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4주차의 강의를 몰아서 듣게 되었다.
2주차 강의 중에서 미처 듣지 못했던 강의,
'저환수원리'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신 너바나님의 소중한 강의를
4주차가 되어서야 챙겨 들으면서 중간에 3주차 강의를 들을 때 매우지 못했던 빈틈을 촉촉히 매워주고
3주차의 강의를 다시 듣다가 과제를 의식해서 다시 또 4주차 강의를 먼저 듣는다.
3주차 강의는 미처 다 듣지도 못한 채, 나는 어찌어찌 과제를 해서 내긴 했지만,
강의를 들을 수 있는 16일까지는 짬짬히 꼭 강의를 복기하고 정리도 해보리라 다짐해 본다.
목실감에 하나하나 상세히 써넣어 볼 것이다.
4주차 강의에서 너바나님의 목소리와 열의를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
개론과 개념에 대해 이야기 하시던 때와 달리,
아마도 실전의 예들을 많이 이야기 해 주셨기 때문이리라...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빌라를 매수하셔서 셀프 인테리어 하시고 부끄러워 부동산 사장님께
이야기도 못하셨다는 이야기나,
광교 아파트를 6억에 팔고는 좋은 일이 있다며 밥을 사주신 사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밥을 사야되나' 하는 이야기를 하실 때 들으며 웃었지만
한편으로 이게 내 상황이 된다면 나는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들었다.
이론을 배우는 것,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4강에서 이야기 하신 것처럼 "학습"은 중요하다.
배웠으면 실천을 통해 '습득'을 하는 것이 메타인지로 가는 진정한 발걸음일 것이다.
그래야 사람들에게 가르칠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4주동안 강의를 해주신 너바나님, 양파링님, 주우이님께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부끄럽지만 아직도 4주차의 강의를 완강하지 못하고 듣고 있기에
오늘 있었던 조모임을 통해 아마 앞으로 강의 내용에서
'행복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길이나 앞으로의 우리의
커리큘럼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겠거니 하고 미루어 짐작이 된다.
그런 부분까지 짚어주신다는 게 또 감사하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월부 강의를 듣기 전에 나는
'부자 마인드'를 공부하고 있었다.
많은 유튜버들이 메세지를 세상에 전파하고 있다.
하지만 그 메시지들이 너무 많아 곧 피로해졌었다.
이러한 가르침이 안에서 쌓이기만 하고 실천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잠시 냉담한 시기를 보냈다.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리 흐느적 저리 흐느적 하는 1년여를 보냈던 거 같다.
변화를 꺼리는 내 뇌의 반사작용 같은 것이었을까.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신청하게 되었다.
계기가 뭐였더라.
남편이 온라인 수강을 해보라 권유했기 때문이었는데,
권유만 하고 정작 자기는 안듣는 모습이 살짝 얄미워서였다.
(남편은 제파, 월부의 너나위님 너바나님 추종자다. 유튜브에서만)
수강을 시작하고 이런 남편이 내곁에 있는게 고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남편이 열심히 부동산에 대한 공부를 하고 '분양'에 대해 열의를 불태우며
무조건 '입지' 좋은 곳으로 가야 한다고 할 때,
나는 좁은 평형이 맘에 안들어서 그냥 좀 넓은 평형으로 '매매'를 해보자고
간간히 반기를 들곤 했었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사과를 했다.
그 사과를 하자 비로소 사실 내가 그럴 때마다 기운이 빠졌었다는 말을 한다.
남편에게도 4월에 열기반을 수강하라고 푸시하고 있다.
내가 지금 경험하는 것처럼 남편도 '노후자금'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비전보드'로 그려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열기반은 한마디로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하는 것을
제대로 짚어보는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부자'에 대한 내 관념.
"자본주의" 다큐를 보며 깊이 이해하게 된 '돈'의 시스템.
'돈'이 곧 '빚'이라는 개념의 이해를 거쳐서
조금씩 개념이 잡혀가는 "부자 돈그릇"에 대한 이해.
내가 만들어가야 할 "시스템"의 청사진을 보여준 것이
4주차까지의 강의였다.
수익률 보고서를 쓴 것은 부동산 매물을 보는 나만의 기준이
얼마나 중요한 지, 나의 식견을 넓혀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리뷰하고 실전을 어떻게 준비하는가 하는 이번주의 강의는
다음 스텝을 자연스럽게 준비하고자 하는 의지를 내게 심어주었다.
나는 '실준반'을 선택했다.
너나위님과 자음모음님의 강의를 들을 것이 벌써부터 설레인다.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이 또한 기쁘기도 하다.
조원들 역시 조금씩 다르지만 다음 스텝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서로 정보를 교환하자며 다음을 다짐해 본다.
하나의 끝이 새로운 시작이 되는 이 명쾌한 느낌.
정말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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