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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세이노의 가르침
저자: 세이노
읽은 날짜: 2023.08.30~2023.09.04
평점: 9.5 / 10
파트 1: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느껴질 때
줄거리 요약: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고, 희망이 보이지 않는 가난에 여러 번 삶을 포기하고자 했던 저자는 결국 스스로 일어서 수백억대의 자산가가 된다. 그 과정에서 세이노 작가가 느꼈던 인생 전반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다. 특히 살아가면서 남들과 어쩔 수 없이 비교하게 되는 배경, 학력, 직업 등에 대해서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여러 고정 관념에 대한 작가의 근거 있는 "not A, but B" 가 인상 깊다.
p.45
"잠시 곁길로 벗어난 것 같지만 이 글의 목표는 미인식 상태(수면)에서 미인식 영역이 보내는 힌트(꿈)를 어떻게 인식 상태에서 재빨리 알아챌 수 있을까가 아니다. 나도 그것은 모른다. 꿈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효과를 볼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지만, 내가 문제 해결을 위해 꽤 오랫동안 사용하여 온 것은 꿈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식 상태에서 미인식 영역을 건드리는 방식이다.
첫째, 샤워장 앞에서 옷을 벗을 때부터 나는 두 눈을 감고 움직이며 샤워를 마칠 때까지 계속 눈을 감고 진행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평상시에 사용되지 않았던 신경과 감각이 주뼛주뼛 일어나 나의 마인드브레인의 전선들이 재배치되도록 한다.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의 해결방법이 떠오른 적은 거의 없었으나 아래 방법에서의 전선 재배치를 도움받아 왔다고 나는 믿는다.
둘째, 인식 상태에서 들어 본 적 없는 음악 소리를 듣는 것이다(이걸 설명하기 위한 배경으로 TM과 밀교의 만트라를 얘기한 것이다).
(중략)
유행가도 아니고 상당히 긴 그런 음악 소리(들어 보면 내가 왜 음악이라고 하지 않고 소리라고 하는지 알게 될 것이고 In-A-Gadda-Da-Vida는 중간 부분만 그렇다)를 듣다가 번쩍 힌트가 스쳐 가는 경험을 나는 아주 많이 했었기에, 적어도 나에게는 그 음악 소리들이 앞에서 설명한 만트라가 되어 전선 재배치를 도와주었다고 믿는다."
실제로 나도 기존에 "반복적인 소리나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명상을 하거나 산책을 할 때, 버스 창 밖을 보면서 멍 때리는 과정에서 좀 더 창의력이 발휘 되었던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저자가 제안한 문제 해결 방식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았다.
p.48
"부자로 살고 있는 지금도 내가 만에 하나 무슨 잘못 때문에 재산을 다 날리게 되어 빈털터리가 된다면(솔직히 그럴 리는 없다. 나는 비 올 때를 대비하여 우산을 서너 개는 반드시 준비하기 때문이다), 나는 즉시 가족을 이끌고 제로 점으로 내려갈 것이다. 그곳은 판잣집일 수도 있고, 남의 집 차고일 수도 있으며, 쓰러져 가는 무허가 비닐하우스일 수도 있다. 나의 아내는 내가 빈털터리가 되어 망해 버렸는데도 넥타이를 계속 걸치고 양복을 입고 다니면서 다단계 판매나 보험영업 같은 것을 하며 품위를 유지하려고 하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아내는 내가 즉시 작업복을 입고 시장에서 노점이라도 할 사람이라는 것을 철저하게 믿는다. 실제로도 그렇다. 나는 언제라도 제로 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중략)
둘째 딸이 태어났을 때 이미 나는 자가용 기사를 거느리고 있었고 아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나는 틀림없이 앞으로 더더욱 부자로 산다. 나는 딸들에게도 그 비결을 알려 주고 싶다. 그 비결 중 하나는 낮은 곳에서 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애들이 중학교 수준이 되면 아빠가 갑자기 망했다고 말하고 거짓으로 재산을 몽땅 압류당하는 것으로 연극을 꾸미자. 그리고 판잣집으로 이사 가서 단칸방 생활을 하자. (중략)"
(중략)
중산층이나 상류층에서 태어나 비교적 안정된 환경에서 자라난 사람들은 실직이나 투자 실패 등으로 인한 경제적 곤란을 겪게 되면 대부분 빚을 내려고 한다. 그러면서 그들이 살았던 생활 수준보다 현저하게 낮은 곳으로는 내려가려고 하지 않는다. 바로 그것이 문제다.
