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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타고 전진할까, 포르쉐 타고 후진할까?" 아내에게 물었습니다.[꼬시]

26.05.07

어제 육아를 마치고 아내와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친구가 회사 업무와 복지 차원에서 지원받아 30대 중반에 포르쉐를 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요. 솔직히 이른 나이에 포르쉐를 탄다는 것이 부러웠습니다.

얼마 전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중고 레이를 타고 나들이를 갔다가 아내와 아이가 멀미를 했던 경험이 떠올라 왠지 더 속상하게 느껴졌습니다. 투자 후 기대 이상의 수익도 생겼고 마음은 더 안정적이지만, 일상의 삶은 크게 변한 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절약하고,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며 끝없는 반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력과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우리도 차를 바꿀까?"

아내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순자산은 분명 늘고 있지만, 여전히 현금 흐름이 중요하고 차를 위한 지출이 자산 형성에는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운 좋게도 차를 바꿀 만한 투자 수익은 거둘 수 있었지만, 자산의 관점에서 다시 한번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보았습니다.

중고 레이를 타면 앞으로 전진할 수 있지만, 

포르쉐를 타면 뒤로 후진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내에게 레이를 타고 전진할지, 포르쉐를 타고 빠르게 후진할지 물었습니다. 다행히 아내의 마음 역시 저와 같았습니다.


순자산도 늘고 투자에 대한 이해도도 깊어졌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비교가 행복을 가져다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는 마음 한구석에서 여전히 메아리칩니다.

현재의 가치에 집중하는 삶도 의미가 있겠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미래의 가치'를 위해 현재에 조금 더 충실하고 만족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과거에 누구보다 소비를 즐겼고 사치재 시장에 대한 경험도 많이 쌓아보았지만, 역설적으로 지금이 더 행복합니다. 소유의 행복보다 나 자신에게 투자하고, 성장하고, 또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행복이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많은 동료가 오늘도 열심히 절약하며 투자를 위해 시간을 쪼개 쓰고 있습니다. "이 노력을 언제까지 해야 할까?" 혹은 "이게 정말 맞는 길일까?"라는 고민이 들 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질문 하나하나가 나를 더 깊이 있게 알아가는 시간이며, 나에게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정리해 나가는 소중한 과정이라 믿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삶에서, 나를 앞으로 전진하게 하는 '레이'는 무엇인가요? 반대로 겉은 화려하지만 나를 자꾸만 뒤로 끌어당기는 '포르쉐'는 무엇인가요? 

그 답이 무엇이든, 여러분의 선택과 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댓글

도레미파
26.05.07 16:58

캬.. 너무 멋진 글인데요...? 차 바꿀 생각 하고 있었는데 조용히 입 다물어봅니다 ㅋㅋㅋㅋㅋㅋ

보라매1
26.05.07 14:48

꼬시님! 레이타고 같이가요^^

렌트퀸
26.05.07 14:50

포르쉐 타고 싶다 쩝... 5년후에 타게요! 저는 요즘 남편이 자율주행차로 바꾸고싶다고 해서 걱정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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