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모티콘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약돌마을입니다.

저는 98년생이고, 그림으로 1년 안에 신축 아파트를 매매했습니다.
이렇게 쓰면 대부분 "에이 설마." 하고 넘기시더라고요. 사실 저도 제 이야기인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원래 공대출신으로 대기업 제약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복지도 나쁘지 않았고, 약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소소한 장점도 있었어요. 겉으로만 보면 딱히 불평할 것도 없는 직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출퇴근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이미 지쳐있고, 퇴근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 매일 똑같은 하루가 반복되면서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게 내 인생의 전부인가.
그즈음에 제가 습관처럼 하던 게 하나 있었어요. 바로 낙서였습니다.
회의 중에도, 점심시간에도,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그냥 끄적끄적. 잘 그리는 것도 아니었고, 딱히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그게 좋았습니다.
그 낙서가 제 인생을 바꿀 거라곤, 그때는 전혀 몰랐습니다.
낙서가 돈이 되기까지.. 사실 처음에는 저도 6개월이 걸렸습니다.
카카오 이모티콘을 처음 제출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반려, 반려, 또 반려. 왜 안 되는지도 몰랐어요. 열심히 만들면 될 거라고만 생각했으니까요.
근데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과 제대로 하는 건 다르다는 걸요.

그때부터 방향을 바꿨습니다. 감이 아니라 공식을 찾기 시작했어요.
카카오 이모티콘이 왜 승인되는지, 어떤 캐릭터가 팔리는지, 사람들이 어떤 표현에 지갑을 여는지를 하나씩 분석했습니다. 그림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전략의 문제였습니다.
그 공식을 찾고 난 다음부터는 달라졌어요.

나중에 그 전략을 나눠드린 육아맘 한 분이 계신데, 단 한 달 만에 첫 승인을 받으셨습니다.
제가 6개월 걸렸던 그 시행착오를 모두 생략하고, 한 달 만에 통과하신 거예요. 그 연락을 받았을 때 얼마나 뿌듯하던지요. ☺️
여러분 이모티콘 하나가 얼마나 될 것 같으세요?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작게 봅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그런데 이모티콘은 한 번 승인되면 제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 팔립니다.
인기 있는 이모티콘 하나가 100만 원을 가볍게 넘기도 하고, 시리즈가 쌓이고 팬이 생기면 그 이상도 됩니다. 지금 이모티콘으로만 월 평균 1,000만 원 이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모티콘은 사실 시작점일 뿐이에요.
캐릭터가 알려지면 그림 판매, 굿즈, 펀딩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그림 펀딩만으로 약 3,000만 원 이상의 돈을 벌었고요. 이 부분은 앞으로 더 자세하게 풀어드릴 생각입니다.
그렇게 퇴사를 하고 낙서로 이모티콘을 출시 1년이 지났을 때, 저는 신축 아파트를 매매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요.
나는 그림을 잘 못 그리는데. 나는 그냥 낙서 수준인데.
괜찮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중요한 건 잘 그리는 게 아닌 팔리는 구조를 이해하는 겁니다.
어떤 캐릭터가 선택받는지, 어떤 감정이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리는지, 플랫폼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 공식만 알면 낙서 수준이어도 충분히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한테는 대기업 퇴사가 무서운 게 아니었어요. 돈을 버는 방법을 모르는 게 무서웠던 겁니다.
지금 저는 월급을 받지 않습니다. 대신 자고 있는 동안에도 수익이 들어옵니다.
쳇바퀴 같던 일상은 사라졌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과 집에서 자유롭게 여가를 즐기는 활동이 이제는 일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낙서에도 분명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법을 모를 뿐이에요.
앞으로 제가 지금까지 만들어온 방법을 칼럼을 통해 자세하게 나누어드릴게요.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어딘가에 끄적이고 있는 분들, 혼자 그냥 묵혀두지 마세요.
그 낙서가 누군가의 하루를 웃게 만들고, 여러분의 삶도 바꿀 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