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하루 몰입하는 투자자
하몰이입니다.
오늘은 월부에 들어오고나서 처음으로
유리공 아니 옥구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유리공, 깨져서는 안될 소중한 것
즉 가족/친구/연인/직장 등 우리에게 있어서
깨지기는 쉽지만 깨지면 돌이킬수 없는 상징을 갖고있습니다.

나 옥구슬이야 - 유리공 -
재밌는 일화였지만 돌이켜보니 뭉클한 일화가 있습니다.
규제지역 실거주 투자를 위해 혼자 임장을 하고 있었던 지난주였습니다.
유리공이 함께 해주겠다며 일찌감치 임장지로 달려와줬고,
연속으로 임장하는 과정에서 저에겐 그 자체가 힘이 되었습니다.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을까요,
언제부턴가 유리공이 이런말을 계속 하더라구요,
유리공 : “이런 옥구슬이 없다”
하몰이 : ..? 그치(무슨 의미인지 모름, T Moment)
잠시 뒤에도 이러더라구요,,
유리공 : “이번달은 동료들이랑 옥구슬 이야기안해?”
하몰이 : ...?
이렇게 몇 번 반복하다가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임장지에 옥구슬이 있나..?”, “옥구슬이 뭘까?”
하몰이 : 미안한데 옥구슬이 뭐야?
유리공 : 월부에서 나를 옥구슬이라 부르지않아?
하몰이 : 옥구슬? 유리공?
유리공 : ..!
이 때 알았습니다.
유리공을 옥구슬로 헷갈려하는거였더라구요.
마침 꽤나많은 단지를 봤던 상태라 지쳐갈 때였는데,
이 상황 자체가 큰 웃음을 주었고 힘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처음 하는 임장에도 불구하고 단지 60개를 같이 보았습니다.
(결국 지쳐쓰러졌다는 옥구슬..)
임장을 마치고나서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힘들게 같이 해준만큼
옥구슬에게 임장지 기억을 오래남겨주고 싶었고
실거주 고려하는 지역이다보니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미리 오전에 뽑아 준비해갔던 백지도를 꺼내었고
옥구슬과 함께 하나씩 그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듣고보니 좋은 의미
이런 일화를 겪고나서 저희 9반분들께 나름의 썰을 풀고 싶었습니다 ㅎㅎ
이때까지는 단순히 “유리공을 옥구슬”로 표현한 것이 웃기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반원분들에게 이야기를 공유해주면서 “귀엽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웃는 와중에
어떤 분이신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제 귀를 스쳐갔던 말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유리공보다 단단해서 깨지진 않겠네요 ㅋㅋ”
저는 왜 이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빠졌을까요?
“단단함” 이라는 말에 꽂혔던 것 같습니다.

반원분들과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길에 생각해보았습니다.
유리공이라는 존재,
날계란을 높은곳에서 떨어뜨리면 깨질거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어쩌면 우리는 유리공이 깨지지 않게 잘해야겠다라고만 생각하는 건 아닐까요?
2~3년, 어쩌면 그이상 월부를 지속하면서 유리공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다툼과 벽에 부딪힌 동료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제는 다르게 생각해보려 합니다.
많은 다툼과 벽을 넘는 과정에서 우리만 성장하는 것이 아닌,
유리공또한 우리와 함게 단단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만 단단해지고, 유리공은 그저 유리공대로 남아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어떻게든 깨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투자자로의 성장을 할 수 있는 데에는
단순히 “유리공의 이해 덕분”이라는 생각보다는
우리와 함께 “단단해진 유리공” 즉, 옥구슬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옥구슬 안에도 실금이 가있을겁니다.
어떤 것에는 눈에 훤히 보이는 큰 금이 가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요한 것은 감사하게도,, 깨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저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함께한 노력이었습니다.
오늘을 비로소야 “유리공”에 대해 진심으로 마음이 느껴집니다.
1년차 하몰이는 “왜 이해를 못해주지?” 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2년차 하몰이는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 거니까”라는 나름의 철이 들었습니다.
유리공보다는 제 위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3년차 하몰이가 되어서야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유리공이라 생각했던 것이 옥구슬이 되어있고,
그 구슬 이면에는 눈에보이는 금부터 실금까지 함께 있다는 것을.
마음이 뭉클하면서도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재밌던 일화로 시작해 반원분의 한마디에 돌이켜보면서
저의 옥구슬을 포함한 동료분들의 가족, 남편, 아내, 어린아이들 등의 옥구슬에게도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함께 단단해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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