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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의 개요
1. 책 제목 :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2. 저자 및 출판사 :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사상 출판사
3. 읽은 날짜 : 2026.03.20
4. 총점 (10점 만점) : 10점 만점에 9점
5. 핵심 키워드 : #몰입과그릿 #적어도끝까지걷지는않았다
6. 한줄평 : 재능 못지 않게 중요한 집중력과 지구력
7. 저자 및 도서 소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세계문학의 중심 무대에 우뚝 선 최초의 동양인 작가인 저자는 장기간에 걸쳐 주요 작품이 40여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많은 독자를 획득했다. 이 책은 ‘달리기라는 행위를 축으로 한 일종의 회고록’으로서 무라카미 하루키 최초의, 어쩌면 최후의 회고록이 될지도 모르기에 그 의의와 가치가 적지 않다고 평가된다. 트라이애슬론, 울트라 마라톤, 25회가 넘는 풀 마라톤을 완주한 그는 오늘의 레이스를 즐기며 다음의 개선된 레이스를 위해 지금도 달린다.
2. 책에서 본 것
* 적어도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두고, 그 목표의 달성을 위해 매일매일 노력해왔다. 어제의 자신이 지닌 약점을 조금이라도 극복해나가는 것, 그것이 더 중요하다. 장거리 달리기에 있어서 이겨내야 할 상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과거의 자기 자신이다.
* 누군가로부터 까닭 없이 비난을 받았을 때, 또는 당연히 받아들일 거라고 기대하고 있던 누군가로부터 받아들여지지 못했을 때, 나는 언제나 여느 때보다 긴 거리를 달림으로써, 결과적으로 그만큼 자신을 육체적으로 소모시킨다. -> 긴 거리를 달린 만큼 자신의 육체를 아주 근소하게나마 강화한 결과, 화가 나면 그만큼 자기 자신에 대해 분풀이 할 것
* 나에게 특별히 경영의 재능이 있을 거라고는 나 역시도 생각하지 않는다. 실패하면 다시 일어설 길이 없었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노력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부지런하고 참을성이 강한 체력이 있다는 것만이 예나 지금이나 나의 유일한 장점인 것이다.
* 전력을 다해서 매달리고, 그래도 잘 되지 않으면 단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어중간하게 하다가 실패한다면 두고두고 후회가 남을 것이다.
* 인생에는 아무래도 우선순위라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과 에너지를 어떻게 배분해가야 할 것인가 하는 순번을 매기는 것이다. 어느 나이까지 그와 같은 시스템을 자기 안에 확실하게 확립해놓지 않으면, 인생은 초점을 잃고 뒤죽박죽이 되어버린다.
* 열 명 가운데 한 명이 ‘상당히 좋은 가게다, 마음에 든다, 또 오고 싶다’라고 생각해주면 그것으로 족하다. 열 명 중에 한 명이 단골이 되어준다면 경영은 이루어진다. 거꾸로 말하면 열 명 중 아홉 명의 마음에는 들지 않는다 해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 그 ‘한 사람’에게는 철저하게 마음에 들게 만들 필요가 있다. 경영자는 명확한 자세와 철학 같은 것을 기치로 내걸고, 그것을 강한 인내심을 가지고 비바람을 견디며 유지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 내 몸이 둘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욕심을 내고 싶을 정도다. 그러나 무슨 일이 있어도 달리는 것을 그만둘 수는 없다. 매일 달린다는 것은 나에게 생명선과 같은 것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인해 건너뛰거나 그만둘 수는 없다.
* 계속 달려야 하는 이유는 아주 조금밖에 없지만 달리는 것을 그만둘 이유라면 대형 트럭 가득히 있다. 우리에게 가능한 것은 그 ‘아주 적은 이유’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단련하는 일뿐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빈틈없이 단련하는 것.
* 실제의 인생에 있어서는 만사가 그렇게 자기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우리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필요에 쫓겨 명쾌한 결론 같은 것을 구할 때, 자신의 집 현관문을 똑똑똑 노크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나쁜 소식을 손에 든 배달부이다.
* ‘좋아, 이번에는 잘 달렸다’라고 하는 느낌이 회복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앞으로도 기죽지 않고 열심히 마라톤 풀코스를 계속 달릴 것이다. 나이를 먹었다는 충고를 들어도 나는 개의치 않고 계속 달릴 것이다. 목표를 향해서 예전과 같이-때로는 지금까지보다 훨씬 많은-노력을 계속해갈 것이 틀림없다.