어렸을 때 가난을 경험해 본 것도 소중한 자산이다, 라는 말에 공감한다. 소위 말해 한 번 망해 본 이상 다시 도전을 해서 또 바닥을 치더라도 어떻게 다시 시작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내 상황을 갚진 기회라고 생각하고자 한다. 물론 현재 상황이 세이노 작가가 얘기한 '실직', '투자 실패' 등의 경제적 곤란은 아니지만, 애써 체면이나 자존심을 챙기기 위해 현재 내 경제 수준과 맞지 않는 소비로 '짐짓 잘 사는 척' 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의 내 가난은 아직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부자가 되기 위한 값진 초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163
"주 5일 근무가 시작되니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정말 좋아하여야 할까? (중략) 당신은 다른 사람들 역시 이틀이나 되는 주말을 당신처럼 '재충전 내지는 삶의 질 향상' 이라는 명목으로 쉬면서 보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들 중 일부는 자기 계발을 위하여 그 주말의 황금시간을 거의 모두 바치면서 일과 관련된 능력과 지식을 '독하게' 향상시키고 있다면, 그리고 그런 노력이 2년 정도 지속되면 어떻게 되는 지 아는가?
(중략)
그러므로 주 5일 근무 제도가 시행되면서 노는 날이 많이 생겼다고 너무 좋아하지는 말아라. 어느 나라에서건 그 제도가 시작되고 난 뒤 중산층과 상류층의 소득 격차는 제도 시행 이전보다 훨씬 더 커지는 양상을 보여 왔고, 돈과 시간을 펑펑 쓰다 보니 중산층에서 하류 쪽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니까 말이다."
해당 부분에서 뜨끔 하기도 하고, 스스로 뒤쳐지는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 나는 부동산을 공부하고 투자하여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와, 현재 내 직업에서 보다 전문성을 가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둘을 이틀이나 되는 주말동안 최선을 다해 계발하고 있는가?
파트 2:
부자로 가는 길목에서
줄거리 요약: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 부자는 어떻게 더 부자가 되는지에 대한 작가의 진솔한 경험담과 인사이트가 담겨 있다. 이러한 깨달음 속에서 개개인은 부자가 되기 위해 어떤 자세를 취하고 행동을 해야하는지 스스로를 바로잡게 된다. 예를 들어 부자가 되기 위해 시드머니를 처음 모으는 과정에서 가장 조심하여야 하는 주변의 '날파리'들, 호시탐탐 호구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사기꾼'들에 대한 작가의 가르침이 이제 돈을 모으기 시작한 현재 내 상황에 잘 맞는 것 같다. 또한 작가가 실제 본인이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행했던 "세상 사람들 모두가 당황하고 좌절할 때도 차분히 상황을 분석하고 공부해서" 결국 위기를 큰 기회로 전환 시킨 에피소드가 가장 인상 깊었다.
p.315
"온라인에서 몇 분이면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온라인 정보 대다수는 '이렇다고 하더라' 식의 카더라 기록들이다. (중략) 온라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은, 근원을 계속 파고 들어가는 학습 능력과 투입 시간에 따라 진가가 결정된다. 수많은 양질의 정보들은 여전히 책에서 얻을 수 있음을 무시하지 마라.
