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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나야나] 1년만에 돌아보는 1호기 복기 글

23시간 전

안녕하세요 부자나야나입니다.

 

부끄럽지만 투자 경험담을 발표하게 되면서

계속 미뤄지다가 결국 손 놓고 있었던..

1호기 복기를 1년 만에 하게 되었습니다.

 

기억이 생생할 때 복기를 해야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생각해볼 수 있었을텐데

역시나 내 머릿속의 지우개는 존재했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면서 그래도 첫 투자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그 당시의 상황과 기분이 다시금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글로는 풀지 못한 1호기 복기 글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방향성의 선택

 

종잣돈을 모두 첫 투자에 사용하기에는 불안했던 저는

소극적으로 종잣돈의 일부만 가지고 투자를 하게 됩니다.

사실 이 부분이 계속 고민이 되어 이리저리 자문을 많이 구했었는데요,

모을 수 있는 종잣돈이 적다 보니 다음 투자까지의 기간이 길어져서 쪼개어 투자하는 방향성과

모아서 광역시에 좋은 것 하나 사는 방향성

모두 조언을 받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것 하나 사는 게 더 좋은 방향성이 되었겠지만,

그 당시에는 여유돈이 없을 때의 불안함이 더 컸었기 때문에

두 방향성 모두 고민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만의 고집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쪼갠 종잣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단지를 찾아보게 됩니다.

 

복기 point

  • 내 주관적인 감정을 조금은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나에게 더 이익이 될 수 있는 생각해보기

 

 

 

매물이 날아갔는데 마음이 편해요

 

광역시와 중소도시 위주로 지역을 보게 되면서

범위를 좁혀 투자할 수 있는 단지가 많이 보일 것 같은 A중소도시를 집중적으로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투자금 범위를 조금 높여서 위 선호도의 단지부터 내려오다보니

생활권과 단지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었던 a단지를 투자하고 싶었지만

투자금 범위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a단지보다는 선호도가 낮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좋아하고 수요가 있는 b단지에서 싼 매물을 보게 됩니다.

 

일 잘하시는 부동산 사장님을 만난 덕분에 싸다고 생각했던 가격에서도

더 조정이 된 상태였고, 세입자 거주 중으로 당장 전세를 맞출 필요도 없었고,

투자금도 여유 있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마음이 가지 않았던 매물.. 단지 안에서도 선호도가 가장 떨어지는 동 위치였습니다.

고가 도로 바로 옆이여서 소음,매연 발생이 있을 수 있었고

바깥을 바라보는 풍경은... 음……

물론 삶이 바빠서 뷰를 보게 될 일도 적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현 세입자도 성향이 그러신 편이었음. 조용해서 좋다고 하시는.) 

 

내가 나중에 이 집을 실거주로 보러 온다면?

전세로 살 집을 구하러 온다면?

나는 여기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까?

밤에도, 낮에도 매물을 2번, 3번 보면서 생각해 보았고

결론은 마음속의 NO였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싸다는 확신을 가지고

선호도가 떨어지는 동이니 조금만 더 조정 시도해보고 안되어도 싼 건 맞으니깐. 계약하자.

하는 생각으로 가계약금도 보낼 준비를 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시 부동산을 갔지만,

(이때의 두근거림은 설렘과 동시의 조금의 불안함이 아니었을까..)

결국 가격 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매도자는 물건을 거두었습니다.

 

‘뭐지 이 시원 섭섭함은?’

 

물건이 날아갔다는 경험담을 많이 읽었었다보니

물건을 날린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아쉬운 마음은 잠깐이고,

이 집은 내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과 고민이 사라지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 당시에는 사야만 할 거 같다는 생각이 사로잡혀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샀다면 미운 1호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복기 point

  • 지친 마음에 스스로를 타협하면 안된다.
  • 싸게 사고 싸게 팔면 된다? → 싸게 사고 싸게 못 팔수도 있다는 점도 생각 해야한다.
  • 내 직감을 믿어라. 내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충분히 다른 사람도 똑같이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번만 더 했던 행동이 1호기를 가져다주다

 

b단지의 매물을 날린 후..

의욕도 조금 사라지고, 어디로 가야 하나 싶은 막연한 생각에

2~3주를 그냥 일상으로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갑자기 부동산 전화를 받게 됩니다.

 

“지난번에 보러 왔었던 투자자죠? 투자했어요?”

