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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데이]독서후기_ 인생은 순간이다

26.09.20 (수정됨)

 

인생은 순간이다 후기 

 

최근 A지역 임장 다니고, 부동산 사장님들한테 전화로 이것저것 캐묻고, 매매가·전세가율 표 만들어서 비교하고... 그렇게 몇 주를 보냈는데 정작 "이 정도면 확신이 선다" 싶은 순간은 안 오고 계속 "조금만 더 알아보고", "다음 달에 통화 몇 군데 더 해보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다 집은 것이 김성근 감독님의  ‘인생은 순간이다’ 였다.

 

"공 하나에 다음은 없다" 

미루던 나를 돌아보다

 

 

 

1장에서 제일 뜨끔했던 문장이 "내일 죽는 한이 있더라도 베스트를 하라"였다. 감독님은 공 하나, 이닝 하나에 다음은 없다는 마음으로 60년을 버텨오셨다는데, 나는 매물 하나 보고도 "다음에 더 좋은 게 나오겠지" 하면서 판단을 계속 미루고 있었다. 전화 한 통도 어영부영, 임장도 대충 눈으로만 훑고 넘어간 적이 많았다. 결정을 미루는 게 신중한 거라고 스스로 포장하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나온 정보, 지금 눈앞의 매물 하나하나에 진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

 

"'어차피 안 돼'에서 '혹시'로, '혹시'에서 '반드시'로"

 

2장 "비관적 낙관주의자"는 지금 내 상황에 거의 그대로 적용됐다. 사실 제일 무서운 게 "전세가 안 빠지면 어떡하지", "생각보다 전세가율이 낮게 나오면 어떡하지" 하는 막연한 불안이었다. 그런데 감독님 말씀대로 최악의 상황을 먼저 가정하고, 그걸 버틸 수 있는 현금 여유와 손절 기준까지 미리 계산해두니까 신기하게 그 불안이 훨씬 가벼워졌다. 막연히 잘될 거라 믿는 낙관이 아니라, 최악을 준비해뒀기 때문에 나오는 낙관이라는 게 이 장의 핵심인 것 같다.

 

 

비상식을 상식으로 

 

3장 "개척자 정신"을 읽으면서는 계속 마음에 걸렸던 질문 하나가 정리됐다. 이 지역 투자한다고 하면 다들 "당연히 B지역이지"라고 하는데, 나는 왜 자꾸 A지역을 붙잡고 있나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근데 감독님이 "비상식을 상식으로 바꾸는 것이 내 인생이었다"고 하신 걸 보면서, 남들이 다 보는 곳 말고 아직 사람들이 덜 보는 곳에서 근거를 만들어가는 게 오히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조금 생겼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그냥 포기하지 않는 것

 

책을 덮으면서 든 생각은 결국 단순했다. 완벽한 타이밍은 어차피 안 온다는 것, 그리고 지금 가진 조건 안에서 계속 전화하고, 계속 확인하고,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는 것. 거창하게 뭔가를 결심할 필요는 없고, 그냥 이번 주에 전화 몇 통 더 돌리고, 통제 가능한 영역에서 하나씩  채워넣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하나씩 채우는 9월, 화이팅!!!

 

댓글 1

삼파
26.08.25 02:16

독서에 임장을 녹여내는 몰입!! 럭키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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