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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습관의 힘' 독서 후기 [이렇게 독서로 가득했던 적2있었나... 봄이다🌸차가운열정]

26.05.11

 

제목 및 저자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제임스 클리어

저자 및 출판사 : 제임스 클리어, 비즈니스북스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복리의습관 #정체성 #시스템

 

2년 전 처음 책을 읽었을 때 정말 감명깊게 읽었고 투자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습관을 형성해준 책입니다.

이번 재독을 통해 또 다른 부분들을 많이 발견하고 느꼈습니다. 

부의 추월차선이나 빠른 성공담을 다룬 책들과 달리, 

이 책은 '느린 변화'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매일 1%의 개선이 1년 뒤 37배가 된다는 단순한 셈법으로 시작해, 

결국 인생을 바꾸는 것은 결심이 아니라 시스템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투자라는 영역에서 가장 흔한 실패가 '큰 결심 후 흐지부지'라는 걸 떠올려보면, 

이 책은 자기계발서를 가장한 시스템 설계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 및 깨달은 점]

 

제 1장: 평범했던 선수들은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되었을까

p.34 - "1년 동안 매일 1퍼센트씩 성장한다면 나중에는 처음 그 일을 했을 때보다 37배 더 나아져 있을 것이다."

저자는 영국 사이클 대표팀의 데이브 브레일스퍼드 사례를 통해, 모든 영역에서 1%씩만 개선하면 그것들이 누적되어 거대한 성과로 돌아온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차이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매일 운동을 해도 한 달은 거울 앞에서 변화를 느끼기 어렵고, 매일 책을 읽어도 한 권의 통찰이 바로 행동을 바꾸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낙담의 골짜기'에서 멈춥니다.

→ 적용: 부동산 투자도 정확히 이 곡선을 따릅니다. 임장을 한 번 다녀온다고 시야가 트이지 않고, 단지 분석을 한 건 한다고 좋은 물건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임장 50번, 단지 분석 100건을 넘기는 순간 어느 시점부터 같은 단지를 봐도 보이는 것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결국 투자에서 '재능'처럼 보이는 것의 대부분은, 보이지 않는 구간을 끝까지 통과해 본 사람만이 가진 누적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2장: 정체성,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비밀

p.51 - "행동 변화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을 얻고 싶은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저자는 행동 변화에 세 층위가 있다고 말합니다. 가장 바깥은 결과(살을 빼겠다), 그 안은 과정(헬스장에 다니겠다), 가장 깊은 곳에는 정체성(나는 운동하는 사람이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결과에서 시작하지만, 결과 중심의 결심은 목표를 달성하면 멈추고 실패하면 무너집니다. 반면 정체성 중심의 습관은 '나는 그런 사람이니까' 하는 자기 인식이 행동을 끌고 가므로 외부 결과와 무관하게 유지됩니다.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과 '나는 흡연자가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의 차이가 그것입니다.

→ 적용: '나는 부동산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와 '나는 투자자다'는 결이 완전히 다른 말입니다. 전자는 자격을 증명해야 하는 사람의 언어이고, 후자는 행동의 기준이 이미 정해진 사람의 언어입니다. 시장이 좋을 때만 들여다보고, 자산 가격이 빠지면 멀어지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정체성이 결과에 묶여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수를 했든 안 했든, 시장이 어떻든 매주 임장을 가고 매월 시장을 모니터링하는 사람이 '투자자'이고, 결국 시간이 그 정체성에 베팅하는 사람을 살아남게 한다는 점에서 워런 버핏 책에서 읽었던 '내면의 점수판'과 같은 맥락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제 4장: 인생은 생각하는 만큼 바뀐다 (행동 변화의 첫 번째 법칙)

p.106 - "행동의 가장 큰 신호 가운데 하나는 환경이다. 우리의 행동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과 우리 앞에 놓인 신호에 의해 결정된다."

저자는 의지력이 아니라 환경 설계가 습관을 만든다고 강조합니다. 책을 읽고 싶다면 책을 침대 옆에 두고, 운동을 하고 싶다면 운동복을 입은 채로 잠들고, 군것질을 줄이고 싶다면 과자를 집에 두지 않는 식입니다. 좋은 습관은 신호가 분명할수록 잘 작동하고, 나쁜 습관은 신호를 보이지 않게 만들수록 줄어듭니다. 즉, 좋은 의도로 자신을 다그치는 대신 좋은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구조를 먼저 만들라는 이야기입니다.

→ 적용: 투자 공부가 계속되지 않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환경이 받쳐주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핸드폰에 부동산 앱과 강의 앱이 첫 화면에 있는 사람과, 그 자리에 SNS와 쇼핑 앱이 있는 사람은 1년 후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듭니다. 임장 가는 사람이 모인 단톡방에 있는지, 가격 떨어졌다고 불안만 키우는 커뮤니티에 머무는지에 따라 같은 시장도 다르게 해석됩니다. 결국 환경이 곧 습관이고, 습관이 곧 결과라는 단순한 사실을 다시 정리하게 된 부분이었습니다.

 

[적용할 점]

이 책을 덮으면서 가장 크게 남은 것은 '큰 결심을 줄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동안은 '올해는 임장을 100번 가겠다', '책을 50권 읽겠다' 같은 결과 목표를 세우고 지키지 못해 자책하는 패턴을 반복해 왔습니다. 하지만 저자의 관점에서 이런 목표는 시스템이 없는 결심에 불과합니다. 앞으로는 '매주 토요일 오전은 임장', '매일 자기 전 10분은 단지 분석'처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행동을 붙이는 방식으로 바꾸려 합니다. 작게 시작해서 끊지 않는 것, 그리고 끊겼더라도 '두 번은 거르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 이 두 가지만으로도 1년 뒤의 모습은 분명히 달라져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결국 투자자로 살아남는 사람은 가장 영리한 사람이 아니라, 가장 작은 습관을 가장 오래 유지한 사람이라는 점을 새기면서 내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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