“아뇨 아직 안했어요”

“그때 4.8억 아래면 산다고 했죠? 지금 4.6억에 나온 매물 있는데 할래요?” (가격 예시)

 

마음속의 1순위였던 a단지 부동산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초반에 단지 부동산들 워크인 방문했을 때 갔었던 부동산 중 한 곳이었고,

그때 이야기 했던 내용을 적어두고 전화를 주신거였습니다.

 

사실 그때는 얼마 기준으로 사야겠다라는 감이나 확신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사장님께서 얼마면 사실거에요? 하는 물음에 대답은 해야할 것 같아서

나오고 있는 호가에서 2~3천 내려서 애둘러 말했던 가격이었습니다..ㅎㅎ

조금 당황했지만 들어보니 선호하는 타입의 동, 확장된 매물이었고

비확장 된 매물보다도 2천만원이 더 저렴했습니다.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매물을 보고 한 가지 드는 걱정은 실내에서 흡연한 흔적과 냄새였습니다.

1~2년 거주 하신 게 아니기 때문에 그 누적된 세월을 무시할 수 없었고

도배는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지만 세입자는 도배하기 전에 물건을 봐야하는 상황인데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세입자에게 보여주고 도배는 새로 해줄거다 라고 이야기하면 된다라고 하셨지만

전세는 빠르게 빼고 마무리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던 저는 그저 걱정 덩어리었습니다ㅎㅎ

그 당시 단지내 같은 평수의 전세는 없었고, 주변에는 큰 평수의 전세만 몇 있는 정도여서 전세 경쟁 매물은 없는 편이었지만, 언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는 점을 계속 염두해두고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투자는 결국 대응의 영역이라고 했으니 대응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에는 망설이기만 하다가 행동하지 못한다면 후회할 것 같아

이렇게 1호기를 매수하게 됩니다.

 

복기 point

  • 부동산은 여러 곳, 많이 방문할수록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간다. 망설여질 때는 무조건 행동 해야 한다.
  • 대응의 영역을 알고 들어가면 괜찮을 수 있다. 모르는 것 보다 훨씬 낫다.
  • 전세를 빨리 빼야 한다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가자. 득은 되어도 해가 될 일은 없다.

 

 

 

걱정이 현실로 되었지만..

 

전세입자를 구하면서 걱정했던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틈틈히 집 보러 오시는 분이 있는지 사장님과 통화를 할 때면

“전세가 없으니 손님은 있어서 보여주고 있는데 선택은 안 하시네”

말씀하시기도 하고 

냄새 부분을 언급하고 선택하지 않은 분들도 계셨습니다.

 

매수하기 전에도 이 부분에 대한 걱정을 말씀드리기도 했었고,

사장님께서도 손님 반응들을 보시면서 느끼셨는지,

감사하게도 손님이 오기 전에 먼저 가셔서 창문 활짝 열어두고 환기도 시켜주시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습니다.

 

1~2주 지나면서 이제 다른 부동산에도 광고를 올려야 하나 싶어

사장님께 이번주까지 안 나가면 다른 부동산에도 연락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양해 말씀을 드렸는데..

바로 하루 이틀 지나서 공동 중개로 현금 세입자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우연의 타이밍인가..)

 

지금 생각하면 도배를 해야 하는 상황이 큰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때는 단점들이 왜 이렇게 크게 느껴졌었는지,,

특히나 보수적인 성격이라 그저 걱정 인형이었던 것 같습니다. 

 

복기point

  • 일 잘하시는 사장님을 만난 건 행운이다.
  • 사장님 말씀만 믿고 안일하게 있으면 안된다. CEO 마인드 잊지 않기.

 

 

큰 그림의 과정을 먼저 복기 해보았는데요, 생각보다 글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매수 과정에서 다시 생각해봤어야 했던 디테일한 부분들을 복기해 보겠습니다.

 

혼자였으면 절대 행동 하지 못했을,

1호기 까지의 과정에서 도와주시고 힘이 되어주신 튜터님들과 동료분들,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예고편>

0억 전세 맞추면 계약할게요? (나는 성급하다)

사장님이 급하게 받아버린 전세입자 가계약금.

계속 환경에 있으려고 했던, 잘한 점.

공급의 영향 - 정말 잘 알고 들어간걸까?

만약 종잣돈을 합쳐서 투자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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