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부동산 입문 1위] 너나위의 저평가 아파트 찾는 법 - 부동산 투자 성공공식
너나위

저는 뼛속까지 I인 사람입니다.
너나위님께 전달드리고 싶던 쪽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다시 들고 왔습니다. 그래서 그 메모 대신, 이 후기를 써봅니다 :)
너나위님은 10년간 투자의 맨땅에 헤딩하며 부자가 되셨고, 저는 10년 가까이 제 분야에서 맨땅을 헤딩하며 원하던 자리에 앉았습니다. 분야는 완전히 다르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자꾸 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습니다.
무언가에 매몰되어 시간을 흘려보냈다는 것. 이루고 나서 돌아보니 공허했다는 것. 그래서 지금은 "다음 사람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
너나위님이 가족과의 시간을 이야기하실 때, 엄마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20대의 추억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거야. 그렇게 연구실에만 붙어있으면 추억이 없을 거야."
그때는 그 말이 와닿지 않았었어요. 하나라도 더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아직도 전 어리지만!) 원하던 걸 이루고 나서야 그 말이 참 많이 와닿습니다..
타지에서 외로웠던 날들. 부족함과 불안함에 화장실에서 몰래 눈물 흘리던 시간들. 같은 길을 걷는 동기들의 배경은 다들 대단한데, 우리 아빠는 시내버스 기사님이셨을 때 — 한 번도 부끄러운 적 없었는데, 어느 날 자꾸 숨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의 그 감정.
결국 제가 원한 걸 이루고 나니, 너나위님이 말씀하셨던 것과 똑같았어요. 남들이 원하는 걸 이루고 나서 가만히 있어보니 아무것도 아닌 느낌이었다는 그 말.
저도 그랬습니다. 목표를 이룬 다음 날, 한동안 멍하니 있었어요.
너나위님이 투자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는 단팥빵 에피소드. 웃기면서도 저한테는 찔리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거든요. 살림이나 생활 상식, 지금 배우고 있는 부동산이나 주식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제 분야 이야기는 각이 나옵니다. 어떻게 해야할 지 보이거든요.
어떤 일이든 제 전문 영역의 프레임으로 먼저 바라보게 되는 그 습관. 한 우물을 오래 파온 사람들끼리만 아는 그 감각이 있구나를 느끼고, 거기서 묘하게 동질감을 느꼈습니다.
강의를 듣고 시간이 지나니까,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 한 가지가 계속 남아 있습니다.
자기만의 철학과 기준을 세워라.
이게 결국 너나위님이 가장 하고 싶으셨던 말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떤 물건을 사라, 어디에 투자하라가 아니라, 자기 기준을 스스로 세울 수 있을 만큼 직접 공부하라는 것. 누군가의 답을 빌리지 말고, 자기 질문을 만들라는 것.
이건 제가 제 분야에서도 뼈저리게 느낀 거라 더 깊이 공감했습니다. 기준 없이 남의 방향을 따라갔던 시간은 결국 돌아와야 할 길이 되었고, 내 기준이 생긴 후에야 비로소 흔들리지 않게 되었거든요.
투자도 결국 같은 거더라고요. 그 기준은 아무도 대신 세워줄 수 없고, 직접 공부한 시간만이 만들어주는 거라는 것.
솔직히, 이 부분에서 가장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러우면서도요.
저는 사회에 나오고 나서, 사람들이 "어디 사세요?", "부모님은 뭐 하세요?"라고 물을 때가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사람들은 그냥 대화를 하고 싶었던 거예요. 가벼운 안부였을 겁니다. 그런데 저만 혼자 무거웠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고졸이시고, 아빠는 시내버스 기사님입니다.
한 번도 부끄러운 적이 없었는데, 어느 날 문득 부모님 직업을 자꾸 숨기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걸 인식한 순간이 가장 아팠습니다. 그 감정 때문에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구요.
지금 우리 부모님은 대전의 언덕 위 빌라에 사세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고생하고 계시구요. 가족에게 큰 일이 있은 후 그곳에 자리 잡으셨습니다.
저는 원하던 것을 이뤘는데, 부모님을 평지 아파트로 옮겨드릴 힘이 아직 없다는 게 — 그게 제가 조급해지는 이유입니다.
너나위님이 "조급하게 하지 마라"고 말씀하시는 거, 머리론 알지만, 마음이란 게 참… 그렇습니다 ㅎ.ㅎ
너나위님이 돈을 많이 벌고 나서 공허함을 느끼고, 월급쟁이부자들을 시작해 많은 사람들의 노후를 돕겠다고 결심하신 이야기.
저도 지금 같은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제가 이룬 것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저는 2023년에 설정한 제 마일스톤인 2028년까지 충분한 순자산을 만들어서, 부모님께 제가 지금 느끼는 이 세상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은퇴 이후가 걱정이 아니라 기대가 되는 세상. 일이 의무가 아니라 자아실현인 세상.
그리고 아빠의 오랜 꿈이 하나 있는데요. 그 꿈을, 제가 이뤄드리고 싶습니다.
유명해지신다는 건, 그만큼 모르는 사람들의 말에 노출된다는 뜻이기도 하잖아요. 강의를 들으면서, 이 분이 얼마나 많은 진심을 담아 이 자리에 서 계신지가 느껴졌습니다. 그 진심을 모른 채 던지는 말들이 있을 텐데 — 부디 그런 말들에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길을 걸어왔는데,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뼛속까지 I인 사람이, 저엉말 용기를 내서 남기는 후기입니다 :)
너나위님, 감사했습니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눈팅’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라는 거 잊지말아주세요. 그리고 그 눈팅하는 사람들은 너나위님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잘 느끼고 있다는 것도요.
댓글
반달2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