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아내 그리고 두 아이와 서울에서 살고 있는 자이코입니다.
오늘은 책임에 대해서 글을 작성합니다. 다소 어려운 개념이지만 최대한 쉽게 풀어서 적어볼게요. 끝까지 잘 따라와 주세요.

이 말을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아마 대부분 무겁게 느껴지실 거예요. 잘못했다는 뜻으로 들리고, 뭔가 벌을 받아야 할 것 같은 느낌. 우리가 평생 배워온 '책임'의 의미는 그런 거였으니까요. 실수의 대가. 짐. 부담.
그런데 만약 책임이 짐이 아니라,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면요?
책임을 영어로 하면 Responsibility예요. 이 단어를 한번 쪼개볼게요.
Response + Ability. 반응하는 능력.
책임이란 "잘못의 대가"가 아니에요. 내가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능력이에요.
상황은 바꿀 수 없을 때가 많아요. 하지만 그 상황에 대한 나의 반응은 언제나 내가 선택할 수 있어요.
이것이 "책임은 나에게 주는 관대함"이라는 뜻이에요.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인간이 고귀한 이유는, 통제할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조차 그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조차 내가 어떤 반응을 할지 선택할 수 있어요. 따라서 책임은 인간으로서 내가 나에게 선택권을 주는 관대함이라는 뜻입니다.
이 개념이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와닿은 순간이 있었어요.
친형이 파산을 했을 때, 채권자들을 만난 적이 있어요. 대부분의 채권자들은 형을 비난했어요. "그 사람 때문에 내 돈이 날아갔다." "그 사람이 사기를 친 거다." 분노와 원망으로 가득 차 있었죠.
이해가 돼요. 사실 원인을 남에게 돌리면 편해요. 내 잘못이 아니니까. 나는 피해자니까. 마음이 좀 덜 아프니까.
하지만 그 편안함의 대가가 뭘까요?
자기 회피예요. 그리고 무력함이에요.
"저 사람 때문이야"라고 말하는 순간, 나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돼요. 저 사람이 바뀌어야 내 상황이 나아지니까. 저 사람이 돈을 갚아야 내 삶이 회복되니까. 완전히 남에게 의존하는 상태가 되는 거예요.
반대로 "이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라고 물으면요?
갑자기 선택지가 보여요.
남은 자산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이 경험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 다음에는 어떤 판단 기준을 세울까.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한 걸음은 뭘까.
책임이라는 관대함을 나에게 줄 때, 비로소 인간은 능동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어요. 피해자에서 주인으로 돌아오는 거예요.
저도 전 재산을 형에게 투자한 상태라서 다른 채권자들과 동일한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 건 달랐어요.
현금흐름이 좋지 않으니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에 이직했고, 돈을 불려야 하니 자본주의를 공부했고, 월부에 가입해서 저의 돈그릇을 키우는 행위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에 랜드마크 포럼이라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이 있어요. 여기서는 책임을 이렇게 정의해요.
내 인생에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내가 원인이다"라고 선언하는 거예요. 이게 정말 내 잘못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렇게 선언하는 순간, 내가 그 상황의 주인이 된다는 게 핵심이에요.
"When you are responsible, you are free."
책임질 때, 당신은 자유롭다.
남을 탓하면 편해요. 하지만 편한 대가로 무력함을 얻어요.
책임을 떠안으면 불편해요. 하지만 불편한 대가로 주도권을 얻어요.
나에게 주도권을 주는 것. 그게 나에게 주는 관대함이에요.
미국의 세일즈/부동산 거물 그랜트 카돈(Grant Cardone)은 10배의 법칙 에서 이렇게 말해요.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진다. 시장이 나빠서, 경제가 안 좋아서, 정부 탓이라고 말하는 순간, 당신은 그 상황을 바꿀 힘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카돈이 부동산으로 수천억 원의 자산을 일구기 전, 그는 25살에 약물중독자였어요. 그가 회복할 수 있었던 전환점은 "내 인생이 이렇게 된 건 내 책임이다"라고 인정한 순간이었다고 해요. 부모 탓, 환경 탓을 멈추자 비로소 움직일 수 있었다고요.
"Victims don't get rich. Owners do."
피해자는 부자가 되지 못한다. 주인만 된다.
