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단 한 번의 투자로 1억 버는 임장, 임장보고서 노하우 - 실전준비반
월부멘토, 권유디, 코크드림, 자음과모음, 너나위
월화수 장장 3일에 걸쳐서 필기하면서 강의를 들었다
하루에 짬을 내서 강의를 듣는 것이 녹록치는 않았지만 그래도 해냈다는 것이 뿌듯했다
ㅁ 느낀 점
1. 5개월 아이 있던 자모님도 임장하고 투자공부 이어갔는데, 애도 없는 내가 못할 이유 없겠다. 마음가짐과 자세에 달렸구나.
2. 보상 만들어 습관 장착하기는 마치 서핑하는 개를 만드는 새우깡 같다.
얼마전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을 읽었다. 인간이 문명화 된 척 똑똑한 척을 해대지만 사실은 인간도 동물이라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생존과 번식에 성공한 인간의 습성들이 진화론적으로 이어져 내려왔고, 그 습성이 인간이 느끼는 행복이라는게 골자였다. 강아지를 새우깡으로 유인해서 해변으로 왔을때 새우깡 하나, 파도에서 뛰어놀면 새우깡 하나, 서핑보드 위에 앉아있으면 새우깡 하나, 서핑보드로 파도를 즐기면 새우깡 하나. 이렇게 주인이 던져준 새우깡이라는 보상으로 결국 스스로 의도치 않았던 서핑까지 하게 되는 강아지 처럼, 인간에게도 그런식으로 환경에서 주어지는 보상이 있었고 그 보상을 추구하는게 결국 생존하는 인간의 특성이 되었다는 뜻이다. 그 책에 따르면 인간의 행복은 복잡하거나 거창하지 않다.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행복이란다.
이미 행복을 누리고 있는데 나는 뭘 위해 이렇게 가족들과 밥먹는 빈도를 줄여가며 공부를 하나. 솔직한 마음을 조금 파헤쳐 본다. 나는 평일 저녁 한 끼와 주말 이틀의 식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걸 원한다. 나는 더 자주 행복한 시간을 누리고 싶다. 24시간이 온전히 내가 선택하는 내 것이었으면 좋겠고, 원할 때 밥을 먹고 놀면 좋겠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자주 밥먹고 더 오래 같이 있고 싶다. 따라서 주5일 하루 9시간을 차지하는 회사생활을 오래도록 지속하는 것은 내가 추구하는 최대한의 인생 행복과 양립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강의에서 배운 '보상'과 책에서 읽은 동물적인 습성을 고려해서 나도 훈련해야겠다 싶다. 새우깡이라는 행복을 쫓은 개가 결국 서핑까지 할 수 있었던 것처럼. 나만의 새우깡으로 스스로를 독려하며 한 발짝씩 더 내딛는다면 결국 안목갖춘 투자자가 될거라고 믿으면서. 보상하며 습관화하기는 꽤 합리적인 접근법이라고 생각한다.
3. 물건을 읽을 때 [물건]이 맞는걸까 [물껀]이 맞는걸까
네이버 국어사전을 봐도 발음은 따로 나와 있지 않고, 보통 [물건]이라고 읽는 자주 쓰는 단어에 부동산 뜻도 포함되어 있더라. 물건일까 물껀일까... 국어를 좋아한 자모님의 발음대로 [물껀]이라고 읽어야 하는걸까... 맞는 발음이 뭔지 조금 궁금함.
--> (추가) 표준어 강박, 쓸데없는 집착, 망할놈의 호기심, 그리고 해결...ㅋ 부동산 은어로 [물껀]이라 읽기는 하지만 표준어로 읽자면 [물건]이 맞다고 한다. 국립국어원 답변도 있었고(`21.12 기준 답변 있었으나 지금은 지워짐) 국어사전 상에서도 물건이 부동산을 뜻하는 [물껀]으로 분화되지 않은 것이 그 근거. [물껀]이라고 발음하게 된 썰이 여러가지 있더라. 1) 부동산 업자들이 쓰던 은어였는데 퍼진 것이라는 것 2)부동산 관련법에 '물권법'이 있는데 이를 [물꿘뻡]이라 발음하다가 부동산을 뜻하는 물건까지 된소리로 읽게 된 것이라는 썰.
물껀이라고 발음하자니 뭔가 고수나 업자가 쓰는 말 같아서 아직 민망하다. 표준어 집착자 컨셉으로 [물건]이라 읽어보기로 한다. [물껀]이라고 읽는 사람 많아져서 표준어가 바뀌면 그 때 [물껀]이라 읽겠다.
ㅁ 적용할 점
1. 행동하는 것에서 끝나지 말고, 결과로 정리하자.
지금 나는 열심히 한다 잘 한다 아니고 '한다'의 단계에 있음.
그냥 하자.
남들이 뭐라해도 꾸준하면 된다. 남들에겐 행동과 결과로 보여주자.
2. 보상을 자주 해서 투자자로서의 습관을 장착하자.
임장하면서 나의 새우깡 정해보기
3. (추가) 물건 이라고 읽기ㅋ
댓글
슬이님 강의수강 너무 고생하셨어요 해냄해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