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월부학교를 하기 전에
동료 A분께서 단톡방에서 그 전 월학을 한 B분께
‘월부학교 먼저 한 선배로서 조언 좀 해주세요~’ 라고 하니
‘유리공 꼭 잘 챙기세요’ 라고 말씀하셨다.
‘유리공? 월부학교에서 중요한 건 투자를 배우는 건데
뭔 유리공?'
하면서 의아하면서도 ‘그럴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그 유리공이 정말 중요함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월부학교를 신청할 때
남편이
‘6월에 이사준비도 하고 해야하는데 다음에 여름학기에 신청하면 안돼?’
하고 말했는데, 제가
‘이거 이번에 운 좋게 된 건데, 다음에 언제 될지 몰라. 내가 이사도 꼭 신경쓸게’
라고 하며 제 욕심에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월부학교를 하면서
가족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래도 남편이
같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걸 좋아해서
월부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남편의 가족이 편찮으시고 하시다 보니.
더 제가 곁에 있기를 원했고,
제가 잠도 줄이면서
남편이 볼 때 무리하게 월부학교 활동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남편이 착해서 늘 이전까지는
‘실전반 안 했으면 좋겠어’ 하다가도
제가 실전반하면서 임장하고 늦게 돌아오면
기차역에서 늘 기다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안 되겠다 싶었는지
이전과는 다르게 강하게 나왔습니다.
월부를 통해 보내는 투자시간은
제 시간이기도 하지만,
가족과 보낼 시간을 가족의 희생과 동의로
쓰는 시간입니다.
이런 시간을 가족의 동의와 지지 없이
‘나 이 강의 수강하면서 과제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같이 시간 못 보내’
라고 혼자 결정짓고 통보하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배려해주는
가족을 무시하는 거나 다름 없습니다.
강의 듣는 거나 투자활동 관련한 중요한 결정은
꼭 가족과의 협의를 거쳐서 동의와 지지를 얻고 하시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2. 가족이 정말 원하는 것 대화로 알아가기
남편이 자신과 시간을 더 보내길 원하고,
또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남편과 평일 2시간 투자활동을 하고
주말에 남편이 집에 없을 때 또는 임장지에 있을 동안
모자란 부분을 채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 시간에만 집중해서
‘평일 2시간 보내기, 임장지 있는 동안 모자란 부분 채우기' 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임장지에 있을 때 잠도 조금 줄여가며
하기도 했는데,
그랬더니, 남편이
‘넌 내말 하나도 안 들어’ 하며 마음에 안 든다고 하더군요.
저는 분명 약속을 지켰는데도 말이에요..
알고 보니 남편이 원하는 것은
그 2시간, 하는 숫자가 아니라,
내색은 안 했지만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자신과 온전히 같이 있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월부학교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족이 정말 원하는 것은
대화를 통해 알아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대화를 통해 표면적인 단어가 아니고
그 깊이 정말 원하는 본질적인 욕구가 무엇인지
파악해서 들어주는 게 정말 필요합니다.
3. 장기적으로 보고 중요한 것 챙기기
이렇게 남편이 원하는 것을 말했는데도
독서하다보면 30분이 아니라 1시간이 걸릴 때도 있고
다른 업무하다가 늦게 마치다보면
임보 쓸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고,
그래서 조금씩 남편과의 약속을 어기고
아침 일찍 일어나거나
조금 투자활동 시간을 늘렸더니
대번에 남편이,
‘넌 내말 안 듣지?’ 라고 말합니다.
사실 저는 과업중심인간이라,
오늘 해야 할 일에 매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게 무엇일까요?
내가 시세 좀 더 따서 가치를 더 잘 아는 것?
독서후기를 좀 더 잘 쓰는 것?
임보 잘 써서 칭찬받는 것?
투자활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서 성장하더라도,
내 인정욕구를 채우더라도,
온전히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며
걱정해주는, 내 가족이 옆에 없으면
정말 불행할 것입니다.
가족은 당연히 언제나 내 옆에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당연히 나를 지지하고 받아들이는 존재가 아닙니다.
근데 그 가족이 나를 필요로 할 때
내 인정욕구를 채우겠다고 자꾸 가족을 뒤로 미뤄두면
가족이 자신이 뒷전이라는 것을 다 알고 섭섭해하더라구요..
10억, 30억 비전보드의 목표는 당연히 평범한 노력으로 이뤄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10억, 30억은 왜 필요한 건가요?
가족 없이 나 혼자 산다면 필요한 건가요?
나 혼자 남겨진다면 10억이 있다한 들 행복할까요?
돈은 숫자로 가치가 보이지만,
가족의 지지와 사랑은 눈으로 수치화할 수 없어 그 소중함을 잘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보며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일지,
지금 당장 독서 1시간, 임보 1시간 더 한다고 한들,
가족을 뒷전에 둔다면 과연 자산이 오를 때까지 시간을
큰 갈등 없이 기다려갈 수 있을지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유리공 문제와 관련해서 늘 도움주시고 아낌없는 조언으로
정말 중요한 것을 챙기며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시는
인턴튜터님, 삼부님, 럭셔리초이님, 불님 항상 감사합니다!
장기적으로 삶에서 뭐가 중요할지 늘 되새기겠습니다!
댓글
구루님 진짜 1000% 공감되는 이야기이네요. 특히 돈은 숫자로 가치가 보이지만 가족의 사랑과 지지는 눈으로 수치화 할 수 없다는 말 너무 공감되는 말인것 같아요. 구루님 글을 통해 제 자신도 한번 되돌아봅니다 솔직한 심정과 마음의 글 감사해요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구루님 파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