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나이에 다시 시작한다고요?"
이 말, 듣는 사람이 하는 건지. 아니면 스스로에게 묻는 건지.
40대가 되면 이상한 일이 생깁니다.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지금이 맞나?'라는 물음표가 자동으로 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40대에 다시 시작해서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낸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었습니다.
타이밍이 좋아서도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그냥, 먼저 버렸습니다.
회사 후배였던 A는 대전에서 10년간 회사를 다니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자신보다 어린 강사의 강의를 보다가 멈칫했습니다.
"저 사람이 말하는 걸, 나도 아는데."
하지만 그는 3년을 미뤘습니다.
"아이 중학교 가면 시작해야지." "대출 한 번만 정리되면." "회사 상황이 좀 안정되면."
조건이 하나씩 사라질 때마다 다음 조건이 자동으로 생겼습니다.
그가 결국 투자를 시작한 건 조건이 갖춰져서가 아니었습니다.
딸이 아빠한테 한 말 한 마디였습니다.
"아빠는 꿈이 뭐야?"
그는 그날 밤 강의를 신청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내집마련을 하게 되고, 다른 베타투자를 하며로 자산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완벽한 타이밍은 오지 않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시작한 날이 결국 완벽한 타이밍이 됩니다.
이게 사실 가장 무겁습니다.
40대는 숫자가 쌓이는 나이입니다.
직함, 연봉, 사는 동네, 타는 차.
이 숫자들이 어느 순간 나를 설명하는 언어가 됩니다.
그런데 다시 시작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이 숫자를 자신의 '한계'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재무상담을 했던 한 분의 이야기입니다.
마포구에서 가전영업을 17년 간 해 온 45세에 부업으로 블로그를 시작한 B는 말했습니다.
"주변에서 다 말렸어요. 힘들기만 하다 그만 두고, 잘하고 있는 영업도 잘 못하게 될 수 있다. 왜 그걸 하냐고. 그런데 저는 제가 어떤 사람인지, 남보다 제가 더 잘 안다고 생각했어요."
그는 영업을 하며 제품을 구매해 주신 고객분들에게 감사의 글을 쓰고,
제품 구매 후기에 댓글을 달며 쌓여진 글쓰기 능력을 그대로 가져와 블로그에 적용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월 100만원 규모의 수익이 발생하는 부업을 운영하는 것이죠.
남이 정의한 '이 정도 사람'을 버리는 순간, 내가 정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종이 한 장 꺼내세요.
왼쪽엔 이렇게 쓰세요. "나는 ○○ 때문에 지금 시작을 못 하고 있다."
오른쪽엔 이렇게 써보세요. "이게 없어도, 나는 오늘 할 수 있는 게 뭔가?"
거창할 필요 없습니다.
유튜브 채널 하나 검색해보는 것도, 관련 책 한 권 주문하는 것도, 아는 사람한테 문자 한 통 보내는 것도.
그
하나가 시작입니다.
늦은 게 아닙니다.
버리는 데 시간이 걸렸을 뿐입니다.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린 시간, 남의 눈치를 본 시간, 과거 경력을 증명하려 한 시간.
그걸 내려놓은 사람들이 지금 새로운 걸 시작하고 있습니다.
당신도 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