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꿈꾸는사피엔스입니다
오늘은 '의지력과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월부에 들어와 우리는 수많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굳은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 말하듯 목표는 일시적인 방향타일 뿐,
그것을 실제로 가능하게 만드는 힘은 결국 '시스템'에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전수 시세조사 루틴'을 매번 실패했는데요.
매번 계획을 세우고 실패할 때마다 빈약한 제 의지력을 탓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의지력은 한정된 자원이고 결국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는 걸요.

결국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건 의지가 아니라, 습관이라는 이름의 '자동 사냥' 시스템입니다. 게임에서 자동 사냥을 켜두면 알아서 레벨 업이 되듯, 이 좋은 습관들이 내 일상에 하나둘 늘어날수록 우리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훨씬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으니까요.
이 깨달음을 제 투자 공부에 직접 적용해 본 최근의 경험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최근까지 수없이 실패했던 '시세 루틴'을 강력한 습관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월말마다 겨우 앞마당 원페이지를 작성했지만, 매일매일 시세가 어떻게 흐르는지 업데이트가 되지 않는다는 갈증이 있었거든요.
처음에는 그저 '월수금 아침에 시세 루틴'이라는 목표만 세웠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출근을 준비해야 하는 정신없는 아침, 독서에 밀려 때로는 과제에 밀려 하루 이틀 미루다 보니 어느새 흐지부지되더군요. 제 의지력의 한계를 다시 한번 마주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내 의지를 믿는 대신, 책에 나오는 ‘클립 전략’을 도입해 제 환경을 세팅해 보았습니다. 거창한 준비도 필요 없었습니다. 책상 위에 종이컵 두 개와 클립 10개를 놓아두는 것이 전부였죠.
매일 아침 '시세 컵'에 클립 10개를 채워두고, 단지 1개의 시세를 확인할 때마다 빈 '완료 컵'으로 클립을 하나씩 옮겼습니다.

여기에 확실한 장치 하나를 더 추가했습니다. 제가 매일 아침 즐기는 '모닝 커피 루틴'을 시세 확인 뒤로 미룬 것입니다.
클립 10개가 완료 컵으로 모두 옮겨가야만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도록 순서를 재배치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눈에 보이는 클립이 짤랑거리며 하나씩 옮겨갈 때마다 묘한 성취감이 들었고, 커피라는 확실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으니 억지로 의지력을 쥐어짤 필요가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아, 출근 전에 시세 봐야 하는데...' 하며 스트레스만 받고 미루기 일쑤였는데, 지금은 왜 진작 이렇게 안 했나 싶을 정도로 편안하게 루틴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습관이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중입니다.

의지력을 믿었다면 또다시 실패했을 일들이, 작은 종이컵 두 개와 순서 변경이라는 '시스템' 덕분에 서서히 저만의 든든한 '자동 사냥' 무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시 지금도 잘되지 않는 루틴 앞에서 스스로의 의지력을 자책하고 계시진 않나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너무 벅차게 느껴진다면, 의지력이라는 허상을 과감히 내려놓고 나만의 시스템을 구축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 방법은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습니다.
이 작은 성공들이 모여 여러분의 일상을 극적으로 그리고 아주 수월하게 바꿔놓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