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링] 돈의 방정식 독서후기

26.03.13

1. 본 것

p6 이 책은 부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돈은 숫자가 아니라 이야기다.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행복을 주는 지, 어떻게 성공을 정의하는지에 대한 우리 각자의 이야기다. 돈을 다루는 데에는 하나의 답이 없다. 어떤 사람에겐 즐거움이 다른 사람에겐 공허함일 수 있다. 그래서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편향, 희망, 두려움을 알아야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선택이 곧 우리의 삶을 만든다.

이 책은 돈에대해 이야기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인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생각해보면 돈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투자를 시작했던 이유도 돈때문이었다.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돈을 벌고 나니, 진짜로 내가 분하고 억울했던 그 모든 과정이 돈때문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결국은 그 당시의 나의 마음가짐, 태도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것을 인정하기까지는 시간이 꽤 오래걸렸던 것 같다.

p17 나는 당신이 돈을 이용해서 더 나은 삶을 쌓아 올릴 수 있다고 믿는다. 근사한 물건이 당신에게 기쁨을 안겨줄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사랑하는 것은 원대한 야망, 근면한 노동, 그리고 독립적인 삶이다.

사람의 마음에서 행복이란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기본 요인

  •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
  • 배우자, 가족, 친구 같은 친밀한 사람들과의 긍정적 인간관계
  • 예술품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눈
  • 합리적인 생활 수준과 만족스러운 직업
  • 삶의 우여곡적을 극복하게 해주는 철학적 종교적 신념

보다시피 돈은 포함되지 않는다. 돈은 이 요인들을 충족하는데 얼마간 영향을 줄 뿐이다.

앞장에서 느낀바와 비슷한 것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돈이 필요해서 투자를 시작했지만, 돌이켜보니 사실 내가 원했던 것은 돈이 없어도 이룰 수 있는 것들이었다. 그때부터 고민했던 것 같다.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일까? 그 과정에서 만난 에이스생활이 나에겐 나침반과도 같았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 나침반이 되고싶어 시작했던 일이 나에게 오히려 나침반이 되어주다니.. 기버로 활동하고자 했으나 언제나 받는건 나인 것 같다.

p82 당신은 행복해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합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돈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에도, 돈이 조금만 더 있으면 어떤 문제든 쉽게 풀릴거라 착각한다 오직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에만 초점을 맞추고, 돈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은 간과하면서 끝없는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p84 당신이 이미 불행을 느끼고 있다면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돈을 좇는 데만 정신이 팔린 사람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은 대부분 돈과 상관이 없다. 그토록 원하던 돈을 손에 쥐는 순간 그 소통스러운 진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과거의 내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 나는 다 돈 탓으로 돌렸다. 내가 기회를 잡지 못한 것, 내가 여기까지 밖에 하지 못한 것, 내가 용기가 부족한 것, 남들에게 뒤쳐지는 것 모든 것을 돈때문이라고 생각했고, 돈만 있었으면 내가 이렇게 살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근데 사실 알고보면 나는 돈 빼고도 가진게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살았던 것 같다. 돈이 있어서 될 문제가 아니었다. 한편으로는 경제적 자유를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내가 남편이 없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옥이었을 것 같다. 돈이 많아도 지옥속에서 살았을 것 같다.

p174 가장 훌륭한 조언은 “미래에 후회할 일을 줄이라”는 것이다. 그게 전부다. 오늘을 위한 삶과 내일을 위한 저축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한 최선의 방책은 미래에 후회할 일을 줄이는 것이다. 그러려면 사람마다 후회의 대상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심지어 당신 자신도 나이가 들면서 후회이 대상이 달라질 수 있다.

아직도 매 순간에 후회란 것을 하고 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그렇게 느꼈던 것들을 바로잡아가면서 살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제자분들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아닌 후회를 줄일수 있는 선택을 하라고 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이라도 후회를 줄일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되어줄 것이다.

p209 내가 경제적 의존도와 독립의 스펙트럼을 정리한 내용

0. 당신의 성공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낯선 사람들의 친절과 호의에 경제적 운명을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상태

1.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상태

2. 남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며 어느 정도 생계를 해결할 수 있지만, 여전히 외부적 자원이 필요한 상태

3. 남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며 완전히 생계를 해결할 수 있지만, 그 가치가 제한적이고 대체되기 쉬운 상태

