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화살을 맞는가, 안 맞는가.
깨달은 사람과 깨닫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그런 겁니다. 알고 보면 그리 특별한 것도 아니죠. 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진리입니다. 결국은 길을 잘 모를 때, 헤매느라고 너나없이 고생하는 거니까요. 다음은 두 번째 화살에 관해 부처님이 말씀하신 초기 경전의 일부입니다.
수행승들이여, 가르침을 배우지 못한 보통 사람도, 잘 배운 고귀한 제자도, 똑같이 즐거움, 괴로움,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감정을 느낀다. 그렇다면 배우지 못한 일반 사람과 잘 배운 고귀한 제자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보통 사람은 괴로움과 마주하면 우울해하고 피곤해하며 슬퍼하고 통곡하며 미혹에 빠진다. 그는 몸과 마음, 두 가지 고통을 느낀다. 이를테면 사람을 첫 번째 화살과 두 번째 화살로 찔렀을 경우, 그는 두 개의 화살 때문에 몸으로 마음으로 두 가지 고통을 느낀다. 괴로운 느낌과 접촉하면 그에 대해 분노한다. 그런가 하면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즐거움을 좇고 감각적 쾌락에서 환락을 찾는다.
왜 그럴까? 그는 감각적 쾌락 이외에 괴로운 느낌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즐거워하며 그에 대한 탐욕에 빠진다. 그는 그런 느낌이 발생하고 소멸하는 것, 유혹과 위험을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그저 괴로움, 즐거움,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감정을 속박으로 느낀다. 그러므로 나는 그를 삶,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 등의 괴로움에 속박된 자라고 부른다.
수행승들이여,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괴로움을 마주해도 우울해하지 않고 피곤해하지 않는다. 슬퍼하지 않고 통곡하지 않으며 미혹에 빠지지 않기에, 단 한 가지 신체적인 고통만을 느낀다.
이를테면 사람을 첫 번째 화살로 한 번만 찌르고, 두 번째 화살로 다시 찌르지 않는다고 해보자. 그는 단 한 개의 화살 때문에 몸의 고통 한 가지만 느낄 것이다. 그러므로 괴로움을 마주해도 그에 대한 분노를 느끼지 않고, 굳이 즐거움을 좇고 감각적 환락을 찾지 않는다.
<오래된 질문> - 밀리의 서재
=> 새 책 시작!
저자가 유전학계 최대의 아웃풋인 이기적 유전자를 반박한 생물학자라는 점
그러한 생물학자가 삶에 대해 고민한 책이라는 점에서
이미 너무 흥미로웠다.
첫 부분부터 공감대가 너무 많이 형성되서 앞으로도 너무 기대되는 책이다.
두번째 화살에 대한 부분을 가져왔는데
이 부분을 읽고 생각난 건 ‘상황과 감정을 분리하라’
현대판 언어로 쓰여진 자기계발서에서 종종 나오는 이야기인데 불교에서는 화살로 비유한 게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첫번째 화살은 누구나 겪는 일.
두번째 화살은 그로 인해 여러가지 감정이 생기면서 마음의 고통이 더해지는 일이다.
그게 다른 감정으로까지 이어지면 (화가 증오가 된다거나..) 세번째 화살까지 맞는 일이 된다는 것인데
이렇게 물리적 상황으로 표현을 하니까 더 잘 와닿는 것 같다.
아 내가 첫번째 화살을 맞았구나. 그럼 두번째까지는 가지 말자… 이렇게 메타인지해봐야지.
즐거움이 쾌락이 되지 않게, 괴로움이 슬픔이 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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