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
은행 입장에선 우리한테 돈을 빌리는 겁니다. 그 대가로 이자를 줍니다.
대출
은행이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 우리는 그 대가로 이자를 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은행은 우리의 돈을조달해서 예금이자를 주고, 누군가에게 대출 이자를 받고 빌려줍니다.
그 차이로 돈을 버는 겁니다
그러데 지금 그 차이가 벌어지고있습니다.
천만원이라는 돈을 은행에 맡기면 2% 예금금리를 받는 반면 (1년에 20만원 이자를 받아요)
천만원을 은행에 빌리면 7%라는 대출금리를 받는 다는 것입니다. (1년에 70만원 이자를 내요)

이 차이가 뭐가 중요하냐면요
예금-대출 금리 역전이 심해질수록,
현금을 보유하고, 은행에 돈을 맡기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손해라는 겁니다.
그럼 지금같은 시기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주요 은행들의 예금금리는 여전히 2%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의 수신 확대 필요성이 줄어든 데다 기업대출 중심의 저마진 구조로 예금금리를 끌어올릴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인데요.

반면에 저축은행은 시중 은행보다 금리가 높습니다.
저축은행은 돈을 모으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때문이에요.
현재 저축은행 평균 상황을 먼저 짚어드리겠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026년 4월 기준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3.20%입니다.
2005년 관련 집계 시작 이래 4월 금리가 연초를 웃도는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금 저축은행이 역사적으로 보기 드문 수준의 금리를 주고 있다는 뜻이에요.

| 원금 | 시중은행 2.3% (세후) | 저축은행 3.6% (세후) | 1년 차이 |
|---|---|---|---|
| 100만원 | 약 19,458원 | 약 30,456원 | 약 10,998원 |
| 500만원 | 약 97,290원 | 약 152,280원 | 약 54,990원 |
| 1,000만원 | 약 194,580원 | 약 304,560원 | 약 109,980원 |
| 2,000만원 | 약 389,160원 | 약 609,120원 | 약 219,960원 |
1천만원 기준으로 1년에 10만원 차이입니다.
"고작 10만원이야?" 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비상금은 어차피 묶어두는 돈입니다.
하는 일 없이 그냥 앉아 있는 돈인데, 최적화 안 할 이유가 없죠.
"저축은행은 위험하지 않아요?"
이 질문 가장 많이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억원 이내라면 법으로 보호됩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저축은행도 예금자 1인당 원금과 이자를 합산해 금융기관당 최대 1억원까지 예금자보호공사가 보장합니다. 2025년 9월부터 기존 5,000만원에서 두 배 상향된 겁니다. 은행이 망해도 이 한도 안에서는 나라가 돌려줍니다.
비상금 1천만원, 2천만원 수준이라면 전혀 문제없습니다. 1억원 초과분이 있다면 그때 다른 저축은행에 나눠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비상금 용도라면 정기예금보다 파킹통장을 추천합니다.
정기예금은 중도 해지 시 약속한 이자를 대부분 못 받습니다. 비상금은 언제 써야 할지 모르니, 자유롭게 입출금하면서도 금리를 챙길 수 있는 파킹통장이 더 좋아요.
지금 주요 저축은행 파킹통장은 연 2.8~3.0%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이 많습니다.
정기예금보다 0.2%p 정도 낮지만, 언제든 뺄 수 있는 유동성을 감안하면 비상금엔 파킹통장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사실 이 글에서 말씀드린 저축은행 파킹통장,
단기 정기예금은 최소한의 방어입니다.
그런데, 종잣돈 꼭 은행에만 넣어야할까요?
돈을 잃지 않는 것과, 돈을 불리는 것은 다른 얘기예요.
연 3%는 물가를 겨우 방어하는 수준입니다.
종잣돈이 진짜 일하게 하려면 결국 자산을 사야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오르는 것, 내가 잠든 사이에도 수익을 만들어주는 것. 자산이 그 역할을 합니다.
은행 이자는 기다리는 동안 돈이 썩지 않게 해주는 것 뿐입니다. 진짜 목적지는 따로 있어요.
지금 당장 살 물건이 없다면, 오늘은 파킹통장으로 돈을 지키세요.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반드시 다음 투자를 준비하세요.
종잣돈의 최종 목적지는 통장이 아니라 자산입니다.
종잣돈 운용 순서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투자 물건이 안 보일 때 돈을 그냥 묵혀두는 건 기회비용 낭비입니다.
짧게 굴리면서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챙기세요. 돈도 일하고, 나도 일하는 겁니다.
① 지금 쓰는 통장 금리 확인하세요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사이트(에서 내 통장 금리가 몇 %인지 확인해보세요. 확인하는 순간 "이걸 왜 이제 봤지"가 될 겁니다.
② 저축은행 파킹통장 하나 만드세요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키움저축은행 등 앱으로 10분이면 개설됩니다. 비상금을 높은 예금금리로 옮기세요.
③ 나머지 종잣돈은 저축은행 단기 정기예금으로
6개월 혹은 1년짜리 정기예금으로 3%대 이자 챙기면서, 그 기간 동안 부동산 공부와 임장으로 투자 물건을 발굴하세요.
돈은 게으른 주인을 배신합니다.
아주 작은 돈이라도 최적화하고 자산을 사는 준비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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