*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오늘의 레이스를 내가 진심으로 즐겼다는 사실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 만한 기록은 아니다. 자잘한 실패도 많이 겪었다. 그렇지만 나 나름대로 전력을 다했고, 그 노력의 보상 같은 것이 아직도 몸속에 어렴풋이 남아 있다.
3. 책에서 깨닫고 적용할 점
나를 둘러싸고 있는 소중한 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과 체력인 것과 활력 있고 튼튼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요즈음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에 관한 회고록을 읽을 수 있었다. 소설가인 그가 이렇게 달리기를 오랫동안 꾸준히 해온 목적은 무엇일까? 그는 ‘소설을 착실하게 쓰기 위해서 신체 능력을 가다듬어 향상시킨다’라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라 말하며 소설을 쓰는 것 뿐만 아니라 세상의 어떤 직업이든 성공을 위해서는 재능 못지 않게 ‘집중력’과 ‘지구력’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뛰어난 소설가로서 본인의 재능이 첫번째 자질임은 인정하면서도 그의 한정된 재능을 필요한 한 곳에 집약해서 쏟아붓는 집중력과 그런 집중을 유지할 수 있는 힘, 즉 지속력인 것이다. 시리즈로 묶어서 읽었던 세 책 [원씽], [몰입], 그리고 [그릿]이 떠올랐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어느 한 가지에 극도의 몰입을 하고, 그것을 끈기 있게 꾸준히 해나가는 것. 하루키가 소설을 쓰기 위해 마라톤을 통한 개인의 정신과 신체를 단련한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 느껴졌다.
하루키가 가게를 운영하며 소설을 집필하는 일을 병행하던 때를 회상하면서 그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을 짓게 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손님 열 명 가운데 한 명이 ‘상당히 좋은 가게다, 마음에 든다, 또 오고싶다’라고 생각해주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하면서 단 그 ‘한 사람’에게는 철저하게 마음에 들게 만들 필요가 있다는 점을 함께 강조한다. 나 또한 매일마다 많은 손님들을 접하는 직업을 갖고 있고, 또 하나의 큰 도전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하루키의 명확한 자세와 철학을 머릿 속에 새겨본다.
그는 누군가로부터 소설가가 되어 달라거나, 러너가 되어보라는 부탁을 받고 작가의 길과 러너의 길로 들어선 것이 아니다. 그는 어느 날 야구를 관람하다가 공을 바라보며 갑자기 소설을 써야겠다고 다짐을 했고, 어느 날 갑자기 본인이 좋아서 거리를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주위의 어떤 것으로부터도 영향을 받지 않고 그저 그가 좋아 하는 것을, 그가 하고 싶은 대며 살아간 것이다. 나도 되돌아보면 누군가로부터 등 떠밀려 하기 보단 내가 좋아서, 그저 다짐을 하고 실천했다. 앞으로도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모든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고 그에 따른 책임도 모두 나에게 있다는 것.
그는 이 책 말미에 그의 묘비명을 직접 쓸 수 있다면 작가 겸 러너로서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라고 남기고 싶다고 했다. 25번의 풀코스 마라톤과 울트라 마라톤 그리고 트라이애슬론을 하면서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며 묵묵히 그리고 꾸준하게 레이스를 이어갔다. 많은 여운이 남는 문장이다. 나는 지금 내 인생을 수많은 합리화와 핑계로 포장한 채 나만의 긴 레이스를 그냥 걸어가며 머나먼 목표만을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본다.
4. 책 속 기억하고 싶은 문구
(P.51)
“어쨌든 살아남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 손님들에게 얼굴을 내놓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안중에 없었다.”
(P.87)
“건전한 자신감과 불건전한 교만을 가르는 벽은 아주 얇다.”
(P.128)
“같은 10년이라고 해도, 멍하게 사는 10년보다는 확실한 목적을 지니고 생동감 있게 사는 10년 쪽이, 당연한 일이지만 훨씬 바람직하고, 달리는 것은 확실히 그러한 목적을 도와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주어진 개개인의 한계 속에서 조금이라도 효과적으로 자기를 연소시켜 가는 일, 그것이 달리기의 본질이며, 그것은 또 사는 것의 메타포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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