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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부학교 봄학기 7ㅏ장 빛날 인턴튜터님과 시세, 봄🌸 자이코] 최명철의 아파트값 5차파동 독서후기

26.05.27

책 제목 : 아파트값 5차 파동

저자 및 출판사 : 최명철, 다다원 

읽은 날짜 : 26년 5월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부동산 사이클 #전세가율 #확산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 7점

 

1. 저자 및 도서 소개

 

오늘은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전설의 책'으로 불리는 책 하나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최명철 저, "아파트값 5차 파동"입니다. 2001년에 출간됐다가 절판된 후 중고 시장에서 수십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유명한 책인데, 저는 운 좋게 절판본을 구해서 읽었습니다. 최근에 빠숑님께서 6차 파동 부분을 삽입해서 재출간 했는데요. 저는 이전 버전을 읽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20년도 더 된 책이 뭔 도움이 될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읽고 나니까 왜 투자자들이 이 책을 성경처럼 여기는지 알겠더라고요.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아파트값이 크게 뛴 구간을 저자가 '파동'이라고 이름 붙여서 총 5번으로 나눴습니다. 각 파동마다 왜 올랐고, 어떤 순서로 올랐고, 어떻게 끝났는지를 당시 경제 상황과 정부 정책과 엮어서 풀어줍니다.


역사책처럼 딱딱할 수 있는데, 읽다 보면 "아, 지금이랑 너무 비슷하잖아"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게 이 책의 힘입니다.

 

2. 내용 및 줄거리

 

1차 파동 (1973~1974) — 강남 시대의 개막


배경: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강남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정부가 최초로 경기부양 정책을 펼치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뭐가 일어났냐면, 아파트가 처음으로 '투자 대상'이 된 겁니다. 그 전까지는 그냥 사는 곳이었는데, 분양 받으면 무조건 올랐으니까 "일단 사면 대박"이라는 학습효과가 생긴 거죠. 공개 추첨 분양이 처음 도입됐고, 선착순 분양이라 누구나 몇 번이든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끝: 집값은 올랐는데 소득은 그대로. 양도소득세가 처음 신설되면서 마무리됩니다.


핵심 교훈: 새로운 주거 형태(아파트)가 투자 대상으로 인식되는 순간, 폭발적 수요가 생깁니다.


2차 파동 (1977~1978) — 복부인 전성시대


배경: 중동특수로 유동성이 넘쳐흘렀습니다. 해외에서 돈 벌어온 사람들이 많아졌고, "부동산을 사면 무조건 번다"는 믿음이 퍼졌습니다.


시작은 분양권이었습니다. 신축 아파트 인기가 치솟고, 분양권 전매가 활발해지면서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구조가 됐습니다.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한 게 이때입니다.


그러다 전국으로 퍼집니다. 서울에서 시작된 열기가 수도권, 지방까지 확산. "헌 집 팔고 새 집 사기" 풍조, 복부인 전성시대. 주택청약제도가 이때 처음 생겼습니다.


끝: 정부가 복덕방 규제, 미등기전매 근절을 위한 초강수 '8.8조치'를 내리면서 마무리됩니다.


핵심 교훈: 유동성이 넘치면 부동산으로 몰립니다. 분양권이 가장 먼저 반응합니다. 정부 규제로 끝납니다.


3차 파동 (1982~1983) — 사채시장 붕괴가 쏘아올린 공


배경: 1982년 장영자 어음 사건으로 사채시장이 붕괴했습니다. 갈 곳 잃은 뭉칫돈이 부동산으로 몰렸습니다.


개포지구 분양에서 팡파레가 울렸습니다. 0순위 청약통장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아파트값을 춤추게 한 마술사들"이 등장합니다. 짧지만 강렬한 파동이었습니다.


끝: 채권입찰제 도입으로 분양 과열을 잡으면서 마무리됩니다.


핵심 교훈: 떠돌이 뭉칫돈은 항상 부동산으로 향합니다. 다른 투자처가 무너지면 부동산이 받습니다.


4차 파동 (1987~1991) — 역대 최대 폭등기


배경: 3저 호황(저유가, 저금리, 저달러)으로 경기가 좋아졌고, 88올림픽 전후로 기대감이 폭발했습니다. 16년 만의 대선까지 겹치면서 시장이 들썩였습니다.


이 파동의 특징은 전세 가격 폭등입니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면서 전세 시장이 미친 듯이 올랐습니다. 성남에서 전세 급등 때문에 일가족이 자살했다는 기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전세가가 매매가를 
밀어올리는 구조가 이때 처음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분양가 자율화가 시행되면서 '억파트' 시대가 열렸고, 정부는 결국 신도시 건설이라는 카드를 꺼냅니다.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 1기 신도시가 전부 이때 나왔습니다.


끝: 사상 최대 물량 공세(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서서히 마무리됩니다.


핵심 교훈: 전세 폭등 → 매매 상승의 공식이 확립됐습니다. 정부의 유일한 해법은 공급이고, 신도시급 공급이 나와야 파동이 끝납니다. "팔고 나면 또 올랐던 학습효과"가 파동을 길게 끌고 갑니다.


