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을 시작하며 해야할 일(목표, 계획) : 실준반 가이드라인 [모찌롱]


안녕하세요. 모찌롱입니다.


어제 24년 첫 실준반이 개강하였습니다.


개강과 동시에 강의가 올라오고

보고서 작성 과제가 주어져서

마음이 갑자기 급해지진 않으셨나요?


강의도 하루 안에 듣기 어려울 거 같고

임보 쓰는 과제도 만만치 않아 보이시지 않으신가요?


오늘은 실전준비반이라는 '숲'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해야할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1. 작은 목표 정하기]



강의가 올라왔으니까 열심히 강의를 듣고

주어진 과제를 과제마감일 전까지 하고

주말에 조원들과 임장도 하면 해야할 것들을 다 한 걸까요?


물론 시작도 해보지 않고 포기한 사람보다

나름대로 해보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면에서는

충분히 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들을 때의 저를 되돌아보면

변명을 만들어내고 어떻게든 안 해보려고 했던 거 같습니다. ㅠㅠ


하지만

매일의 과업을 수행하기에 앞서

내가 왜 이 행동을 하는지부터 명확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월부에서 강의를 듣기로 한 동료분들,

특히 실준반을 수강하는 분들의 목표는

노후준비를 끝내고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좋은 목표이고 가치가 있는 목표이지만

'그래서 뭘해야 할까?'라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벤저민 하디의 [퓨처 셀프]에서는

'미래의 나와 연결하는 것'이 현재의 강력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너바나님 역시 'connect the dot'의 개념을 강조하시면서 우리가 목표로 하는 바와

지금의 나를 연결시킬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큰 목표라는 것은 한 번에 이룰 수 없습니다.

현재 자산이 제로인 사람이

마음만 먹는다고 갑자기 수백억 자산가가 될 수 없으며

임장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열정만 가졌다고 해서 비교평가의 달인이 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미래에 내가 원하는 모습(큰 목표)과 현재의 나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큰 목표와 현재의 나 사이에 "작은 목표"들이 존재해야 합니다.


저는 매달 초에 '이 달의 원씽'이라는 제목으로 한 달 목표를 정합니다.


-----------


소개하기 쑥쓰럽지만 저의 24년 1월 원씽은 이렇습니다.


"MVP를 목표로 동료에게 나눔을 실천하되 전 달 보다 성장할 것!'


저번 달 감사하게도 MVP라는 선물을 받았고

MVP라는 사실 자체보다 조원들 그리고 동료들이

월부에서 투자생활을 잘 시작할 수 있도록 제 나름대로 도우면서

경험할 수 있었던 '나눔의 기쁨'이 참 컸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기적으로 나만의 성장을 고집했던 과거의 저였기에

이런 경험은 기존의 정체성을 뒤흔들 정도로 크고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짧지 않을 투자생활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동료의 소중함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인연을 맺어온 동료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동료들의 메세지 하나, 댓글 하나가 없었다면

나눔을 지속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저의 큰 목표인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데

너무나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이번 달의 목표를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다시 한 번 MVP가 되는 것을 목표로

내가 할 수 있는 나눔을 전 달보다 더 많이 실천해보자는 것으로 정하였습니다.


-----------


작은 목표가 저처럼 꼭 나눔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처음 임장보고서를 쓰는 분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작은 목표는

'임장보고서 50장 완성하고 앞마당 만들기'

'임장 3회 해보기'

'부동산 사장님과 1회 대화해보기'

지금까지의 내가 하지 못했던 벽을 깨는 목표이면 충분합니다.


강의 듣고 임보 쓰는 것이 물론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작은 목표 정하기를 통해

한 달간의 추진력을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2. 계획짜기 : 역산 스케줄링]



1강에서 자모님께서도 강조하신 것처럼,

실준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의를 듣고 임장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작은 목표도 정했겠다, 이제 강의를 듣고 임장보고서를 써나가면 될까요?


하나의 임장보고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강의를 매주 듣고 배운 것을 정리하고 그것을 내 보고서에 녹여 내고

임장을 통해 현장에서 배운 것들을 적용해보는 과정을

무려 4주의 기간동안 수행해야 합니다.


