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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아닌 사람을 보세요 : 왜 OO동은 30평대가 항상 저평가일까? [후추보리]

8시간 전 (수정됨)

안녕하세요 후추보리입니다 :) 

 

59㎡ 84㎡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면 적당한가요? 라는 질문을 종종 듣습니다.

‘통상 20% 정도 차이라는 말도 들어보셨을거에요.

84 10억이면 59 8억

84 5억이면 59 4억 이렇게 되는건데요,

막상 엑셀시트 앞에 앉아 시세를 살펴보면

이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 지역들이 많습니다.

 

 

노원구 중계동 학군지의 어떤 단지는

84 10억, 59 7억으로 30%까지 벌어지기도 하고,

수지구 죽전동의 단지는 84 9.8억 59 8.9억

구로구 개봉봉의 단지는 84 7.4억 59 6.5억 으로

10% 정도 밖에 차이가 안 나기도 합니다.

 

후자의 죽전 & 개봉을 보며

이 가격이면 84㎡가 저평가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진짜 정답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 속에 있습니다.

 

 

역세권, 수도권 직장인의 ‘필수템’

 

위 단지는 죽전동성2차와 개봉삼호입니다. 두 단지의 공통점은 강력한 '역세권'입니다.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죠. 이 동네 59㎡가 탄탄한 건, 출퇴근 시간이 아까운 1-2인 가구에게 이보다 더 좋은 선택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에게 59㎡는 거주 효율성이 극대화된 '필수템'인 셈이죠. 여기서 59㎡의 가격 방어력이 나옵니다.

 

84㎡가 덜 선택 받는 이유 ‘가족’

 

반면, 84㎡의 주 수요층인 '가족 단위'는 다릅니다. 이들은 출퇴근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하게 ‘아이들이 자라는 환경’을 따집니다. 개봉과 죽전의 부모들은 아이가 자랄수록 고민합니다.

1-2억을 더 주고 산다면

여기 84보다 상급지 59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

즉, 이 지역은 '최종 정착지'가 아닌 ‘징검다리’로 인식되는 겁니다. 가격대가 있어 수요가 빠져나가니 가격이 위로 치고 올라가는 힘이 약합니다.

 

 

숫자가 아닌 사람을 보세요

 

우리는 자꾸 아파트 가격을 평당가나 가격 비율 등 차가운 숫자 공식으로 해석하려 합니다. 하지만 시장은 훨씬 더 역동적이고 인간적입니다. 아파트 정문에서 아이의 등굣길을 걱정하며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 지하철역으로 달려가는 직장인의 절박함. 이 모든 '삶의 동선'이 겹쳐져 비로소 지금의 가격표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투자할 단지를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책상에 앉아 엑셀만 보고 있지 마세요.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출퇴근을 어떻게 하는지, 아이들은 어디로 학교를 가는지, 지하철에서 내리는 사람들의 표정은 어떤지, 사람들이 이 집을 '잠시 머무는 곳'으로 보는지 '평생 살 곳'으로 보는지 직접 느껴보세요.

 

숫자는 숫자일 뿐입니다.

현장에서 사람들의 삶을 먼저 볼 때, 진짜 수요가 몰리는 가치 있는 단지를 고를 수 있을 거에요.

 


댓글


대흙creator badge
9시간 전N

사람을 보라! 좋은 글 감사해요 보리님

뽀오뇨
9시간 전N

현장에서 사람들을 보고올게요💗💗💗

칼슘
9시간 전N

사는 사람이 어디로 가고 싶어하는지를 생각하며 쳐다볼게요~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알고있는 개봉, 죽전이라 이해가 쏙쏙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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