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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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투자자로 살아남는 방법_중기ver [미요미우]


임신한 투자자로 살아남는 방법

24.01.08



안녕하세요?

중심을 잡고 겸손하게 성장하는

미요미우입니다 : )



3개월 전 임신 사실을 말씀드린 이후

많은 분들께서 응원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료분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많은 분들께서 과거의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좋은 소식도 많이 들려오더군요 : )



월부에는 열정이 넘치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저의 임신 기간이 특별한 것은 없지만

제 경험이 글을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임신 중기 투자 생활을 이어나간 방법을

말씀드려볼까합니다.

미요미우라는 사람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이렇게 임신 시기를 보내왔구나 참고해주세요 :)




임신 중기 상태



임신한지 15주부터 28주 사이를

'중기'라고 부릅니다.

이 시기의 제 몸 상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입덧이 사라짐

울렁거리던 속이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입덧이 사라지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16주가 되면 입덧이 사라집니다.

저도 이 시기부터

속이 조금 편안해졌던 것 같습니다 : )



2. 앉아서 하는 건 괜찮음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앉았다 일어나는 것이

차츰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꼬리뼈가 아프기는 했지만

그대로 앉아서 하는 활동들은 충분히 할 수 있을만큼의 컨디션이었습니다.



3. 천천히 걸을 수 있음

매우 천천히이기는 하지만

걸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조금이라도 통증이 있을 때 바로 쉬어주면

하루 만보까지는 괜찮았습니다.

다음날 배가 조금 당기기는 했지만

다행히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실제로 이 시기 많은 임산부들이

걷기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4. 주의사항

여기까지 보시면

'임신을 해서도 임장가고 임보쓰고

다 할 수 있는거 아닌가?

실전반 지투반 도전해야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임산부는 실전반 수강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임신한 사람의 몸 상태는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임신 중기가 컨디션이 가장 좋은

황금기라고는 하지만

이마저도 사람마다 다른지라

누군가는 조금만 걷더라도

이벤트가 생겨 병원에 입원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임신한 것인지도 모르게

많이 걷고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내 상태가 어떤지 면밀하게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무리가 된다면

바로 중단할 수 있는 강단이 있어야

더 소중한 '나의 아이'를 지킬 수 있습니다.



운영진/TF와 함께한 임신 중기



1. 네 번의 기초반 운영진


임신 초기 강의 ONLY로 내집마련반과 지투기초반을 수강하였지만

확실히 환경에서 멀어지니

강의 수강과 과제 이행이 어려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루기 대장인 내 안의 또 다른 나가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



9월. 임장이 없는

열반 기초반을 시작으로

조모임이 포함 된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네 번의 운영진을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9월 - 열반 기초반

10월 - 실전준비반

11월 - 내집마련중급반

12월 - 서울투자기초반



처음 운영진을 할 때는 '운영진'이라는 역할이

관리의 영역이 아닌, 성장의 영역이다보니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운영진을 도와주시는 경험여정 분들께

어떻게 하면 운영을 잘 할 수 있는지를 여쭤보기도 하였지요.



네 번의 운영진을 거치며

운영도 비로소 관리의 영역이 되어갔고,

월부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기초반에서는 어떻게 반영이 되는지,

월부를 처음 찾아온 분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시는지,

그 분들을 대할 때는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운영과 나 스스로의 성장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2. 독서TF



하반기에도 독서TF 역할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임신 시기 = TF 활동

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임신한 투자자도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가

'독서' 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 된 활동인 독서TF 활동은

정말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매달 독서모임을 진행하는 것,

멘토, 튜터, TF리더분들과의

독서모임을 진행하는 것,

새로 들어온 리더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등을 통해서 자기 만족감을 채워갔던 듯 합니다.

그리고 이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키워갈 수 있었습니다.




3. 앞마당 만들기


아무리 황금기라고는 하지만

투자에 투입할 수 있는

절대 시간이 줄어든 상황에서,

운영진 역할과 독서TF 활동을 하다보니

임장보고서를 쓰거나 시세를 보는 등

제 투자에 할애할 시간이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앞마당 만들기를 미루고 미루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임장을 가고, 임보를 쓰고, 앞마당을 만들었습니다.



임장을 자주 갈 수 없었고

한 번 갈 때 오래 볼 수 없었기 때문에

하루 만보라는 마지노선을 잡고

궁금한 지역을 걷고,

매물임장을 병행하면서

지역을 이해해나갔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었지만

나는 이 지역을 분명히 이해했다는

자기 주문을 되뇌이면서 (ㅎㅎ)

할 수 있는 만큼

지역을 파악해 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하반기에

2개의 앞마당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임장에 자주 참여하지 못하고

느리고 느렸던 저와 함께 해주신

운영진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




마음가짐


확실히 중기를 지나면서부터는

힘들었던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제 상황을 인정하게 되었고,

조모임을 병행한 강의 수강을 할 수 있었던 것이

마음이 안정되는 것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동료분들 중에는

'제가 미요님 상황이면

다신 없을 쉴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놀았을 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 해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충분히 이해되는 말씀입니다 ㅎㅎ



그러나 지난 몇달간 파악한 저는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면

마음이 불안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노는 상황에서

한 없이 무기력함을 느끼고

우울감을 느끼더라구요.

목표를 정하고 그걸 달성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가보다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제 행복을 찾아서 행동했습니다.



제 선택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매하게 투자자로서의 끈을 잡고 있는 것보다

과감하게 쉬고,

할 수 있는 구조를 잘 만들어 복귀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시고

나만의 답을 찾아가시기를 응원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얼마 전 자모멘토님께

질문을 드릴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그 구조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멘토님께서는

"쉬어도 돼요.

아이가 너무 소중해져서

다시 이 환경에 돌아올 수 없을까봐

그게 걱정이 될 수도 있겠어요.

그러나 미요님이 돌아오고 싶다고 생각하면

다시 돌아오게 될 거예요.

다들 기다리고 있을거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라고 답을 주셨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아이를 낳는다는 선택을 하고 난 이후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될까봐,

전처럼 전력을 다 해

투자자로 성장하지 못할까봐

걱정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출산 이후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다시 돌아 올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월부의 많은 엄마 투자자들이

결국은 투자자로서의 삶을 이어가듯이

저 또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방법을 찾는다면

결국에는 그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믿기로 선택했습니다.



남은 시간 가족과 제 건강에 집중하고

출산 이후

'다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제 상반기 목표랍니다.






[임신한 투자자로 살아남는 방법]

1. 임신중기상태 : 입덧X, 앉아서 하는 활동O, 천천히 걷기O, 사람마다 상황 많이 다름

2. 임신중기활동 : 기초반 운영진, 독서TF활동, 2달에 앞마당 1개

3. 앞으로의 계획 : 가족과 건강에 집중 한 후 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기초반을 수강하면서

많은 '임신한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조장을 맡아 함께 임장을 가려고 하는 분

배가 뭉치면 잠시 누워 쉬면서도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분

지방 임장을 가는 분



그분들을 뵈면서

정말 월부에는 열정 넘치는 분들이 많구나

불가능이란 없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다고 믿는 여러분들께,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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