매일 무언가를 꾸역꾸역 해나가면 완성을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하게 되면 중간에 길을 잃을 위험성도 커지고

그러다가 포기할 수도 있게 됩니다.


따라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짜봐야 합니다.

새벽보기 튜터님에 따르면 이를 '각을 재보는 과정'이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을 재보는 과정은 구체적으로 '역산스케줄링'을 통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해하고 있는 '역산 스케줄링'이란

특정한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서 해당 과업 달성일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거꾸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말합니다.


1강에서 자모님이 말씀해주신 '원씽 캘린더'가

사실 역산스케줄링 이미 해서 주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1주차에 강의를 듣고 임보를 쓰고 분위기임장을 가고

2주차에 강의를 듣고 임보를 쓰고 단지임장을 가는 것이

최종 임장보고서를 완성하기 위해서 들여야 하는

나의 일별 인풋인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모두 상황이 다릅니다.

직업, 일하는 시간, 가족 관계 등 우리가 소비하는 시간들은

개인별로 다르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모님의 원씽 캘린더를 참고해서

보다 구체적인 나만의 역산 스케줄링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


저는 이번 달 역산스케줄링을 다음과 같이 해봤습니다.



-----------


중요한 것은 내가 계획한 대로 못한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포기하게 만드려고 이 계획이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각을 재는 과정'은

시작할 때 한 번 하는 성격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오늘 임장 2시간을 목표로 했는데 급하게 야근을 하게 되어 못 했다면

남은 기간에 오늘 못한 임장을 어떻게든 할 수 있도록 '각을 수정'하면 되는 것입니다.


처음의 계획이 없이 그저 주어진 과업만 해나가면

내 예상과 다른 일정이 생겼을 때 당황하고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게 됩니다.


역산 스케줄링이라는 단어가 거창해 보여서 그렇지

사실 초등학교 때 다들 한 번 씩 해보신

방학계획 짜는 것과 대동소이합니다.


어렵지 않고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세운 작은 목표에 맞게 해야 할 일들을

퍼즐 맞추듯이 재밌게 하나씩 자리를 정해주면 되는 일입니다.


역산스케줄링을 통해서

한 달을 직접 내 의지로 관리하는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


[3.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말기]




월부생활을 하다보면 가장 많이 듣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독강임투일 것입니다.

(독서, 강의, 임장(+임보), 투자의 앞자를 따서 만든 줄임말입니다)


물론 이 네 가지가 정말 중요하고

종국적으로는 다 해내야 하는 것이 맞긴 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다만, 갑자기 너무 과도한 업무가 주어지면 시작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게 되는 것처럼

처음부터 독강임투를 다 해내려고 하고

거기에 미라클모닝, 올빼미스터디, 독서모임, 나눔글 작성, 조장활동 등 수많은 일들을

욕심내서 다 챙기려 하면 아무것도 제대로 해낼 수가 없습니다.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가져가려고 하는 것은

앞서 세운 작은 목표와도 상충될 것입니다.

남들에게 중요한 과업들이

이 달의 나에게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한 달 실준반을 들으신다면, 특히 강의가 처음이시라면,

강의를 듣고 임장보고서를 완성하는 것에 모든 정신과 노력을 집중하셨으면 합니다.


다른 부분, 예를 들어 조모임, 임장과 같은 것들은 동료들이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조별로 분명 훌륭한, 동료를 기꺼이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동료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을 레버리지 하십시오.


또한, 남들은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좌절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리하게 일찍 일어나서 아무것도 못하고

보고서 작성 계획, 강의 수강 계획이 틀어지는 것이 더 잘못된 행동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작은 목표를 정하여 그에 맞는 역산스케줄링을 통해

큰 목표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는 한 달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user-avatar
투자샛별user-level-chip
24. 01. 09. 09:20

모찌롱님 소중한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user-avatar
리윰user-level-chip
24. 01. 09. 10:48

오늘도 행복하고 알찬 하루 보내세요 😊 행복해지기 위해 '조건'을 붙인다면 당신은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 조건을 붙이는 대신 당신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게 된다.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난 행복해지는 사고 방식을 선택할 거야." <스톱씽킹>

user-avatar
뽀데user-level-chip
24. 01. 09. 12:05

모찌롱님 좋은 가이드라인 공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