카돈은 이렇게도 말합니다. 사업이나 일상에서 발생하는 질병, 자동차 사고, 심지어 정전조차도 우연이 아니라 내가 통제하고 대비할 수 있었던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요. 정전이 일어났을 때 전력 회사를 원망하는 대신, "내가 예비 배터리나 발전기를 미리 구비해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라고 합니다.
극단적으로 들릴 수 있어요. 하지만 이게 바로 주인의 사고방식이에요.
그럼 책임이라는 단어를 우리가 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에 대입해볼게요.
"집값이 안 올라서." "정부가 규제해서." "전세가 안 빠져서." "타이밍이 안 맞아서." "금리가 너무 높아서."
다 맞는 말일 수 있어요. 실제로 시장은 우리 뜻대로 움직이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 말을 하는 순간, 우리는 기다리는 사람이 돼요. 정부가 풀어주길, 시장이 돌아오길, 누군가 기회를 가져다주길 기다리는 사람.
전화임장을 더 많이 하지 않은 것도 내 책임이에요. 매물을 놓친 것도 내 책임이에요. 투자금이 부족한 것도 - 더 일찍 저축하지 않은 - 내 책임이에요.
이게 자기비난일까요? 아니에요. 오히려 반대예요.
"내 책임"이라고 말하는 순간, 다음 행동이 보여요. 전임을 주 5회로 늘리자. 종잣돈을 늘리기 위해 부수입을 만들자. 이 단지 말고 다른 단지를 찾아보자. 책임은 자책이 아니라 행동의 출발점이에요.
책임을 지면 자유로워져요
역설적이죠. 책임을 질수록 가벼워져요. 왜냐하면 더 이상 누군가를 탓하며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되니까요. 남 탓을 하면 감정은 분노와 무력감 사이를 오가요. 내 탓을 하면 - 정확히는 내 선택의 결과라고 인정하면 - 다음 선택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어요.
금리가 높아서 투자가 어렵다? 그러면 내 종잣돈을 더 모으면 되고, 금리가 높은 지금 전세가율이 높아진 단지를 찾으면 돼요. 전세가 안 나간다? 내가 매물 사진을 더 잘 찍고, 중개사에게 더 자주 연락하고, 호가를 조정하면 돼요. 좋은 매물을 못 찾겠다? 임장을 한 번 더 가고, 전화 임장을 열 통 더 돌리면 돼요.
정부 정책이 바뀌어서 투자 환경이 나빠졌다? 바뀐 규칙 안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으면 돼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지정됐으면 비규제 지역을 보면 되고, 대출이 막혔으면 갭이 적은 단지를 찾으면 되고, 양도세가 중과되면 장기 보유 전략을 세우면 돼요.
시장을 탓하면 편해요. 하지만 시장은 절대 나를 위해 변하지 않아요.
"내가 이 시장에서 할 수 있는 건 뭘까?"
이 질문을 하는 순간, 우리는 시장의 피해자가 아니라 시장의 참여자가 됩니다. 그리고 시장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항상 참여자였어요.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움직이는 사람.
책임은 벌이 아니에요.
Response + Ability. 내가 상황을 반응하는 능력이에요.
그리고 그 능력을 나에게 허락하는 것이,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관대함이에요.
우리 모두 피해자가 아닌,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갑시다!
자이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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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 때문이야"라고 말하는 순간,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사람이 돼요. 완전히 남에게 의존하는 상태가 되는 거예요. "이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물으면 갑자기 선택지가 보여요. 남은 자산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이 경험에서 뭘 배울 수 있을까. 다음에는 어떤 판단 기준을 세울까.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한걸음은 뭘까. 책임이라는 관대함을 나에게 줄 때, 비로소 인간은 능동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어요. 피해자에서 주인으로 돌아오는 거예요. 나에게 주도권을 주는 것. 그게 나에게 주는 관대함이에요. 책임을 지면 자유로워져요. 내 선택의 결과라고 인정하면 다음 선택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어요. "내가 이 시장에서 할 수 있는 건 뭘까?" 이 질문을 하는 순간 우리는 시장의 피해자가 아니라 참여자가 됩니다. 시장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항상 참여자였어요.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움직이는 사람. ㅡ 책임이 주는 자유와 주인의식. 신나는 책임감으로 잘 살아가보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자이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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