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는 어떤 부부가 찾아왔어요. 연애를 10년 하고 결혼 생활을 한 지는 8년째에 접어들었는데, 요즘 들어서 특별한 이유 없이 남편이 싫어졌다는 게 부인의 고민이었어요.
“남편 냄새도 싫고 가까이 오는 것도 싫어요. 예전에는 남편이 술을 한잔 마시는 것도 멋있어 보였는데, 지금은 그것마저도 싫습니다. 남편의 성격이나 행동이 예전과 다르게 보일 때마다,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이 맞나 싶고 혼란스럽습니다. 그저 좋기만 했던 옛 시절이 그립고, 함께하는 지금의 하루하루가 불행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말씀을 드렸어요.
“지금 과거와 현재의 남편을 비교하는 것은, 남편과 다른 남자를 비교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남자 생각을 그만두세요. 지금 옆에 있는 남편의 모습만 보면 됩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원한다면 과거가 아닌 현재의 남편을 마주 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두 경우 모두 자신의 태도로 말미암아 스스로에게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상대가 행동하지 않으면 계속 마음이 부대끼는 거죠. ‘왜 내 뜻대로 안 되지?’, ‘왜 그런 행동을 하지?’ 하면서 괴롭죠. 때로는 상대방의 행동은 그대로인데 나의 관점이 바뀌어서 그 행동이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모든 문제는 내 마음에 있는 것이지요.
내가 만든 틀을 깨야 합니다.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내가 원하는 그 사람의 모습을 딱 정해두지 마세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세요. 그러면 비로소 그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고, 대화가 가능해지며 사랑도 싹트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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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는 것. 그것은 대체 어떤 걸까요? 지금 눈앞에 보이는 현재의 상태뿐만 아니라, 현재의 상태가 되기까지 과거의 시간과 모든 것들의 관계성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는 것입니다.
이처럼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그것을 불교에서는 중도라 부릅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차별하지 않는 습관을 만들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제대로 파악하고 인정하고 존중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내 욕망의 노예가 되지 않을 수 있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순간을 충만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오래된 질문>, - 밀리의 서재
=> 서로 다른 장에 있는 부분인데
나에게는 연결되는 내용으로 느껴져서 같이 가져왔다.
두 내용 모두 ‘있는 그대로 보는 것’ 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같은 듯 다른 것은..
위 내용은 같은 사람이라도 과거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하고,
아래 내용은 그 사람의 과거까지 현재와 연결시켜야 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는 점.
언뜻보면 모순되는 것 같지만,
과거의 모습과 현재를 비교해서 어느 것이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현재의 모습을 편견없이 이해하려면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말이구나…
키워드는 ‘판단’ 인 것 같다.
‘판단’ 은 기대나 실망을 만들고 그것이 나를 힘들게 하는 두번째 화살이된다.
판단하지 말고 그 사람의 모든 이야기를 ‘수용’하고 ‘인정’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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