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임장을 다니는 이유, 그리고 내가 운전대를 잡는 이유 [갑부자]

26.06.10

 

나만의 투자기준을 만들고 즐겁고 충만한 독립투자자가 되고 싶은 갑부자입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숫자를 보고, 입지를 분석하고, 시세를 비교하는 시간이 많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가장 오래 기억하는 건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어떤 지역의 대장아파트 가격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함께 웃고, 이야기하고, 같은 길을 걸었던 사람들과의 기억은 오랫동안 남는다.

그래서 나는 종종 동료들을 태우고 함께 임장을 다닌다.

 

 

1.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내 시간을 나눠주고 싶다

나는 원래 사람을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 함께 성장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더 챙기게 된다.

누군가는 "그렇게까지 해야 해?"라고 물을 수도 있다.

새벽에 일어나 운전하고, 먼 거리를 이동하고, 집에 돌아오면 피곤해서 바로 쓰러질 정도인데 왜 굳이 사람들을 태우고 같이 다니냐고 말이다.

솔직히 말하면 효율만 따지면 혼자 가는 게 더 편할 수도 있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출발하면 되고, 내가 보고 싶은 곳만 보면 되고, 중간에 쉬고 싶으면 쉬면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그런 효율보다 함께하는 걸 더 좋아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내가 조금 더 일찍 일어나고 조금 덜 자는 건 크게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나누고, 내가 경험한 것을 알려주고, 같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다.

어쩌면 투자보다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더 큰 것인지도 모르겠다.

 

 

2. 함께 하는 것에서 오는 즐거움

혼자 임장을 가면 집중은 잘 된다.

하지만 함께 가는 임장에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같은 단지를 보더라도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다.

누군가는 학군을 보고,
누군가는 상권을 보고,
누군가는 동간 간격을 보고,
누군가는 거주민 분위기를 본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그렇다.

"여기 생각보다 좋네요."

"저는 이 생활권이 더 마음에 드는데요?"

"이 상권은 생각보다 별로인 것 같아요."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오간다.

그러다 보면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도 보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맛있는 것도 같이 먹고,
서로의 생각도 듣고,
투자 이야기부터 사는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결국 임장이라는 목적도 중요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

그래서 나는 종종 생각한다.

"이 사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투자 생활이 이렇게 즐거웠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3. 결국 남는 건 추억이다

시간이 지나면 임장했던 지역보다 그날의 기억이 더 선명하게 남는다.

맥도날드에서 해피밀을 먹으며 하루를 계획하고 서로의 일정을 공유하던 그날

아침 일찍 차안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출발했던 기억.

차 안에서 웃으며 떠들던 이야기.

서로 맨 뒷자리에 타겠다고 밀고 당기던 모습.

임장을 끝내고 다시 차에 모여 너무 반가워하던 그 모습

임장 후 허기진 배를 붙잡고 늦은시간 식당예약에 환호하던 그 순간.

그런 순간들이 쌓여서 추억이 된다.

그리고 나는 그런 추억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한다.

사람은 결국 함께한 시간을 기억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함께 임장을 다니는 이 시간도 언젠가는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믿는다.

 

 

마무리

나는 투자 실력을 키우기 위해 임장을 다닌다.

하지만 동료들을 태우고 함께 다니는 이유는 조금 다르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고,
훗날 돌아봤을 때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는 임장을 다니는 게 아니라 사람과의 시간을 쌓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운전대를 잡을 것이다.

조금 덜 자더라도 괜찮다.

함께 웃고,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했던 하루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댓글

젠하v
26.06.10 07:30

갑부님!!!! 재리즈들의 발이 되어주시겠다는 따뜻한 마음 덕분에 같이 재미있게 임장하고 정말 잊지 못할 추억 만들 수 있었어요🤍 갑부님 마음 몰라주고 더 쉬고 오시라구 해서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김밍키
26.06.10 07:34

너무 따순 맘을 갖고 재리즈 챙겨주시는 양파쿵야 갑부님!! 갑부님께서 잠을 줄이고 나눠준 덕에 소풍같았덤 뒷자리는 절대 잊지 못할거에요 :) 늘 감사합니다!!

피커
26.06.10 08:05

넘 따뜻한 갑부님 ㅠㅠ 지난 달이 떠오르네요 갑부님 덕에 어떻게 이동하지 하는 고민은 1도 없었어요, 따뜻한 맘으로 시간을 내서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