a물건과 e물건의 매매가는 동일해졌습니다.
e물건은 세입자를 새로 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집 상태가 좋지 않았고, a물건은 상태는 양호하나 아직 전세 문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고민하던 중, a물건의 매매가가 5백만 원 인하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조건상 더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a물건을 진행하되 투자금 n천만 원에 맞춰 전세가 세팅이 가능해지면 바로 연락을 달라고 요청하며 통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개인 사정과 게으름으로 인해 매임 예약을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임장지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후보물건 d가 속한 단지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부동산을 돌며 상황을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냉랭했고, 이미 싼 물건은 소진되었으며 매매가는 1~2천만 원씩 올라 있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반복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전세가 역시 원하는 가격에 맞추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심리적으로 위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한 부동산에서는 연락처를 받아 주며 조건에 맞는 물건이 나오면 연락을 주겠다고 하여, 그나마 위안을 얻으며 임장을 마무리했습니다.
당초 부동산 10군데는 들어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단시간에 멘탈이 흔들리게 되면서 워크인을 마무리 했고, 같은지역에 있던 동료를 만나 푸념을 하며 임장을 갈지, 이 지역에서 다른 단지로 더 뻗어가봐야 할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부동산에서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a물건에 대해, 제가 제시한 전세가로 거주 의사가 있는 세입자가 있으며 법인 전세인데 투자가 가능한지 묻는 전화였습니다. 법인 전세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하루 만에 전세입자 문의가 들어왔다는 점이 동시에 겹치며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우선 월요일까지 답변을 드리겠다고 하고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1호기는 교통사고처럼 온다’는 말을 실감하듯,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다른 지역 임장을 고민하고 있던 상황에서 갑자기 선택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동료와 함께 상황을 정리하고 있는데, 또 다른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4주차 워크인 당시 방문했던 부동산에서, a물건보다 층수가 두 층 높고 매매가는 1천만 원 비싸지만 전세가도 1천만 원 높게 세팅된 물건이 있다는 제안이었습니다. 투자금은 동일한 n천만 원이었습니다. 투자금이 같다면 층수가 더 나은 물건이 맞는지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다만 해당 물건은 직접 매임을 하지 않았고, 층수 차이가 과연 추가 비용을 감수할 만큼의 차이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즉시 튜터님께 상황을 공유하며 조언을 구했고, 이 정도 층수 차이는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며 매매가가 더 저렴한 물건이 낫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바로 부사님께 연락하여 a물건으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며 구두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집으로 올라오는 기차 안에서 튜터님이 공유해 주신 자료를 참고해 특약 문구를 정리하며, 그제야 ‘정말 1호기를 진행하고 있구나’라는 실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돈 넣는 게 제일 쉬웠다, 끝나지 않는 변수
월요일, 특약을 보내기 전 법인 전세입자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였고, 내부 결재가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동시에 다른 부동산에서 a물건 계좌를 요청했다며 선입금을 권유받아, 등기부등본과 계약 조건을 재확인한 뒤 가계약금을 송금하고 특약을 전달했습니다. 가계약금이 들어가자 심리적으로는 물건이 확정된 것처럼 느껴졌고, 이후에는 전세입자 내부 결재만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결재가 지연되면서 점점 불안해졌고, 매일같이 상황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목요일, 더 이상 법인 전세입자만을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하여 전세 광고를 올렸고, 금요일에는 법인 전세가 최종적으로 불발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부사님께서는 세입자를 반드시 찾겠다고 했지만, 주말 일정과 매도인 사정으로 토요일에는 손님을 받지 못했고, 그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전세 일정에 대한 불안이 커졌습니다. 다행히 토요일 저녁에 전세 문의가 들어와 일요일에 물건을 보러 오게 되었고, 전세 물건이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세입자가 집을 마음에 들어 하며 계약으로 이어졌습니다.
전세계약은 매도인과 전세입자가 먼저 체결하고, 이후 제가 매수하면서 전세를 승계받는 구조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수월하게 계약이 마무리 되는 줄 알았습니다.
매도인이 이사갈 집의 수리가 필요하여 잔금 후에 며칠간 더 거주하기를 요청하였고, 전세입자 부모님 측에서 잔금일에 매도인이 나가지 않는 우려하였습니다. 결국 잔금일에 1,500만 원을 제외한 금액으로 잔금을 치르고 전입신고를 한 뒤, 매도인이 실제 이사하는 날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조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아쉬운 점 : 사전에 공유되었다면 전세 대항력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잔금을 다 치르도록 유도할 수 있었을텐데, 후에 부사님께 말씀드렸지만 통하지 않았다.
