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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방정식 / 모건 하우젤 / 서삼독
[239p]
“셋, 사회적 게임에 휘말리지 말고 개인적 독립에 집중하라.
조용한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가장 이상적인 방식으로 이기심을 발휘한다. 그들은 타인의 시선에 영향을 주려고 애쓰는 대신 오직 자신의 삶에 가장 유익한 방식으로 돈을 쓴다. 나는 멋진 물건으로 남들의 환심을 사기보다 차라리 내가 원하는 일을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282p]
“돈과 자녀에 관련된 주제 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민감한 문제는 부모의 돈으로 자녀들을 망치지 않고, 그들의 삶에 도움을 줄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 돈은 내가 이용할 수 있는 도구다. 그러나 주의를 게을리하면 돈이 나를 이용할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어느 새 인색해지고, 의미있는 지출처를 찾지도 못하게 된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돈을 버는 것 외에는 아무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일에 집착하는 경향도 생겼다.
돈을 버는 것은 내가 돈에 휘둘리거나 지배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통제능력을 키워서 유용하게 쓰기 위함임을 깨닫게 됐다.
둘째, 내가 좋아하는 곳에 마음껏 돈을 쓰고, 좋아하지 않는 곳에는 가차없이 지출을 줄인다.
평소 어떤 지출이 나에게 의미있는지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다만, 가족에게 의미있는 행사(생일, 기념일, 입학 등)에 지출하는 것 정도를 허용했고,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비를 적정선에서 지출해야겠다는 기준 정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나에게 만족감을 주는 지출을 생각해보게 됐다.
나는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맛있는 커피를 좋은 공간에서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나중에 아늑한 집과 인테리어를 꼭 고민해보고, 매일 카페 투어를 다녀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셋째, 돈을 쓰면서 불행해지는 19가지 방법을 알게 됐다.
1) 나보다 한 단계 위의 사회경제적 계층에 속한 사람들을 올려다보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독립적인 삶을 희생하는 대가로 지위를 추구한다.
3) 돈을 벌고, 쓰고, 모으는 일이 정체성의 핵심을 차지한다.
4) 소득의 거의 전부를 써버려서 상사나 은행 같은 타인의 결정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5) 돈만 있으면 만사형통할 거라고 상상한다.
6) 돈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모든 사악함과 이기심의 근원이라고 생각한다.
7) 지나친 절약 습관 때문에 충분히 감당할 능력이 있는 좋은 삶을 누리지 못한다.
8) 지난 인생을 돌아보면서 자신의 성공은 성실한 노력 덕분이고, 실패는 불운 탓이라고 생각한다.
9) 자신의 내면과 타인의 겉모습을 비교한다. 남들의 성공을 부러워하면서도 그들의 삶 전체를 파악하지 못한다.
10)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에 따르는 사회적*감정적 비용을 무시한다.
11) 자기가 어떤 일을 후회하게 될지를 잘 모른다.
12) 가치의 크기를 자산의 크기로 판단한다.
13) 돈에 관련된 의사결정은 모두 수학문제처럼 처리하고, 합리적 감정, 정서적 가치, 영혼의 양식을 얻고자 하는 욕구 등은 무시한다.
14) 필요와 욕구가 전혀 다른 사람들의 조언에 설득당하고, 그들의 생활방식을 흉내낸다.
15) 주위에서 가장 크게 성공한 사람들에게 눈높이를 맞춘다.
16) 소득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대치를 높인다.
17) 필요치 않은 것을 얻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을 위험에 빠뜨린다.
18) 내가 소유한 멋진 물건에 쏟아지는 타인의 관심을 과대평가한다.
19) 자기가 모든 해답을 알고 있다고 착각한다.
요즘 나는 왜 부자가 되려고 하는가?란 고민을 하곤 했는데, 이 책이 이에 대한 해답과 방향을 제시해줬다.
나는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깊은 관계를 맺으며, 나만의 방식으로 독립적인 삶을 살고 싶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경제적 궁핍함이 나의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려는 고민이 컸던 것 같다.
“돈 없이도 행복할 수 있어!”로 사는 것도 “돈만 있으면 행복할 수 있어!”도 아닌,
내가 행복하고 의미있게 살아가는 과정에서 돈을 도구로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또한 아이의 경제교육에 대한 고민이 컸던 상황에서 이 책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이 책을 읽으며 결심하게 된 점은
첫째, 어떻게 돈을 쓰는 것이 의미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검소하고 소박한 삶을 살아간다.
그렇게 된다면, 아이가 스스로 경제적인 독립을 이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아이의 경제상황에 맞게 살아가면서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의미있는 지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둘째, 맹목적인 경제지원은 아이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나의 경제적 상황과 상관없이 궁핍함만 전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아이가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데 경제적 여유를 주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아이의 출발선이 너무 뒤쳐지지 않도록 지원하되,
아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원동력을 지닐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셋째, 아이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앞서 정서적 지원이 선행되어야겠다.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경제적 지원으로 대체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부모와의 따뜻하고 깊은 관계, 부모가 준 정서적 지원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그 과정에서 정서적 지원의 수단으로서 경제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후관계를 명확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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