5차 파동 (2001~2006) — 저금리와 갭투자의 시대


배경: IMF 이후 경기 부양으로 금리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주식시장 IT버블이 꺼지면서 갈 곳 잃은 돈이 부동산으로 향했습니다. 분양권 전매 허가, 분양가 자율화가 이미 풀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시작은 역시 전세가 상승이었습니다. IMF 때 다들 매매가 무서워서 전세로 들어갔거든요. 매수세는 없는데 전세 수요만 폭발하니까 전세가가 미친 듯이 올랐습니다. 그러다 "이 돈이면 차라리 사지"라는 생각이 퍼지면서 매매가 살아납니다.


핵심은 갭투자의 등장입니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적은 돈으로 집을 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저금리 + 높은 전세가율 = 갭투자 황금기.


순서: 강남/신도시 먼저 → 강북/수도권으로 확산 → 광역시/지방까지 대파동.


끝: 정부의 강력한 규제(종부세, 양도세 중과, 대출 규제)로 마무리됩니다.


핵심 교훈: 저금리는 부동산 상승의 연료입니다. 전세가율이 높아지면 갭투자가 확산되고, 그게 상승을 가속시킵니다.


5개 파동을 관통하는 공통 패턴


저자가 정리한 '주택 시장의 7가지 징크스'가 있습니다:


1단계: 전세값이 오른다
2단계: 소형 아파트값이 오른다
3단계: 미분양 아파트가 잘 팔린다
4단계: 분양 시장이 달아오르며 분양가가 오른다
5단계: 강남, 신도시 중심으로 오른다
6단계(소파동): 강북, 수도권으로 확산된다
7단계(대파동): 광역시, 지방도시로 확산된다


5번의 파동 동안 대통령이 바뀌고, 경제 환경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었는데 이 순서는 반복됐습니다. 정부와 시장의 관계가 톰과 제리 같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잡으려 하고, 시장은 도망가고, 이 싸움이 반복되면서 파동이 만들어집니다.
 

토끼와 거북이 —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비유


저자는 매매가격을 토끼, 전세가격을 거북이에 비유합니다.


토끼(매매가)는 빠르게 뜁니다. 상승장엔 미친 듯이 달리고, 하락장엔 멈추거나 뒤로 갑니다. 반면 거북이(전세가)는 느리지만 꾸준히 앞으로 갑니다. 경기가 안 좋아도 사람들은 어딘가에 살아야 하니까 전세 수요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상승장에서 토끼가 한참 앞서 달려나가면, 매매가와 전세가의 갭이 벌어집니다. 그러다 파동이 끝나면 토끼가 멈춥니다. 근데 거북이는 멈추지 않습니다. 느리지만 계속 걸어갑니다.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거북이가 토끼를 따라잡습니다. 전세가율이 올라가는 겁니다.


그리고 거북이가 토끼 바로 뒤까지 따라오면? 그게 다음 파동의 시작 신호입니다.


전세가율이 높아진다 = 갭이 좁아진다 = 적은 돈으로 살 수 있다 = 매수 심리가 살아난다 = 토끼가 다시 뛰기 시작한다.


이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는 1차 파동부터 5차 파동까지 한 번도 예외 없이 반복됐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거북이는 걷고 있습니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지금 사도 되는 건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뉴스는 매일 다른 말을 하고,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르니까요.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줬습니다. 지금이 사이클의 몇 단계인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긴 겁니다.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면 1단계, 소형이 먼저 움직이면 2단계. 이런 식으로 현재 위치를 가늠할 수 있게 되니까, 불안함 대신 관찰하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흐름을 모르면 투자 기술은 무용지물이라는 확신입니다. 청약이든 갭투자든 분양권이든, "언제" 써야 하는지를 모르면 소용없습니다. 이 책은 "지금이 사이클의 어디쯤인지"를 판단하는 눈을 줍니다. 

 

알게 된 점: 전세가 불안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파동의 시작 신호라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전세 올라서 힘들다"가 그냥 불만이었는데, 지금은 거북이가 토끼를 따라잡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전세 불안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5번의 파동이 증명해줬습니다. 

 

느낀 점: "이번엔 다르다"는 말을 경계하게 됐습니다. 매 파동마다 사람들은 그렇게 말했습니다. 1978년에도, 1991년에도, 2006년에도. 그런데 결국 같은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달라진 건 속도뿐이고, 사람의 욕심이라는 변수는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습니다. 20년 전 책이 오늘의 시장을 설명한다는 건, 결국 시장을 움직이는 건 정책도 금리도 아니라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20년 전에 쓰인 책인데, 읽고 나면 내일 뉴스가 다르게 보입니다. "아, 이게 그 순서 중 몇 단계구나"가 느껴집니다. 그게 이 책의 가치입니다.


부동산 투자를 한다면서 시장의 리듬을 모르는 건, 파도를 모르면서 서핑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그 파도를 읽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20년 전 책이 오늘의 시장을 설명한다는 건, 시장을 움직이는 건 정책도 금리도 아니라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변하지 않는 한, 파동은 다시 옵니다.”

 

 

아파트값 5차 파동 대표 이미지

댓글

사상지평
26.05.27 09:44

자이코님 역시는 역시 입니다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러버블리v
26.05.29 13:08

파동!!!! 흐름을 읽어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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