수요일에는 ‘매도인–전세입자’ 간 전자계약이 진행되었고, 저는 그 주 토요일에 대면 매수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매도인이 전세 잔금일에 일부 금액을 받지 못해 자금이 부족하다며, 중도금 일부를 먼저 요청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중도금을 줘야한다는 생각에 억울하기도 했지만,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전세대출 실행과 잔금 마무리를 확인한 후 중도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협의하였습니다.(특약에 넣고 싶었지만 넣지는 못했다)
계약서 쓰는 날까지 정말 여러가지 자잘한 변수가 많았는데, 그럼에도 계약서 도장을 찍고 올 수 있었습니다.
잘한 점 : 매물코칭을 통해 빠른 판단이 가능했고, 결정이 늦어지지 않았던 점
아쉬운 점 :
계약서 쓰기 전부터 튜터님께서 복기글 준비하라고 말씀하셔서 조금씩 쓰기는 했는데, 가계약 이후 게으름 이슈와 집안 문제로 미루고 미루다 이렇게 늦은 복기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환경의 중요성, 동료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투자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정말 형식적인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실전반의 환경에 들어가지 못했다면, 투자 할 생각도 못하고 아직까지도 지지부진 번아웃 핑계대면서 투자를 미루고 있었을 것이고, 나의 이 고민거리, 푸념을 이야기 나눌 동료, 도움을 요청할 튜터님이 없었다면 투자를 못했을 것입니다.
줄글로 길게 쓰기는 했지만, 남들에 비하면 쉽게 투자한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 투자입니다. 매물털기를 정말 정석으로 다 하지도 못했고, 월부에서 알려준대로 하지도 않았는데 정말 운이좋아서 1호기가 교통사고처럼 왔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1호기란 정말 완벽하게 할 수 없는 것이고, 이 투자는 나 혼자만의 투자가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1호기 투자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으며, 아직도 배울게 많음을 깨달았습니다.
돈 넣는게 제일 쉽다는것을 지금 몸소 경험중이고,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계약 때문에 잔금을 치를때까지 계속 걱정을 하며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잔금까지 잘 마무리 해서 잔금 후기글도 남겨보고, 잠시 쉬었다가 복귀하려고 합니다.
💜투자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신 저의 첫 선생님 돈죠앙 튜터님 감사합니다.
💜매물털고 계약금을 넣기까지 하나하나 세심히 살펴주신 두번째 선생님 리스보아 튜터님 감사합니다.
💜해낼 수 있다고 환경의 중요성을 말씀해주신 육육이조장님과 우리 앙촤님들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사소한 걱정거리 징징거림에 많은 도움주신 마리오소다님 감사합니다.
💜걱정과 불안이 많고 자신이 없는 저에게, 멋지다고 말해주고 용기도 주고 심리적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함께해준 보아즈들 감사합니다.
💜투자 하게끔 옆에서 잔소리해주고 법인전세 도움도 주고, 걱정거리 같이 고민해준 땃쥐님 감사합니다.
💜유일하게 살아 남아 계속 버틸수 있는 힘을 주는 저의 첫 동료, 지방 메이트 수익님 감사합니다.
💜먼발치에서도 항상 댓글로 제일먼저 응원해주시는 저의 두번째 동료 아찌님 감사합니다.
💜힘든 지방임장을 늘 함께하고, 투자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정신적으로 큰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치리치리뱅뱅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월부생활을 함께하며 환경안에서 도움을 주신 동료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으아 ㅠㅠ 율마님 넘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ㅠ 글에서 복잡한 상황이 연출 됩니다 ㅠㅠ 그 상황에서도 해내시고..! 결정하시기 까지 고민 많으셨을것 같아요 ㅠㅠ 법인전세라는 단어에서 저도 멈칫하게 되네요 ㅎㅎㅎ 그간 환경에 계셨고 계속 꾸준히 달려오셨어서 그렇지 쉬운건 없습니다 율마님 ㅠㅠ 넘 고생 많으셨어요! 👍👍
🥳👏🎉🎂🥂진짜 넘 멋져요 율마님!!! 좋은 소식 들려주셔서 감사하고, 나중에 저의 1호기때도 질문할 수 있는 투자 선배님이 되어주셔서도 감사합니다~~!!ㅋㅋㅋㅋ 단임 끝나고 왔는데 글 없어서 쳐들어갈뻔했잖아여~~~~ (넝-담) 다시 한 번 너무 축하드립니다 율마님!!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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