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준비반 1강 강의 후기 [실준반 51기 63조 김희찬]

강의를 듣기 전부터 투자자에게 앞마당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납득이 많이 되어있었다.

이미 너나위님을 통해 정신 교육이 많이 되어있었기 때문.


애초에 내집마련 기초반을 환불하고 실준반으로 변경한 이유도

내 정체성을 지방 소액 아파트 투자자로 설정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종잣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수도권은 당장 바라볼 수 없었고

지방 소액 투자로 돈을 불려나가야겠다는 방향 설정을 한 상태였다.


실준반 이전에 너나위님의 부동산으로 부자되기 특강을 듣고 내 나름대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개념을 세웠었다.

(앞마당이라는 용어는 실준반에서 처음 들었지만),

결국 부동산 투자는 비교 평가를 할 수 있는 매물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승리한다(투자로 돈을 번다).

-> 그러려면 데이터를 늘려야겠다.

-> 임장을 다녀보고 매물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눈을 길러야겠다.

-> 유튜브나 책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으니 강의를 들어봐야겠다.

  1. 포기하고 싶을 때 완주하기 위해 억지로라도 끝까지 듣겠지.
  2. 부동산 투자에 열정이 있는 동료를 만든다면 좀 더 멀리갈 수 있겠지.


위와 같은 사고 과정을 통해 실준반을 듣기 시작했기 때문에 동기 부여는 확실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강의 듣는 것부터 쉽지가 않았다.


처음으로 비싼 돈 주고 듣는 강의 내용이라 놓치고 싶지 않아 노션에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들었다.

임장의 종류, 각 임장을 하는 이유, 방법, 노하우 등 정말 세세하게 강의해주셔서

확실히 맨 땅에 헤딩보단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일에 걸쳐 1강을 겨우 완주해갈 때 쯤..

자모님이 투자자로서의 삶을 이야기하시는데 큰 거부감이 올라왔다.


평일 저녁 이후 부동산 투자를 위해 4시간 몰입은 나로썬 쉽지 않은 수치였다.

부동산 투자는 다른 투자에 비해 텀을 길게 잡고 여유있게 하면 될거라고 착각했다.

투자자로서 성공하려면 내 인생을 저 정도는 투입해야하는구나..

역시 수월한게 하나 없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걱정을 안고 수강후기 과제를 작성하러 들어왔다.

글을 쓰다가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푸념도 늘어놓았다.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웬일인지 몇 놈들이 그래도 응원을 해준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도 내가 부동산 투자자로서 삶을 지속해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그래도 지금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걸음을 내딛고 움직이다보면, 이런 시간이 누적된다면

나중에 돌아봤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저 앉아있는 것보단 훨씬 나은 결과가 있겠지.

다시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지고 지금 눈앞에 놓여진 과제부터 완주해봐야겠다.


욕심을 버리자.

그냥 하자. 일단 하자.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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