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지난 2025년 1월에서 6월까지 0호기를 매도하며 겪은 우여곡절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월부 동료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남깁니다.
모든 곳이 상승장이었던 과거 2023년 폭등장 끝 무렵,
저는 소위 '묻지마 청약'을 통해 경기 남부의 신축 아파트 대형 평형에 입주했습니다.
처음엔 아주 만족하면서 살았으나
월부를 알게 되면서 제가 놓치고 있는 기회가 무엇인지 깨달았고, 매도를 결심했습니다.
이후, 반드시 팔겠다는 이념으로
조장 튜터링, 놀이터, 오프라인 강의, 강사님과의 만남 등
여러 기회를 활용해서 매도 스킬을 익혔고, 결국 장장 6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매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가졌던 질문들과 깨달은 점을 공유드려 봅니다.
<자주 하는 질문>
생각보다 매도 계획은 있지만 물건을 내놓지 않는 분들을 주변에서 많이 봅니다.
내놓자마자 팔릴까봐 못 내놓으시거나, 매수할 물건이 아직 안 정해져서 망설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문제의 답은 내 물건의 가치에 달려있습니다.
선호도가 낮은 지역이나 물건이라면 생각보다 파는 것이 훨씬 어렵기에, 최소한 부동산에 전화해 분위기부터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잘하는 곳 서너 군데’에 내놓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최대한 많은 곳에 내놓는 이유도, 많이 내놓다 보면 그 중 실력 있는 부동산(+손님)이 손에 잡히기 때문입니다.
너무 많은 곳에 뿌리면 오히려 급한 매물처럼 보여 협상에서 불리할 수 있습니다.
직접 전화를 돌려보며 적극적인 사장님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도자 입장으로 전화해서 "잘 팔릴까요?"라고 물었을 때, "좀 기다려야 한다. 요새는 어렵다"라고 하지 않고
“제가 한번 해볼게요” 라고 하는 분들이 잘 하시는 분들입니다.
저는 계엄 직후라는 차가운 시기에 매도를 진행했는데, 10군데 중 9군데가 대선 이후를 기약하라고 할 때
유독 한 분만이 "내가 해보겠다"고 하셨고, 결국 그분이 집을 팔아주셨습니다.
매수자로서 전화했을 때 나를 끝까지 붙잡고 설득하는 사장님도 잘 하는 사장님일 수 있습니다.
아파트 주변 부동산에는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전화해 보시길 권합니다.
물건을 모든 부동산에 내놓으라는건 아닙니다.
매도 의사가 있음을 밝히고 분위기나 평수 선호도를 먼저 물어보세요.
부사님이 동·호수를 물으시면 "가족과 상의 중이라 확정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답하셔도 됩니다.
투넘버 서비스나 지인의 핸드폰으로 매수인인 척 전화를 걸어보세요.
내 집을 어떻게 브리핑하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내 물건의 약점을 파악해서 보완해야 합니다.
<해야할 일>
‘우리 집에는 주로 어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까?’, ‘어느 지역 사람들이 이쪽으로 이사 오고 싶어 할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수요층을 파악해야 합니다.
또, 내가 살고 있는 집을 투자 단지처럼 분석 후 경쟁력을 파악해야 합니다.
지역 내 가치, 주요 수요층, 우리 집만의 장점을 꿰뚫고 있어야 매수자를 구할 수 있고, 오더라도 설득할 수 있습니다.
단지 내 다른 매물들의 조건과 시세를 알고, 내 물건이 1등이 되게끔 가격, 조건 등을 조정해야합니다.
다른 매물들을 매임까지 해볼 수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면 안 됩니다.
주기적으로 방문 손님이 있었는지, 어떤 성향의 손님이었는지, 왜 사지 않았는지 사장님께 전화해서 물어보고,
그 이유를 바탕으로 조건/가격 협상, 인테리어 등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누구나 비싸게 팔고 싶어 하지만, 하급지를 팔고 상급지로 갈아탈 때 발생하는 손실은 어느 정도 당연한 것입니다.
하급지는 늦게 오르고 상급지는 먼저 오르니까요. 이 손실이 장기적으로는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임을 믿고 과감히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치킨 게임이 아니라는 전제)
사장님들은 팔기 편한 집을 선호합니다. 당연히 보기 어려운 집보다는 언제든 볼 수 있는 집을 팔고 싶어 합니다.
믿을만한 부사님께만 비밀번호를 알려주시거나, 손님이 왔을 때만 공유한 후 변경하시면 되겠습니다.
요새는 홈캠을 통해 집을 보는 장면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저도 과일을 선물해 봤지만, 정작 집은 다른 분이 팔아주셨습니다.
정성보다는 사장님의 영업 능력과 의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매도를 준비하며 관련 글을 샅샅이 찾아보던 시절, 작은 정보 하나에도 큰 위로와 희망을 얻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글도 누군가에게는 작은 등불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성공적인 매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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