(중략)
MZ세대이지만 부유층 3세대가 아니고 딱히 물려받을 것도 없다면, 저들을 절대 따라하지 말고 독자적으로 살아라. 아울러 이 글에서 경제가 어떻게 굴러가고 유동성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어째서 경제신문이나 주간지를 읽으라고 하는지 깨달았기를 바란다."
p.319
"신혼부부들에게 주는 경고: 비빌 언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면 결혼 후 5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혼인 비용을 최대로 줄이고 현금을 보유해라. 가구도 가장 싼 것으로 장만하고 그 어떤 것이건 간에 중고 물품도 고려하여 보라. 호사스러운 혼수품도 5년 후면 고물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라. 결혼예물? 부잣집 친구들을 절대 따라 하지 말라. 일생 한 번밖에 없는 결혼식인데 돈 좀 써야 하지 않느냐고? 글쎄다. 그렇게 시작한 부부들 3~4쌍 중 한 쌍은 이혼하며 대다수는 평생 돈 걱정 하면서 살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여라.
(중략)
젊은 시절에 돈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개개인의 선택일 뿐이다. 다만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당신이 특별한 재능도 없는 보통 사람이라면 당신 호주머니에 돈이 쌓이는 법칙은 단 하나라는 사실이다. "먼저 몸값을 올려 나가면서 최대한 절약하고 최대한 먼저 모아라. 그러면 먼저 쌓일 것이다." 그 쌓인 돈이 부자가 될 종잣돈이 된다."
현재 결혼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 해당 문장들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했거나 하는 동창들, 회사 동료들이 있어 "아, 그래도 남들 하는 만큼은 해야하지 않나" 싶던 찰나에 정곡을 찔린 기분이다. 특별히 남들보다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보통의 평범한 노력, 평균의 마음 가짐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는 문장들이었다.
p.328
"행복은 우리가 소유한 것들과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반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내 경험에 비추어 말한다면, 행복은 우리가 소유한 것들이 유형의 것이건 무형의 것이건 상관없이 그 양과 질이 증가하는 과정이 계속될 때 얻어진다. (중략) '고정된 고소득보다는 소득이 증가하는 상태가 더 낫다'고 결론지었다. 소득의 많고 적음 그 자체가 아니라 소득이 매년 오르고 있을 때 인간은 행복을 더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중략)
남이 하면 따라 하고 남이 좋다면 따라서 좋다고 박수 치는 그런 삶이 아니라 당신 스스로 뿌듯하여질 수 있는 주체적 삶을 찾아라.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삶은 이미 생명이 죽은 삶이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삶에 익숙해져 있다. (중략) 돈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자기 자신의 가치를 변화시키고 증가시키는 노력을 할 때 행복은 매일같이 주어지는 법이며 덤으로 뿌듯함마저 느끼게 된다.
(중략)
"가장 행복한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드물다" - 맞다. "진정한 행복은 사람들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들고, 도전하게 만들고, 빠져들게 만드는 흥미로운 것들과 관련이 있다." - 맞다. 나 역시 여전히 어딘가에 몰입하고 도전하며 빠져드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데 그것이 무슨 커다란 사업 프로젝트를 의미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중략)
행복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며 외부 요인에 의하여 좌우되는 것도 아니고 순간순간 충분히 몰입할 때 찾아온다."
주말에 몸이 시키는 만큼 느긋하게 늦잠을 자고,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어도 요즘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찾았다. 월부에서 부동산 공부를 하면서는 오히려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느라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을 때, 주말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며 새벽같이 집을 나설 때 더욱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행복감은 안정감에서 오는 게 아니라 성장감에서 온다는 말에 공감한다.
파트 3:
삶의 전반에 조언이 필요할 때
줄거리 요약:
작가만의 철학으로 진솔하게 풀어 낸 실전 꿀팁 모음집. 내게 부자 스승님이 계신다면 주셨을 만한 "좋은 의사/변호사 고르는 법", "독서법", "협상법"이나 심지어 "올바른 배우자를 만나는 법"까지 살아가다 고민이 생길 때마다 다시 펼쳐 읽을 만한 유용한 정보들이 많다.
p.453
"1. 최대한 쉽게 되어 있는 책부터 읽어라.
