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강의 듣고 달러 벌기 시작했어요
[2026 8월 NEW] 월부월백 기초반 - 자는 동안에도 돈 버는 블로그 만들기
메킷



어제 영상은 조회수 자체는 1.3천 대에 머물렀지만, 그 전날 영상에 비해 여러 지표에서 시청자의 반응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우선 전날 55%였던 평균 조회율이 이번에는 122%까지 올랐다. 총 23초짜리 영상인데 사람들이 평균 26초가량 머물며 끝까지 또는 반복해서 보고 간 셈이다. 노출 클릭률 역시 2%대에서 6%대로 올랐고, '계속 시청함' 비율도 35%대에서 36%대로 소폭 상승했다. 어제 영상의 수확은 “수저꽂이를 욕실에 놓아 보세요”라는 식의 낯설고 요상한 제안으로 시작한 영상에 사람들이 오랫동안 체류했다는 점이다. 물론 이 외에도 시청자들이 오래 머문 데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었을 것이다.
처음 업로드했을 때 구독자도 2명이나 늘었고 평균 조회율도 높게 나오길래, 내심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번 영상은 몇 시간 더 밀어주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확인해 보니 역시나 2시간 내외밖에 노출을 안 시켜줬다. 너무 서운한 마음이,,ㅜ 그래도 내가 올린 영상들 중에서 원탑으로 평범하고 지루한 소재였음에도 이 정도의 반응을 끌어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주말이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길이: 23초
소재: 스타우브 세라믹 꼬꼬떼 호박
<제목>
"쓰면 쓸수록 너무 만족스러운 주방 투자가치 TOP 1! 오래 고민할수록 손해예요 #스타우브 #꼬꼬떼 #주방꿀템 #자취요리"
‘ㅇㅇㅇ 추천 TOP 1’ 포맷을 다시 가져와 제목에 적용했다. 해시태그는 잔머리 굴리지 않고 영상 내용과 제품에 맞춰 정직하게 4개를 추가했다.
<썸네일>
"(쓸 때마다 만족스러운) 주방템 투자가치 TOP 1"
제목의 핵심 키워드를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유튜브에 스타우브 꼬꼬떼를 검색해 보니 ‘살지 말지 고민된다면 이 제품으로 사세요’ 같은 결의 영상이 많았다. 누구나 스타우브가 비싸다는 걸 알고 있고, 그럼에도 특유의 좋은 품질 때문에 다들 구매를 고려하는 듯하다. 나 역시 이 친구를 집에 들이기까지 정말 오래 고민했지만 막상 사고 나니 쓸 때마다 너무 만족스러워서 그 솔직한 생각을 썸네일에 녹여냈다. 사진은 우리 집에서 제일 예쁜 스팟에 냄비를 세팅해 두고, 보정까지 예쁘게 먹여서 배경으로 깔았다.
<첫문장>
“요리 솜씨 평범한 분들도 이거 하나면 칭찬받을걸요?”
당시에는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문장인데 지금 와서 복기해 보니 타인의 반응을 그대로 인용한 멘트가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 들면 “남편이 이거 보고 음식 센스 있대요”라거나 “손님들마다 이거 어디서 샀냐고 난리에요” 같은 식으로 시작했다면 훅(Hook)이 더 강했을 텐데 아쉽다.
대본을 호다닥 확정하면서 내가 잡은 컨셉은 '다른 제품과의 비교'보다는 '이 제품을 쓰며 대만족하는 나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런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타인의 생생한 반응을 빌려와 초반 이목을 더 확실하게 끌 수 있었던 주제라 조금 아깝긴 하다.
<첫장면>
호박 모양 꼬꼬떼를 식탁에 올려놓고, 뚜껑을 열자마자 내용물이 보글보글 끓고 있는 모습을 줌인하는 장면!
이 장면을 오프닝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이 냄비의 외관이 너무 귀엽고 화사해서 눈길을 사로잡기에 딱이기 때문이다. 대중적인 원형 스타우브가 아니라 쨍한 주황색의 늙은 호박 모양이라 흔치 않은 비주얼이다. 실제로 사람들을 초대할 때마다 여기에 어떤 찌개든 끓여서 손님상에 올리고 그 자리에서 뚜껑을 딱 열어주는 퍼포먼스만 해도 센스 있다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영상에서도 그 순간을 재현해 보고 싶었다.
사람들을 잔뜩 초대한 홈파티 자리에서 그 리얼한 반응까지 카메라에 담았으면 베스트였겠지만, 난 제휴마케터지 전업 유튜버가 아니니까 과감히 패스다,, 내 밥 차려 먹으면서 틈틈이 영상 찍는 게 시간 가성비 측면에서 최고인 것 같다.
<자맛/컷>
‘냉장고 털이용 재료로 대충 혼자 먹으려고 끓였는데, 냄비의 짱짱한 장점들 덕분에 나 자신에게 근사하게 대접하는 기분이 들어 먹는 내내 행복했다’는 스토리라인으로 영상을 이끌어갔다.
실제 내 식사를 준비하면서 촬영을 진행했다. 재료를 손질하고 하나씩 투하하며 끓이는 장면들을 빠른 호흡으로 컷편집했고, 쇼츠!~!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괜히 냄비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인서트 컷도 챙겨 넣었다.
아쉬운점
초반 후킹 멘트를 조금 더 매운맛으로, 강렬하게 뽑았어도 좋았을 것 같다. 앞으로는 대본을 최종 확정하기 전에 딱 한 번만 더 숙고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대본은 쇼츠 제작의 첫 단추라… 일단 영상 촬영과 녹음, 자막 작업까지 끝나 '박제'가 되고 나면 나중에 수정하기가 너무 까다롭다. 편집하는 도중에 “아, 후킹 멘트 조금 아쉬운데...”하는 생각이 들어도 컷편집하듯 뚝딱 바꿀 수가 없으니 매번 아쉬워만 하다가 마무리한다. 대본 쓸 때 초반 3초에 공을 딱 한 번만 더 들이기 제발!!
잘한점
이번에는 썸네일과 오프닝 화면에 비주얼적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를 확실하게 넣어 보았다. 영상을 업로드한 지 1시간이 지난 지금, '계속 시청함' 지표가 32.8%를 기록하며 내 쇼츠 평균치 중에서 중간 이상의 괜찮은 성적을 달리고 있다.
근데 그거 말고는 잘한 점이 없는 것 같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정) 제목 날짜 수정합니다. 23일 →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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