4. 일상적인 문제를 감당할 만큼 저축을 보유한 상태

5. 예상치 못한 큰 문제를 해결할 만큼 저축을 보유한 상태

6. 일정 수준의 은퇴 자금과 자녀를 위한 교육 자금이 있고 신용카드 빚에서도 자유로운 상태

7. 불합리한 업무 환경과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피해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상태

8. 자신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에 만족하고, 남들에게 굳이 부를 과시할 필요가 없는 상태

9. 자동차 대출, 학자금 대출, 주택담보대출 같은 빚을 피할 수 있는 상태

10. 어떤 경제적 문제가 닥쳐도 본인과 가족의 삶이 레벨5이하로 덜어지지 않는 상태

11. 이자 소득이나 주식 배당금 같은 수입만으로도 생활비 상당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상태

12. 투자 자산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평생 기본 생활비를 충당하는데 문제가 없는 상태

13. 자산 수익으로 기본 생활비 충당 + 선호하는 생활방식 유지 + 자선사업을 위한 여유자금을 남길 수 있는 상태

14. 경제적독립을 이룬 덕분에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고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는 상태

15.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하루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원하는 사람과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음을 깨닫는 상태

왜케길어진짜.. 나는 어느단계일까 메타인지를 해봤을 때… 5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5번중에 5번이라니ㅎㅎ 아직 멀었구나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앞으로도 배울 점이 많고, 얼마나 노련해질까 얼마나 멋진 어른이 되어있을까 기대되기도 한다.

p298 나는 아내애게 물었다. “이 집을 놓치면 어떨 것 같아?” “엄청 슬플 것 같아” 아내가 대답했다. 내 느낌도 비슷했다. 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금전적 의사결정 중 하나를 이런식으로 내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순간에는 어뻘수 없었다. 그게 현실이었다.

의사결정을 내릴 때 스프레드시트를 펼쳐놓고 수학문제를 풀 듯이 결정해서는 안된다. 스프레드시트에는 감정이 담기지 않지만, 살다 보면 감정적 요인이 의사결정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는 순간도 있다.

이게 바로 투자대상에대한 진정한 이해가 아닐까 싶다. 가끔 제자분들의 비교평가를 보고있다보면 이분들은 여기에 본인이 산다면? 이라는 고려를 전혀 안하고 계신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결국 우리가 투자를 하든 실거주를 하든 거기에 사람들이 살고싶어해야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기에 특별한 감정을 느껴야한다. 이부분을 꼭 이야기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358 돈에 대한 나의 마지막 조언은 하나다. 운이 좋을수록 친절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운이 좋아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나고, 부유한 지역에 살고, 세상을 배우고, 자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게 됐다면, 그럴수록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에 감사해야한다.

책에서는 친절을 베푸는 것을 “도덕적 관념”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일이 있을수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후자보다는 전자의 이유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가끔 사람들을 돕는 일이 그렇게 좋냐고 질문받을 때가 있다. 물론 감사인사를 받을 때 뿌듯한 것에도 이유가 있지만, 그냥 사회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응당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럼 한 번 더 질문이들어온다. 남들을 돕느냐고 내것을 놓쳐야해도 괜찮은가? 괜찮다. 원래 애초에 아무것도 가진게 없었다. 이미 지금까지 얻은 것도 너무나도 크다. 앞으로 얻을 것을 얻지 못하는 것이 나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다. 지금 내가 가진것 중에 가장 큰 건 내 남편정도다. 내남편에게 문제가 생기는 일이 아니라면, 기꺼이 내것을 내어줄 수 있다. 내 남편은 나를 존중하기때문에 내 선택을 존중해줄 것이다. (가끔 이해는 못하는 것 같지만..)

 

2. 느낀 것

 

여기서는 진짜 돈을 다루는 방법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마인드를 많이 알려주는 것 같다. 간만에 정말로 너무 재밌게 읽었고, 돈의 심리학도 좋아했는데 다시 한 번 좋은 책을 알게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특히, “돈을 좇는 것”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과거에 내가 돈에 매여있었던 것, 돈이면 해결될 줄 알았던 것, 사실 돈이 없어도 지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던 것… 그러한 과정들을 책에서 잘 정리해서 표현해줘서 다시 한 번 내가 살고싶은 삶, 나의 행복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

 

3. 적용할 것

 

운이 좋을수록 친절한 사람이 되어라.


댓글


포도링11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