2. 실전을 다룬 책들을 먼저 읽어라.
3. 같은 부류의 비슷한 책을 여러 권 읽어라.
4. 아는 내용은 넘어가라.
5. 외우려고 하지 말라.
6. 책을 깨끗하게 다루지 말라.
7. 반드시 의자에 앉아서 읽어라.
8. 짧은 기간에 한 분야에 대한 책들을 몰아서 읽어라.
9. 틈나는 대로 읽어라.
10. 경제적 성공을 원한다면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끊어라.
11. 일 잘하는 법에 대한 책들을 최우선적으로 찾아내 반드시 읽어라.
12. 고전을 너무 믿지는 말라(옛것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다)
13. 청소년이 아니라면 역사 속 인물들의 위인전은 나중에 봐라.
14. 화끈한 책은 멀리해라.
15. 서평을 읽을 때 주의하라.
16. 출판사의 농간에 속지 말라.
17. 자주 책방에 들러라.
18. 때로는 돈 버는 데 도움이 전혀 안 되는 책들도 읽어라."
어렸을 때부터 독서와는 꽤나 친했다고 생각했던 나이지만 세이노 작가의 독서법을 보고 좀 더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독서를 위해 바꾸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특히 "아는 내용은 넘어가라"는 말이나 "외우려고 하지 말라", "책을 깨끗하게 다루지 말라" 등의 조언은 쉽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좀 더 시도해야 할 부분이다. 또 바쁘다는 핑계로 회사를 다니고서부터는 책 한 권을 읽는 시간이 1-2주일 넘게 걸리게 되었다(사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계인게, 주로 틈틈히 무의미한 유튜브를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짧은 기간에 몰아서 읽기" 와 "틈나는 대로 읽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p.490
"직장인(공무원 포함)이라면 주변을 살펴봐라. 당신 동료들의 능력과 당신의 능력에 큰 차이가 있지 않을 것이다. 조직이 클수록 학력 학벌은 비슷한 수준인 경우가 많고 업무 능력 차이도 크지 않은데 왜 누구는 승진하고 누구는 탈락을 할까? 물론 나도 안다. 이른바 빽이 통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그런데 그 빽이 어떻게 해서 생겨나 것일까? 그 빽들은 어째서 당신 동료를 이끌어 주는 것일까? 아부일까? 충성심일까? 혈연관계일까?
명심할 것: 근로계약서에 쓰인 업무 외의 업무가 모두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마라. 육체노동자가 아닌 이상 기본적으로 상사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시켜 주는 것이 좋으며 그 절약에는 상사의 개인적인 일들도, 경계가 모호하기는 하지만 웬만큼은 포함될 수 있다."
투자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면서부터 알게 모르게 회사 업무에 조금 소홀해졌었다.
"월급쟁이는 부자가 될 수 없어. 난 나중에 내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잘해서 부자가 될거야. 이 회사에서 임원 달 때까지 있을 생각은 없어." 라고 건방지게도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인생의 한 치 앞도 예상하기 어렵다. 또 기회라는 것은 많은 경우 사람에게서 오고, 지금은 아무 상관이 없어 보이는 일이더라도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결국 성공과 그에 따른 부를 가지고 온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부동산 수업의 일환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결국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내 맡은 바 업무에서도 더욱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소감 & 느낀점: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문체이지만 한 문장 한 문장에 먼저 큰 부자가 된 세이노 작가님의 지혜와 철학이 녹여져 있다. 월부 열중반 수업의 일환으로 이 책을 읽게 됨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삶이 지치거나 방향을 잃은 것 같은 때에 자주 꺼내어 보게 될 것 같다. 또한 책 마지막에 선물처럼 나와 있는 3년 후 작가와의 만남! 지금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지내서 꼭 2026년에 작가와의 만남에 참여하고 싶다는 또 다른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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